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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무제는 지공 선사를 매우 존경하였다.

fff 2005.10.21 19:36:01
조회 297 추천 0 댓글 1


양무제는 지공 선사를 매우 존경하였다. 어느 날 양무제는 지공 선사를 청하여 희극을 보러 가서 함께 나란히 앉아 극을 보고 있었다. 배우들은 황제가 국사를 청하여 극을 보러 온 것을 알고는 더욱 열심히 연기를 하여 희극을 더욱 멋지게 연출해 내었다. 극이 끝나자, 양무제는 훌륭한 극이었다는 생각에 매우 기분이 좋아 지공 선사에게 “오늘 희극이 재미가 있으셨습니까?”라고 묻자, 선사는 “모르겠습니다.”라고 답하였다. 그러자 또 묻기를, “오늘 노래가 듣기 좋으셨습니까?”, 선사는 답하기를 “모르겠습니다.” 양무제는 두 번이나 선사로부터 모르겠다는 답을 듣자 마음이 매우 답답하였다. 선사는 함께 나란히 앉아 희극을 보고 노래도 들으면서 졸지도 않았고 별 다른 일도 없었는데 도리어 모르겠다고 답을 하였는데 이유가 뭘까 하고 생각을 하였다. 지공 선사는 양무제에게 말하기를, “폐하! 우리 출가인은 생사를 중히 여겨, 하루종일 도에 정진을 해도 시간이 모자라는데 어디 여유가 있어서 희극을 보겠습니까? 만약 폐하께서 내일 괜찮으시다면, 오늘의 희극을 다시 한번 연출하게 하고, 동시에 폐하께서 형부상서에게 명령을 내려 이미 죽을 죄를 지어 목을 베기로 한 죄수를 한 사람 골라 그 죄수에게 두 손으로 물을 담은 세숫대야를 들게 한 다음 희극이 진행되고 있는 무대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게 하시고, 죄수에게 극이 다 끝나기를 기다려 이 세숫대야의 물이 한 방울도 흐르지 않았을 경우 즉시 너의 죄를 면하게 해 주겠노라고 말씀하시고 만약 희극이 끝나기도 전에 대야의 물이 쏟아지거든 극이 끝나는 즉시로 너의 목을 치겠노라고 하십시오.” 당시 양무제는 지공 선사의 용의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으나 청하던 대로 하였다. 그 다음날 양무제와 지공 선사는 어제와 같이 희극을 보았다. 물론 선택되어진 그 죄수는 무대 앞에 무릎을 꿇은 채 물을 담은 대야를 두 손에 받쳐들고 있었다. 그리고 극이 끝났을 때 이 죄수가 들고 있던 대야의 물은 조금도 흘리지 않은 상태였다. 지공 선사는 이에 양무제로 하여금 죄수에게 가서 몇 가지를 물을 것을 청하였다. 양무제는 지공 선사의 청대로 죄수에게 가서 “오늘의 희극이 재미있었느냐?”라고 묻자 죄수는 답하기를, “모르겠습니다.” 또 묻기를, “오늘의 노래가 듣기 재미있었느냐?” 답하기를 “모르겠습니다.”라고 하였다. 양무제는 묻기를, “너는 무대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희극도 보고 노래도 들었거늘 어찌 모른다고 하느냐?” 죄수는 답하기를, “폐하! 저는 오로지 이 세숫대야의 물이 떨어지지 않는 데에 신경을 써도 모자랄 처지에, 어디 여유가 있어 희극을 보고 노래를 듣겠습니까?”라고 하였다. 죄수의 이 몇 마디는 지공 선사의 대답과 완전히 똑같았다. 이 때 양무제는 홀연히 크게 깨달았다. 바로 마음에 뜻을 두고 있지 않으니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는 도리를 깨달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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