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쪽 살다가 넘어와보니.. 같은 서울인데 뭐 다를게있나? 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살아가는 환경이 생각보다 다른 점이 많다더라.

하여 평화로운 신원시장쪽 신림교있는 동네 1년 자취 감상문을 남겨봅니다.


1. 사람들이 정면으로 올때 옆으로 절대 안비켜준다. 남녀노소 얄짤없음. 양보란 없음. 나의 길을 막지마라 햏자여 경고하는데 길을 안터줄시 어깨빵감수 하시오 라는느낌임. 짜증나서 일주일 나도 온리 직진해봤는데, 나를 피해주느니 어깨빵을 원하는 사람이 더 많음. 원래 우리나라 인식이 이랬나? 걍 포히하고 내가 피해서 다님(왜 외국애들이 한국 놀러와서 어깨빵하고 암쏘쏘리안하고 슥 지나가는게 어메이징하고 크레이지하다는게 이제 알았음)

2. 어딜가나 흡연 장소임. 신림역 출구 막론하고 길거리 담배피는 사람이 굉장히 많음. 또한 대문 열고 나가면 어디선가 누군가가 담배를 맛있게 피고있음, 가끔 신림사거리 교복입은 친구들 길거리에서 담배도피는걸 볼수있음. (남녀노소 모두해당)

3. 아직도 걸으면서 담배빵하는게 자연스러운 동네. 볼때마다 신기하고 빡이친다. (20~70대 남자만 해당)

4. 길거리가 꾸리꾸리한 하수구 냄새가 기본 패시브. (밤에 쓰레기봉투가 가게앞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는데 맨날 그안에 음식물쓰레기 같이 버려서 그런지, 그게 흘러나와서 바닥에 오랫동안 흘러내린게 스며들어서 나는 냄새같음)

5. 골목 몇군데가 길바닥이 쓰레기통임. 담배꽁초 일반 비닐 커피 일회용컵 온갖가지 쓰레기가 길바닥에 너저분함. 왜 편의점 도시락을..길바닥에 버리는건지...모르겠음.. 길바닥에 쓰레기 너저분한거 처음봐서 약간 문화충격받음.

6. 젊은 사람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음. 지하철 지상 모두 20대들이 많이 보임. 그래서 커플들이 엄청보임. 길거리 50프로는 커플같음.

7. 전세 매물 저렴한게 많음 (잘 찾아보면 관리비 7에 주차까지 되는 집이 간간히보임.)

8. 마트가서 줄서있으면 자연스럽게 새치기하는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좀 보임. 옛날에 동남아 놀러갔을때 중국애들이(남녀노소) 얘기하면서 당연하다는듯이 자연스럽게 새치당하는 그때 그 추억을 다시 느낄수있음.

9. 24시간 오토바이들이 지나다님.

10. 저녁에 생각보다 조용함. 몇몇 신기한점 빼고는 혼자 살기는 괜찮은 동네같음.

근데 옆동네 서울대입구역, 봉천역쪽은 신림보다 길도 넓고 약간더 길거리가 깨끗함. 신림이랑 비교하면 체감이 느껴짐. 샤로수길이 깨끗하게 느껴짐.

암튼 전반적으로 아웅다웅 거리면서 살기 빡센동네같음. 마치 정글같은 동네랄까.

좋은점이... 전세 매물싼게 많은거 말고 ? 돈도 부족한데 싼매물 많은게 최고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