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베로 감독은 오후 2시 30분 비행기를 타기 위해 낮 12시쯤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을 만난 수베로 감독은

"모든 일에 씨를 심는 사람이 따로 있고 거둬들이는 사람이 따로 있듯이 흔들리지 않고 묵묵하게 땀흘리며 씨앗을 심어왔다.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마쳐서 감사하다. 가장 큰 소득은 수많은 아들들이다. 많은 곳에서 감독을 하면서 많은 이별을 겪었지만 이번만큼 마음아픈 이별은 없었다. 많은 아들들과 헤이지는 게 마음 아프다"

"선수로서 뿐만 아니라 사람으로 인생을 살다보면 성장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과정은 항상 있다. 그동안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신념을 가지고 살아라. 매번 꼴찌를 하고 매번 같은 패턴으로 지는 것에 분할 줄도 알고, 신념을 갖고 야구하고 신념을 갖고 살았으면 좋겠다. 한화는 강팀이 될 준비가 된 팀이지만 아직 성장할 부분도 많이 있다. 계속 성장해서 웃는 팀이 됐으면 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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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떠나 출국' 수베로 마지막 인터뷰, "이번만큼 마음아픈 이별 없었다"

🔼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전 감독 ⓒ인천국제공항, 고유라 기자[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고유라 기자]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출국했다.한화는 11일 수베로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최원호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2020년 11월 한화 12대 감독이자 최초의 외국인 감독으로 취임해 2021년부터 2년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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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은 부진했을지언정 프로로 처음 사회생활 접한 어린선수들에겐 스승이라 할만 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