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초천재가 없을 뿐.
요즘소설들을 보면 사패, 오천, 십왕, 12초인 이런게 있어서 그야말로 무림의 절대자들로 찍어둔다.
그래놓고는 하는 말이 \'누가 천하제일인지는 아무도 말 못하지만 저 중에 하나임은 분명하다.\'고.
그러다가 주인공이 강해져서 쟤들보다 훨씬 혹은 조금 더 높은 경지에 이르게 되고 하렘엔딩.

그러니까 명경이건 천검이건 육극신이건 챠이건 청풍이건 단운룡이건 귀도건 금마륜이건 허공이건 백무한이건 진천이건 소연신이건 철위강이건 죄다 무림오천급이란거지.
사패가 좀 더 세다고 하니까 사패 네명을 사천왕급이라고 놓고 나머지는 그 밑에 하나 더 만들어주지 뭐.
옛날에 본 소설에서 제목은 기억 안 나는데 무림오천, 절대오존, 검정오존 이렇게 층층이 세밀하게 나눠주더라.

이런거 비슷한거지. 
다른 소설들에는 주인공이라는 10미터짜리 막대기가 하나 있어서 4,5미터짜리 막대기들이 2,3미터짜리 막대기들과 함께 고만고만해보이지만 한백림의 소설들에는 주인공이 4,5미터수준인겨.
10미터짜리가 없는거다.
결국 천재가 너무 많은게 아니라 진짜 천재가 없을 뿐이다.

이게 바로 발상의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