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스에 일제시대에 일본인들이 한민족 정기를 끊겠다며 심었다는 쇠말뚝을 뽑으러 다니시는 단체들의 성과를 보도하네요. 사실, 저는 일제의 짓으로 생각하지 않는 쪽입니다. 오늘도 화면에서 나왔지만... 쇠말뚝들이 아주 싱싱하네요. 최소한 50년 전 금속임에도 상태가 너무 싱싱하군요. 거의 녹이 슬지 않아 보일 정도 입니다. (예전에 보도될 때도 쇠말뚝이 너무 상태가 좋아 의심했었는데...이번에도 그러네요) 그렇다고 해방 이후에, 그들이 몰래 들어와 심었을리는 없을 것이고... 일제의 짓으로 여기지 않는 소수인(주로 역사학자들)들은 주요 지표에 지도 제작으로 심은 것이 있고, 상당수는 무속 신앙자들이 심은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것은 일부 유명 인사(이순신 장군 묘에도 그랬죠)들의 무덤에 말뚝을 심는 그런 행위로 여기더군요. 일제의 짓으로 여기지 않는 이유 중에 또 하나는 전국 유명 산악지에 말뚝을 박는 작업에는, 상당한 예산이 소요 되는 일임에 불구하고, 총독부의 어느 자료에도 그곳에 소요된 예산이 없었다는 것으로 확신을 하더군요. 참고로, 그 시절 자료의 기록과 보존은 우리나라 5~60년대 자료보다 뛰어나다고 합니다. 일제에 대한 혐오에 의지한 센세이셔날한 보도보다는 명확하고 중립적으로 보도를 기대해볼만도 하는데... 절대 그렇지는 않군요. 추가....특이하게도 이런 보도 말미에는, 꼭 전문가를 등장시켜 비분강개를 고조시키는데... 그 전문가 중에는 역사학자가 나온 것을 본 적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