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카라를 처음 알게된 건 자대 입대하고 나서야

뭐 그 전에 훈련소 때 Honey 활동 종료 후 영상이 처음이었는데... 그때 이렇게 사랑스러운 노래가 있었나 처음 알았지.

자대 배치되고 Wanna 활동 때였고, 미스터는 레전드였지.

5개월 후에 후임이 들어왔는데.. 나한테 하라 싸인 CD를 선물로 줬어.

하라가 싸인해서 지인/가족 등을 통해서 전달한건데 그걸 준거였지.

지금도 잘 가지고 있고, 처음 리핑해서 들어본 앨범이야..

작년 단체사진 때.. 사진을 보자마자 눈물이 막 쏟아지더라고.. 제발 다 같이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지..

평소처럼 집에와서 유튜브를 켰는데..... 평생 있을 수 없을 거라고 상상만 했던 일이 현실이 됐어..

연달아서 킬링보이스까지.. 엄청 행복했어.. 하라가 바래왔던 순간일거라고 생각하니까 계속 눈물이 났네..

하라가 남긴 마지막 앨범도 구매했어. 특히 Hello는 가사가 많이 슬퍼...

언제 녹음했을지는 모르겠지만.. 가사만 들어도 청자가 누구인지 다 알거야.. 근데 지금은 이 노래가 하라 자신을 떠오르게 하기도 해..

CUPID 토크에서 하라가 영지 이뻐하는거 보니까 마음이 짠해지더라..(난 카라시아, 판도라/CUPID 쇼케이스 DVD 다 가지고 있어. .)

요쿄하마 팬미 2부 라이브 스트리밍 때 규리더가 각잡고 길게 얘기할거라고 해서 자막보다 애니로 다져진 일본어로 들으면서 마음이 아프고.. 떨고 있었어..

갑자기 하나 더 얘기해도 되냐 하더니 하라 이름 얘기하더라고... 왜 이제서야... 그 동안 얼마나 참아왔을지..

니콜이랑 지영이는 아예 뒤돌아서 울고, 영지는 본인도 울면서 티슈 챙기고 있고.. 근데 규리더가 너무 담담한거야...

방송에서는 울더니 팬들 다 오열하게 해놓고 본인은 안 울더라... 그 담담한 모습에 엄청 울었어.. 그리고 리더의 무게를 알게 됐어...

이게 내가 느끼는 카라, 그리고 하라에 대한 감정이야..

이번 한국 팬미팅 티켓팅부터 좀 소란스러운 감이 있어도, 가는 사람들은 함께 즐겨주길 바랄게..

하라도 함께할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