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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심의 댓가, "의승방번제"

ㅇㅇ(112.69) 2021.02.24 12:28:49
조회 474 추천 3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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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통일한 히데요시가 조선을 침범하여 일어난 7년간의 대란에 조선은 이렇다할 저항을 하지 못했다


명군을 불러내어 간신히 막던 당시 조선에게 그나마 쓸모있게 여겨진게 승병이었다


승병들은 나라에 위기가 닥치자 자발적으로 일어나 나라와 민족을 위해 열심히 싸워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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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백의총



승려 1000명을 모은 승려 영규가 사대부 조헌과 함께 청주성을 탈환하여 전세의 흐름을 바꾸고 조정에 활력을 주기까지 했다.


이에 선조가 승려 영규에게 당상관 벼슬을 주려고 하였지만, 받기도 전에 승려 영규는 1000명과 함께 금산전투에서 전멸하게 된다.


사대부 조헌과 그가 이끌던 700여명도 같은 전투에서 전멸하게 되었다


???


근데 왜 '칠백의총' 이냐고?


사대부들이 중은 사람 취급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라를 위해서 사비를 털고 목숨걸고 싸워줬지만 돌아오는 취급은 인간취급도 아닌 것이다.


조헌이 이끌던 의병 칠백만 기린게 칠백의총이고 영규가 이끌던 천명은 시체로 뒹굴뒹굴


유교가 말하는 인륜이란 고작 이정도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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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명대사 유정



당시 조선 조정은 중들을 개차반 취급하고 사람 취급도 안해줬었지만


그래도 승병들은 쓸모있는 병력으로 여겨졌기에 당시 조정은 휴정을 불러 승병들의 도움을 요청한다


휴정은 그래도 호구가 아니어서 승병들이 참전하면 관직을 달라고 흥정을 했고, 선조는 승락한다. 조선에서는 "당연한"것을 흥정해야하는게 참 웃긴노릇이다.


조정의 약조를 얻은 휴정은 그의 제자 유정(사명대사)를 시켜서 강원도에서 승병을 모으게 한다


당시 승병들은 조선을 위해 열심히 싸워줬고 유정은 외교사절로 활동하기까지 했으나...


URI의 선조, 전란이 끝나자 곧바로 승려들을 공신 목록에서 빼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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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



이후 인조 정권에 들어서 다시 승려의 도성 출입을 막아버렸다. 그리고 "쓸모있는 자원"으로 여겨지던 승려들을 부려먹기 위해 "의승방번제"를 실시하게 된다.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위해 승병들이 스스로 의병으로 일어나 성도 자발적으로 열심히 쌓고 적과 용감하게 싸운 모든 행동들이 조선 지배층들이 이용해먹기 좋은 "인적자원"임을 스스로 보여준 꼴이 되어버린것이다.


임진왜란 당시 승병의 활약들은 조선 지배층들에게 있어서 승려의 가치를 재조명하게 되어준 계기가 되어버린것이다.


애국심으로 나라를 위해 잘 싸워준것으로 그만큼 부려먹기 편리한 인적자원임을 증명해준 불교는 이제 왜란을 계기로 더 가혹한 환경속에 처해지게 되었다.



의승방번제 이후 승려들을 토목공사에 동원하게 되었고 그 범위도 더 넓어졌다.


조정의 계속되는 무리한 요구에 따라 불교 경제는 더욱더 피폐해졌으며 그에 따라 견디지 못한 중들이 야반도주하던게 왜란 이후 생겨난 아름다운(?) 풍습이었다.


왜란때 용기산성, 귀성산성 등 중들이 성 잘쌓는것을 입증하자 인조정권은 중들을 강제징발해 평양성, 남한산성 등을 쌓게 한다.


남한산성 쌓는데 임금도 주지 않았고 막사는 절간을 활용했으니 돈 한푼 안들이고 써먹었다는 뜻이다.


함경도의 중들은 군복무 뿐만 아니라 은광 채굴하는데도 강제동원 되었으며 전라도, 경상도의 중들은 산성을 방어하는데 병력으로 강제징용 되었다.



이것도 모자라서 한술 더 떠서


"의승이란 명호는 반드시 후일의 폐단이 있을것이다. 무사할때에는 의승이라는 명호를 없애는것이 좋다" - 인조 17년


이라는 소리를 하게 된다. 단어가 주는 의미를 고려해서 이러한 단어는 없애자고 주장하는 것이다.


실제로 의승이란 산성을 지키는 중이라는 뜻으로 변경되었고 의승역으로써 부려먹는 동원수단으로 불리게 되었다.


인조 이후에도 중들은 산성 방위를 위한 강제징병, 종이 생산 및 납품, 왕실 능 지킴이, 관청에 필요한 물품 공납 등을 하며 '편리한 노예'로 부림 당했다.


자연재해가 와도 승려들이 투입되었고 전염병이 와서 시체 치우는것에도 승려들이 투입되었다. 물론 그와중에 사고나고 전염병 걸려서 죽어도 보상은 없었다. 중은 사람취급을 안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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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


이러한 폐단을 없애기 위해서 영조때 내세운 해결책이라는게 고작 승려들에게 임금을 지불하는것이다. 물론 승려들이 내는 세금으로.


무슨 말이냐면, 의무를 줄여주거나 조정의 돈을 쓰기는 싫고 폐단은 고치고 싶으니까


각 승려마다 10냥에서 22냥까지 세금을 거둬서 노역에 쓰이는 승려들에게 임금으로 지급해준다는것이다. 가난한 호구 털어서 호구를 지켜주는 매우 조선스러운 정책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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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개혁



이 말도안되는 조선체제에서 불교가 해방된것은 일제에 의한 갑오개혁이었다.


한국의 학자들은 "갑오개혁은 아무 효과도 없었고 의미도 없었다" 라고 주장하며 학교에서도 그렇게 가르치지만 말이다


하기야 착취는 조선의 전통인데 조선의 전통을 파괴했으니 어느정도는 맞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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