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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그래픽 아카이브 5권 엑스트라 워크스
<프로필>
후쿠하라 타츠야 : "그새끼"
호리 소타로 : 사이 디자이네이션 소속, 현재 리링크 아트 디렉터
1세이 : 봦,퐞 일러스트 팀 리더
그랑블루 팀 5년간의 일상이란
─그랑블루의 운영에 관해선 프로듀서 키무라씨와 하루타씨, 두명이서 몇번인가 변화가 있었습니다만, 후쿠하라씨는 그 5년간 디렉터라는 입장이신데요.
◆후쿠하라 : 네. 하고있는건 아무것도 변함없습니다. 이벤트나 사양 같은걸 입안해서 스케쥴을 정한다던가, 다음 캐릭터는 이렇게하자던가, 게임 내는 물론이고 굿즈나 미디어믹스 같은 것도 체크합니다.
◆호리 : 후쿠하라씨가 확인하지 않으면 안되는게 계속 늘어나고있네요.
◆후쿠하라 : 그렇네요. 우수한 사람도 늘어서, 저는 제로 베이스에서 만들어내는 업무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부분부분 맡길 수 있는 스탭들도 늘고있지만, 이래저래 최종적인 확인과 판단은 전부 하고있어서... 맡기고 "이걸로 편해질까?"하고 생각해도, 금방 새로운 일이 늘어나기 때문에 현재로썬 제 인생에서 가장 바쁘네요.
─프로듀서인 키무라씨와 후쿠하라씨의 업무내용이 다른건 어떤 점에서 다른건가요?
◆후쿠하라 : 기본적으로 세세하게 현장을 보고 움직이는건 접니다. 키무라씨와는 둘이서 의견을 나누거나 상담하여 결정난 것을 제가 구체화해 현장에 전달하는 느낌이네요. 키무라씨도 게임 좋아하셔서, 자기가 플레이해보고 아이디어를 내주시거나 사양을 봐주신다거나 하는 일도 꽤 있습니다. 기획자로부터 전해지는 세세한 수치 같은건 더블체크도 겸해 둘이서 같이 확인하거나 하네요.
─키무라씨는 그랑블루 외에도 프린세스 커넥트나 섀도우버스의 프로듀서이기도 하고, 이런저런 이벤트나 인터뷰 등에도 자주 나오시죠.
◆후쿠하라 : 꽤 끌려나오시죠. 이벤트나 대회같은걸로 주말이 빈번히 삭제당하고, 큰일이시네요.
◆1세이 : 세상엔 저희 사장님이라고 착각하시는 분들도 있는 모양이더라구요.
◆후쿠하라 : 자기 트위터에 "사장 아닙니다"라고 써놨던데 ㅋㅋ
─최근 우에마츠씨(※우에마츠 노부오, 사운드 디렉터)와 나리타씨(※나리타 츠토무, 작곡가)의 소환석이 등장했는데, 그랑블루의 세계관 구축에는 작곡가 분들의 기여도 크죠.
◆후쿠하라 : 그렇네요. 음악의 힘이랄까 영향은 크고 많다고 생각합니다. 나리타씨 뭔가 엄청나게 깊숙한 곳까지 그랑블루를 플레이하고 계시니까요. 가끔 만나게되면 고전장 랭킹 몇등까지 갔다던지, 예선에서 고기 몇만개 모았다던가, 이 순서로 몇초만에 보스를 잡는다던가, 그런 이야기를 즐겁다는 듯이 해주셔서 저도 기뻐집니다.
─대단하시네요.
◆호리 : 저도 막 나왔을땐 고전장 열심히 했다구요.
─호리씨는 당초에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담당하셨나요?
◆호리 : 우선은 배경의 컨셉아트부텁니다. 그리고 처음엔 본편의 배경담당도 저 한명 뿐이었기 때문에 거의 혼자서 전부 그렸습니다. 그 후 출시할때까지 조금씩 도움을 받으며 1년정도 여러가지 그려서 모아뒀습니다만, 막상 시작하니깐 그걸 한달만에 다 써버려서 "클났다, 뭐 이리 무서운 겜이냐 이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랬군요.
◆호리 : 리링크로 옮겨가는 2016년 여름까지 4년 안되는 동안, 차분같은거까지 포함하면 배경화가 분명 350장 정도 있었다고 기억합니다.
─한 게임의 배경화치곤 엄청난 개수네요.
◆호리 : 지금은 이제 배경도 600장 넘게 있지 않을까요 ㅋㅋ
─미나바씨(※미나바 히데오, 캐릭터 디자인, 사이디자이네이션 대표이사)로부터 아트 컨셉이나 배경에 관한건 이미 넘겨받으신건가요?
◆호리 : 그렇네요. 물론 미나바씨도 검토하셨지만, 기본적으로 배경에 대한건 전부 맡겨주셨습니다.
─1세이씨는 방금 미나바씨의 러프 클린업부터 시작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만, 그 뒤로는 어떻게 되셨나요?
◆1세이 : 마침 그쯤부터 사이게임즈가 신규졸업자채용을 시작해, 의외로 금방 그랑블루 일러스트 팀에도 새로운 스탭이 들어오게 되었기 때문에 그분들과 협력하며 진행했습니다.
─일러스트 팀은 캐릭터 외에도 성정수나 무기 등도 담당하고있죠?
◆1세이 :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기공선이나 켓터기어(※츠바사 자전거)같은 장치들도 일러스트 팀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호리 : 캐릭터반이랑 배경반은 진행방식이 꽤 다른 부분이 있어서...
─어떤 차이인가요?
◆호리 : 캐릭터반은 러프 디자인을 시작하는 사람과 그걸 선화로 클린업하는 사람, 그리고 마무리 색칠 팀으로 나눠서...대체로 이 세 팀으로 괜찮은거죠?
◆1세이 : 그렇네요. 기본 셋으로 분담해서 작업합니다. 오래하신 분들은 디자인부터 색칠까지 혼자서 다 해내셔서 통째로 맡기는 때도 있습니다. 유스테스같은 경우는 그랬네요.
◆호리 : 그게 요령 좋은 점이네요. 뭐, 어쨌든 캐릭터랑 성정수는 엄청나게 수가 많기 때문에 그 물량을 채우기 위한 발명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군요. 그럼 배경팀은?
◆호리 : 배경은 좀...처음부터 혼자 다 해버려서 큰일났네. 기본적으로 러프부터 색칠까지 전부 같은 사람이 하는 분위기로 만들어버려서 사람이 잘 안모여. 분업할걸 그랬다며 반성 중입니다.
◆후쿠하라 : 도와준다며 미나바씨가 그린 갑판 배경같은 것도 있었죠.
◆호리 : 미나바씨가 비교적 일이 적어진 틈을 타 "죄송합니다, 러프만이라도 좋으니 부탁드립니다!"하고 도움받고 그랬습니다.
─캐릭터 일러스트 발주의 흐름은 어떤 시스템인가요?
◆후쿠하라 : 컨셉정도 뿐인가, 어느정도 스토리가 잡힌 단계인가, 외견이나 아이디어만인지는 천차만별입니다만, 기본은 제가 콘티를 읽고 일러스트 팀에게 건내주는 느낌이네요. 문장으로는 이미지가 잘 전해지지 않을 것 같은건 간단하게 러프를 곁들이기도 합니다.
◆1세이 : 발주가 올라간 시점에서 제작진행쪽 분들과 지금 누가 일손이 비어있는가 같은걸 상담하면서, 러프, 선화, 색칠 순서로 스탭에게 분담시켜 진행한다는 흐름이네요.
─새로운 캐릭터나 몬스터는 그리는 사람이 결정하는건가요?
◆1세이 : 아뇨, 엄밀히 누군가가 정하진 않습니다. 기본적으론 스케쥴이 비어있는 순이라던가 귀여운 여자애를 잘 그리는 사람이라던가, 다들 특기인 장르가 있어서 적재적소에 부탁하는 일이 많습니다. 또, 스케쥴 부합 여부도 있어서 전부는 아니지만 되도록 같은 멤버가 같은 캐릭터를 담당하도록 스케쥴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나루메아나 최근엔 산달폰 같은 경우도 그렇네요. 여담이지만 이번 그래픽 아카이브 5의 커버는 방금 말씀드린 유스테스 담당하시는 분의 혼신을 담은 신작이니, 부디 세심한 부분까지 봐주셨으면 합니다.
─게임 본편 이외에 사용하는 일러스트도 여러분이 그린거죠?
◆1세이 : 그렇습니다. 잡지나 포스터, 콜라보용 일러스트나 뮤직비디오의 일러스트 같은 것도, 그림 소재는 기본적으로 사내에서 제작하고 있습니다. 10년 이상 게임업계에 있습니다만, 설마 가라아게군과 얽히는 기회(※2015년 5월, 로손 타이업 캠페인)가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굿즈의 경우는 외부 일러스트레이터 분이 담당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만, 안녕히 시리즈※1나 클래식 비※2 같은건 사내의 굿즈 담당 분이 그리고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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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등의 디자인도 같은 방법인가요?
◆1세이 : 아뇨, 무기나 장치 등에 관해선 천재적인 스태프가 한명 계셔서, 그분을 중심으로 디자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후쿠하라 : 총도 메카닉도 엄청 좋아하시고, 독창적인 크리처도 특기시죠.
◆호리 : 콜로마그라던가 사지타리우스도 확실히...
◆1세이 : 맞아요, 마그나 시리즈는 거의 그분이 만든거에요. 그리고 연말의 제야나 마기라던가, 최근엔 프리미엄 프라이데이의 새우같은 메카계열은 그분에게 맡기고 있습니다. 그분의 디자인은 실루엣 취급방법이 완전 신들린듯해서 언제 어디선가 입체화 해줬으면 합니다.
─1세이씨의 팀이 사이게임즈의 다른 게임 일러스트를 그린 적도 있나요?
◆1세이 : 거의 없습니다. 극히 드물게 다른 프로젝트에 도우러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 경우에는 그 프로젝트에 맞는 화풍으로 대응하는 경우가 많네요. 기본적으론 프로젝트 별로 일러스트 팀이 깔려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그랑블루 일러스트 팀의 수가 가장 많습니다.
─출시 당초, 그랑블루 팀 전체는 몇명 정도 있었나요?
◆후쿠하라 : 어디보자...일러스트는 어땠으려나...20명 정도였을까요
─5년 지나 사이게임즈 자체도 커졌습니다만, 그랑블루 팀도 지금은 꽤 수가 많아졌군요?
◆후쿠하라 : 그렇네요. 지금은 운영 이외에 일러스트 팀이나 세세한 스탭도 포함해 200명 가까이 있습니다.
─그런 변화 속에서 후쿠하라씨는 의외로 유유히 계신데요, 마음이 궁하다던가 하지않고 해오신것처럼 보입니다만
◆후쿠하라 : 기본적으로 매일 대단히 힘들기 때문에 그 순간순간의 일 밖에 생각이 미치지 않는다고 할까요. 시작했을 무렵엔 엄청 힘들어서 몇개월 간은 기억에 안남지만 "히트하면 좋겠네~"라던가 "굿즈 나오면 전부 사야지"하는 정도만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긴 합니다.
─도중에 다른 게임이나 다른 일을 하고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나요?
◆후쿠하라 : 음...별로 없네요. 저는 사이게임즈에 들어오기 전부터 여러가지 기획을 세워서, 입사 후에도 병행해서 자체제작 게임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한다던가 했거든요. 그래서 개발 중이나 서비스 시작 후에도 기획을 사장님한테 몇번 보여드렸는데 "너한테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할애하고있다고 생각하는거야?"라고 혼났습니다.
◆1세이 : "그랑블루에 집중해"라던가 말씀하셨죠 ㅋㅋ
◆후쿠하라 : 2016년 서두부터 리링크가 시작되고, 그러고서 1년정도 지나니 버서스가 시작되고...아무리 그래도 이쯤되니 다른건 생각할 여유도 없어졌습니다.
─게임 타이틀, 심지어 온라인 게임의 디렉터라는건 대단히 힘든 일입니다만, 길게 이어해오실 수 있었던 비결같은게 있나요?
◆후쿠하라 : 비결이란건...아마 없는거같은데요 ㅋㅋ 어떤 일이라도 진지하고 꾸준하게 해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업데이트라던가 매주 이벤트를 제대로 열어서 유저 여러분께 전해드리고 그 반응이 돌아오고...그런게 엄청나게 보람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에, 저 말고 다른 스탭 분들도 모두 그런게 아닐까하고 생각합니다.
내용 드릅게 많네 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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