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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이 되어서 올리는 1+1이 되어버린 노랑이 구조기

에이전트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1.10 16:28:17
조회 57856 추천 784 댓글 341

2017년이 지나가기 전에 올려보는 노랑이 구조기



올해 여름이 다 지나갈 때쯤 연가내고 평일 대낮에 배긁으며 롤하고 있었는데

장모님한테 식당 앞에 웬 고양이가 교통사고가 나서 다죽어간다는 전화를 받았음.

내가 그동안 죽어가는 새 집에 데려오거나 (살린 적은 한 번 밖에 없지만) 

야생동물센터에 데려간 경력이 있어서 나한테 전화를 한건지는 몰라도 아무튼 일단 빠르게 나가봤음.


그래서 갔더니 고양이가 얼굴이 피투성이인채로 눈이 염증으로 덮여서 그런건지 하얗게 되어있고 

코로는 숨을 못쉬는지 입에서 핏물을 줄줄 흘리면서 입으로 헐떡거리면서 숨을 쉬고 있었는데 

상태가 너무 안좋아보여서 곧바로 차안에 있는 이동장에 고양이를 넣고 

동네 동물병원에 데려갔지만 거기서는 하는 말이 우리 동물병원에서 이 정도 상태인 아이는 봐줄 수가 없고

폐에 물이 차는 것도 의심해봐야 한다면서 24시 병원에 데려가라고 함.


다시 차에 태우고 여기저기 전화를 해봤는데 30분 정도 걸리는 의정부 24시 동물병원에서 봐줄 수 있다고 해서 

거기로 데려가기로 했는데 상태가 너무 심각해보여서 데려가는 중에 죽을 것 같았음... 

데려가는 중에 도착하기 5분정도 남기고 동물들 숨 끊어지기 전에 그러는것처럼 

애가 갑자기 허억허억 거리면서 너무 힘들어하길래 

운전하는 와중에 붙잡고 죽지말라고오 안된다고 이동장 문열고 오른손으로 심장있는쪽 꾸욱꾸욱 눌러줬음 ㅠㅠ

아무튼 30분 걸려서 의정부에 있는 24시 동물병원에 도착했는데

환묘 이름이 뭐냐고 물어보길래 애가 노란색이라서 노랑이라고 했음. 결국 그게 얘 이름이 되어버림 ㅋㅋ

아무튼 피검사랑 기타 검사 다하고나서 애가 복막염도 의심되는데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일단 약물 투여하고

입원 시켜야 한다고 함. 그래서 수의사가 얘기하는 것 듣고 처치 필요한 건 전부 다해달라고 했음.

오른쪽 앞발은 부러져있는 상태고 송곳니 하나가 다 빠져가는 상태라 하나는 발치를 했다고 함...

이건 입원시키고나서 사진인데 얼굴이랑 다 닦아내고 약투여해서 그런지 처음에 데려왔을 때 보다 많이 나아진 상태임.

병원비는 22만원정도 나왔었다.






이건 그 다음날 사진인데 오른쪽 앞발이 부러져있어서 깁스를 한 상태임. 

얼굴도 닦은 상태고 항생제 약발이 잘듣는지 전날보다 많이 나아졌다.




이건 셋째날 사진인데 많이 나아졌음. 노랑아아아ㅏ 하고 부르면 쳐다봐주기도 했다.

근데 흉수가 차기 시작했고 복막염 관련된 수치가 높다고 해서 엄청나게 걱정했다.

왜냐면 고양이는 복막염일 경우에 치료법이 없어서 결국 몇달안에 죽기 때문에...




이건 넷째날 사진. 눈 염증이 많이 줄어들고 예쁜 얼굴이 조금씩 나오는 상태였는데

복막염 수치는 그대로라고 했다. 복수는 그대로 차있는 상태였음





이건 7일째 사진. 혼자서 캔이랑 밥도 잘먹는다고 해서 마음을 많이 놓았다.

복막염수치는 그대로라고 했었음...





이건 8일째 사진. 눈도 많이 괜찮아졌고 내가 부르면 일어서서 쳐다보기도 했다.

동물병원 선생님들이 이아이가 동물병원에서 제일 순하고 손만대도 그릉그릉하는 아이라고 

어쩜 이렇게 순하고 예쁘냐고 칭찬이 자자했었음. ㅋㅋ



이 다음날에 퇴원시켰는데 병원비는 담당 수의사분이 정말 많이 깎아주셔서 50만원 정도였다.

하루 입원비가 기본 75000원이라 처치비랑 약값 엑스레이비 피검사비 다해서 100만원은 나올거라 생각했었는데 

반값 밖에 안나와서 너무 감사했었다. 

이 이후로도 노랑이 관련해서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곧 나가야돼서 나머지는 내일 오전에 올려야겠음.


마지막 사진은 다나은 상태로 우리집에서 편하게 살고있는 노랑이임





2018년이 되어서 올리는 1+1이 되어버린 노랑이 구조기


안녕 갤러들 어제 글올리고나서 리플이 그렇게 많이 달릴 줄은 몰랐는데 

우리 노랑이 걱정하고 예뻐해줘서 너무 고마워 

갤러들도 새해 복 많이 받고 대박나기를 바랄게

아무튼 어제 올렸던 노랑이 입원시켰던 이후 얘기 해주려고 왔어



그렇게 노랑이를 퇴원시키고 나서 노랑이를 바로 우리집으로 데려올 수는 없었어.

우리 집에 고양이가 이미 네마리가 있는데 그 중에 나이 많은 두마리가 나이 때문에 접종을 못하는 상태라서

복막염 유발하는 코로나바이러스나 칼리시 또는 허피스 같은게 전염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었거든.


아무튼 카페에서 집에서 20분거리에 산다는 임보자를 구해서 일단 노랑이를 맡겨놓기로 했는데 

임보자가 처음에는 약먹이는 것도 사진으로 잘 보내 주다가 일주일 뒤에 임보비 10만원 주고나니까 

(처음에 먹을거랑 화장실 등 고양이 용품만도 20만원어치 줬었음)

바로 그 다음날 노랑이가 집을 나갔다고 하더라고... ㅋㅋ


근데 어이없는건 노랑이가 집 나갔다는 연락이 그날 오후2시쯤 왔는데 

임보했던 사람이 노랑이 잃어버리고나서 찾고있다고 말만하고

그날 저녁 11시에 자기집 방이 비었으니까 다른 고양이 임보 맡아준다고 다른 사람에게 연락했다는걸 알게 됐어. 

솔직히 일부러 집 문 열고 내보낸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매우 강하게들 정도로 참 황당했었지.


이건 그사람한테 임보맡기려던 사람이 보내준 카톡 내용임 ㅋㅋ







아무튼 이렇게 어이가 없는 상황에서 장모님이랑 나랑 그 사람 집앞에 매일 찾아가니까 

임보자도 가만 있을 수는 없었는지 도와주러 나왔고 

1주일동안 매일매일 캔이랑 밥도 여기저기 놓아주고 시간날 때마다 찾아다닌 끝에 결국 찾아서 데려올 수 있었어. 

우리 장모님이 애타게 부르면서 찾아다녔는데 결국 장모님 목소리에 반응을 하더라고.




대략 이런 찾기 막막한 동네였는데 

(카페에서 도와준다던 분 있었는데 한 분은 동네 와서 한 번 둘러보자마자 여기서는 못찾는다고 돌아가심 ㅋㅋ) 

임보자 집 근처에 굴다리가 있었거든. 

근데 동네에 엄청 잘짖는 개들이 여기저기 촘촘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노랑이가 무서워서 멀리가진 못했을 것 같고

굴다리 위쪽에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은 했었는데 결국 거기 숨어 있었나봐. 


아무튼 노랑이를 찾고나서 바로 병원에 데려가서 상태를 확인했는데 엑스레이를 찍어보니까 

오른쪽발 부러진게 완전히 벌어져서 이젠 붙지 못한다고 하더라고. 

이건 노랑이 찾고 병원 데려갔을 때 사진임




이 뒤로 노랑이를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했는데 

노랑이를 안심시키려고 노랑이가 원래 살던 곳에 데려갔었는데 너무 좋아하더라고.

노랑이가 거기서 몇 달 넘게 살고있던 것도 들어서 알고있었고 다른데로 갈 것 같지는 않아서 

거기 구석에 살 집이랑 다 마련해두고 매일마다 와서 약이랑 투여하기로 결정했어.


근데 어느 순간에 보니까 저런걸 하나 달고다니더라고??




얘는 항상 노랑이 옆에 붙어다니면서 밥도 같이먹고 잘 때도 같이자고 

노랑이가 어딘가로 가면 나무위로 올라가서까지 노랑이를 찾더라고 ㅋㅋ








나중에는 약챙겨주고 떠날 때 둘이 저렇게 배웅까지 나오더라고...


그리고 그렇게 밥이랑 약주러 열흘정도 다녔었는데 

노랑이 있던곳 옆에 있는 작은 편의점 운영하시던 할머니가 노랑이에 대한 이런저런 정보들을 알려주시더라고. 

노랑이를 3년 전부터 할머니께서 챙겨주셨다는 얘기랑

그 근처에 시커먼 커다란 수컷 고양이가 노랑이를 괴롭혀왔는데 그 때마다 할머니가 노랑이 다친 것 치료해주고

지켜줬다고 하시더라고. 근데 할머니께서 편의점을 접게되셔서 노랑이가 너무 걱정된다며 누가 데려갔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


보고있다보니 노랑이가 차밑에 들어가서 쉬려하는 것도 몇 번 보게되니까 또 사고날까봐 걱정되기도하고

그래서 집에 준비를 다 끝내놓고 3일 뒤 노랑이랑 얼룩덜룩이를 큰맘먹고 집으로 같이 데려오기로 마음먹고 데려오게 되었어. 

얼룩덜룩이를 어떻게 할까 고민했었는데 노랑이한테 매일매일 붙어다니는걸 떼어낼 수도 없더라고...

(노랑이는 얼룩덜룩이에게 별 관심이 없는 것 같았지만 ㅋㅋ)


아무튼 어쩌다보니 원플러스원으로 두마리를 데려오게 되었는데 얼룩덜룩이 이름은 고양이는 이제 마지막이라는 의미에서

끝순이가 되었어.




근데 아무래도 끝순이가 노랑이한테 찰싹 붙어있었던건 노랑이를 엄마라고 착각해서 그랬던 것 같아...

아직도 끝순이는 수컷인 우리 노랑이가 누워만 있으면 배에 파고들어서 찌찌를 먹으려고해 ㅠㅠ

처음 봤을 때는 기가 막혔지만 이제는 익숙해져서 그러려니해


우리 노랑이랑 끝순이 얘기 봐줘서 고마워 이제는 내가 평생 책임을 우리 아이들이야 종종 사진 올릴게!




노랑이 오빠 찌찌 먹는 끝순이 (gif 주의)


우리 끝순이는 노랑이 오빠가 자고있으면 일단 품에 파고들고 봐요.

오빠를 자기 엄마인줄 아는 것도 어이없는데

6개월령도 훨씬 넘어가지고 찌찌 먹으려고 하는게 기가막힘... ㅠㅠ

평소에는 젖먹으려고 오면 노랑이가 싫다고 우우웅 거리면서 다른데로 가는데 

깊게 잠들어버리면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되어버려요


노랑이는 남자아이인데도 끝순이가 하도 빨아서 그런지 찌찌가 우리집 고양이들 중에 제일 큼...











출처: 야옹이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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