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그렇게 믿는 사람들을 까는 건 아니고, 궁금해서 묻는다는 것을 알아주길.

아직까진 부계 하플로가 외모와 큰 관련이 있다는 증거나 연구결과는 못본 것 같은데

역큐갤 유저들을 보면 부계 하플로와 외모를 결부시키는 경향이 제법 높은 것 같다.

근데, 정작 외모와 관련이 있는건 상염색체 쪽이 아니던가?

머리털, 귓볼, 피부색, 쌍커풀, 턱모양 등등.. 외모적인 요소들은 상염색체의 유전과 관련이 있고,

이모증, 색맹, 혈우병 이런 질병적인 요소가 성염색체와 관련이 있는걸로 안다.

실제로도 외모는 부계, 모계 가라지 않고 양쪽의 것을 모두 받는 느낌이 강하다.

아니, 오히려 아들이 엄마를 닮고, 딸이 아빠를 닮는 경우도 많지.

우리집이 딱 그렇거든. 나는 아버지보다(물론 닮은 구석은 있음) 모계쪽.. 외삼촌과 더 닮았는데,

누이는 부계를 많이 닮았다. 흔히 말하는 북방계와 남방계 정도의 차이가 있음.

이런 사실에서 아직까지 나는 부계 하플로가 외모와 큰 관련성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외모는 그저 오랜 기간에 거쳐 기후와 환경에 적응한 흔적이 아닐까 싶음.

몽골의 C3와 남중국의 C3의 외모를 비교해보면 공통점을 찾기 어렵겠지.

(뭐 물론 아래 유저의 예처럼 한국인과 이질적이고, 일본인적인 외모적 특성을 진하게 가진 사람을 조사해보면

근대에 일본에서 건너온 일본인이 후손이며, 부계 하플로도 D2일 확률이 높긴 하겠다. 일본에 D2의 비율이 높으니.)

뭐, 내가 이 분야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기 때문에, 부계 하플로가 외모와 연관성이 높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유저가 있다면 알려주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