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나 심지어는 tv 프로그램을 보다보면 K-가수, K-마술처럼 우리나라 사람이 해외의 공연이나 대회 등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면 K를 붙이는 경향이 있던데


그 사람이 나라의 후원과 도움을 받는 국가 대표 자격으로 참가한 것도 아니고, 개인의 노력으로 이룬 성과에도 k를 붙이는건 어떻게 보면 그 사람의 노력을 통해 이룬 개인이 유명해지고,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를 국가가 가로채는 것처럼 느껴짐.

또한 뛰어난 한국인들 덕분에 해외에 대한민국의 이미지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알려지는 것은 물론 좋은 일이지만, 이러한 이미지는 외국인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나야 되는 인상이지 k를 붙이면서까지 홍보하려 하는 건 애초에 올바른 방향도 아닐 뿐더러 거부 반응을 부르는 등 역효과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생각함.

영국이 영문학을, 미국이 할리우드를 국가의 이름을 붙여가면서까지 외국에다가 자랑하는 모습을 본 적 있음? 그러지도 않을 뿐더러 그럴 필요도 없음. 누구나 다 알고 인정하니까.

물론 두 국가들 모두 본인들의 문화에 대한 자부심은 있지만 어디까지나 누구나 인정하는 분야에 대한 자긍심이지 일부 극단주의자들을 빼면 그 이상으로 치닫지는 않고, 애초에 해외에서 인정받고 싶다는 태도가 대한민국만큼 국가적으로 일반적인 스탠스가 아님. 진짜는 말이 없다는 이야기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함.

따라서 우리나라도 무분별하게 k를붙여서 홍보하기 보다는 해외에서 스스로 k를 붙일만큼 정말로 뛰어난 한국문화를 양성해 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서 외국인들이 자연스럽게 k를 알고 인정하게 만드는 것이 국가의 소프트파워를 향상시킬 수 있는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함. 물론 말이 쉽지 인재 양성이나 문화 콘텐트 개발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인만큼 장기적으로 보고 천천히 진행해야 하는 일이라고 여김.

새벽에 두서없이 썼네 ㅈㅅ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