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오랜만에 여자 캐릭터를 만들어 봤어요.

항상 괴물이랑 남성캐릭만 만들어서 그런지..

최대한 예쁘게 만들어 보려 했지만

역시 여자만들기는 힘드네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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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약 44cm

무게는 1kg (쿠킹호일 2~3개)정도 입니다.

제작기간은 29일정도 걸렸는데...

좀 이쁘게 만들고 싶어서 수정하고 다시만들고 해서 너무 오래 걸려버렸네요...

그래도 그냥 완성작만 덩그러니 올리면 쓸쓸하니까..

중간과정 사진도 올려볼께요.

제가 중간과정 사진을 남기진 않아서 제 유튜브 영상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뼈대를 만들고 해부학만 표현한 상태 입니다.

남자인지 여지인지 전혀 알 수가 없네요 ㄷㄷ

색칠은 저의 아버지가 항상 해주십니다.

자칭 색칠마스터라고 칭하시죠.

그래서 아들은 만들고 아버지는 색칠을 담당합니다.

보세요.

여자를 만들었는데 아무런 감흥이 없네요.

이것도 어떻게 보면 재능이죠. 열심히 여자를 만들었는데 남자같네요. ㄷㄷ

흉갑으로 가슴골을 모으고 모으니까 이제 조금 여성 느낌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은 강려크한 대머리 남성전사 같습니다..

확실히 머리털이 있으니까 어느정도 여성느낌이 나네요.

머리털을 뒤쪽부터 붙여만들어서 앞머리 탈모녀가 됬습니다.

락좀 해본 히피족 여자 같네요.

머리카락을 다 붙이니 이제 좀 소냐 느낌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뭔가 순딩순딩한 소냐 같은.. 카리스마가 부족하네요.

아직은 순한맛 소냐입니다.

참고하면서 만든 일러스트에서는 좌대가 보일랑 말랑하게 있어서..

좌대는 어쩔 수 없이 상상해서 만들었습니다.

괴물 3개를 만들어 마구 꾸겨 좌대로 사용했습니다.

거의 마무리 단계입니다.

이제 세부 컬러링과 자잘한 악세사리만 만들면 되죠.

하지만 어떻게는 이쁘게 만들고 싶어서 이 과정이 7일정도걸렸습니다...T.T

완성작 입니다.

확실히 여성만들기가 남성보다 까다롭네요..

실물로 보면 비율이 나쁘지 않았는데..

사진과 영상으로 보면 뭔가 머리가 커보이네요...T.T

밑에 오리지날 이러스트와 비교하면 상당한 대두스러움이 보입니다..

어우.. 만들면서 틈틈히 머리가 작아지라고 경럭마사지를 해줬는데도

일러스트랑 비교하니 많이 커보이네요.

다음에 만들때는 머리통을 좀 작게 잡고 들어가야 겠습니다.

일러스트만 보고 만들면 옆모습에서 상당히 어색할 수 있죠.

다행히 인터넷에 원본 일러스트와 동일한 포즈의 소냐 3D파일이 있어서

다른 방향에서의 어색함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오리지날 일러스트를 잘 보면 좌대 뒤쪽 부분에 창2~3개가 널부러져 있는데,

안그래도 이미지가 쎈 좌대라서 일부러 창은 만들지 않았습니다.

컬러링은 거의다 아크릴 물감으로 사용했습니다.

피부분은 촉촉(?)하게 보이기 위해 투명 메니큐어를 덛발라 줬습니다.

털망토와 갑옷안쪽소재는 다이소에서 구입한 1000원짜리 고양이 털장난감입니다.

왠만하면 100% 은박지를 사용하고 싶었지만..

저부분까지 은박지로 하면 오리지날 일러스트 특유의 느낌이 안날꺼 같아서 다이소 제품을 사용했죠.

참고로 폴암(방천화극)에 매달려있는 괴물 머리 2개는 밑에 있는 괴물들 머리입니다.

소냐 얼굴 왼쪽부분을 잘보면 유독 흰부분이 보입니다.

일러스트 속에 빛에 비친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제 컬러링 레벨이 그닥 높지 않아서 영구나 맹구 콧물이 말라붙은 느낌이 되어버렸네요..;;

컬러링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할거 같아요..

음..

일러스트 특유의 카르스마는 잡은거 같은데..

뭔가 일러스트보다는 덜 이쁜거 같아요.

나중에 여성캐릭터를 더 만들면서 연습해야 하겠죠.

얼굴느낌을 동서양 두가지를 다 잡고 싶었어요.

그래서 눈매는 무쌍커풀의 동양, 눈동자는 서양의 녹색으로 표현했습니다.

덕분에 뭔가 혼혈인 느낌이 나네요.

옆모습은 뾰족한 코와 훅들어간 눈때문에 완전 서양형입니다.

안타깝게도 옆모습은 그냥 완전 남자느낌이네요 ..

저는 히오스(시공)에서 소냐를 알게되서.. 작살 던지는 소냐를 생각하며 만들었어요.

그래서 좌대 앞쪽에 있는 괴물은 소냐의 작살공격으로 두개골에 바람구멍이 났다는 컨셉입니다.

오리지날 일러스트에서는 플레임소드 처럼 검에 화염이 휩싸여 있는데..

그걸 어설프게 표현하면 완전 망할거 같아서 그냥 피범벅으로 표현해줬습니다.

밑에서 바라보니 머리가 조금 작아보이네요. ㅎㅎ

일러스트 원작의 느낌을 고대로 표현하고 싶어서 갑옷과 몸에 뭍어있는 피와 상처는 최대한 동일한 위치에 표현했습니다.

사실 저는 디아3는 해본적이 없어요. (저는 그냥 히오스 고인물 유저입니다)

그래서 이 괴물2마리가 디아3에 나오는지 궁금하더라고요 ㅎㅎ

소냐를 만들면서 생각해본게 현실에 진짜 이렇게 생긴 여자가 앞에 있으면 어떻까?

답은 바지에 아주 촉촉하게 지릴거 같다였죠;; 일러스트보다 더 무섭게 생겨진거 같아요 ㄷㄷ

소냐가 앞쪽은 무시무시한 카리스마에 피칠갑한 모습이지만..

뒷면은 아직 순수한 모습이 남아 있답니다.

소냐의 순수한 모습.. 한번 볼까요?

짜잔!

하트하트~

소냐도 소녀랍니다.

부끄부끄

앞면은 살인귀 뺨치는 피칠갑인데, 뒷면은 큐트큐트 하죠 ㅎㅎ;;

근데 하트 바로 밑에는 괴물피가 낭자하죠..ㄷㄷ

폴암(방천화극)이 괴물머리 2개의 무계를 견디지못하고 구부러지더라고요.

그래서 과감하게 가위로 폴암중간을 자른 후,

대나무젓가락으로 안에 보강을 했죠.

마지막으로 얼굴 클로즈업을 보죠.

최선을 다해 이쁘게 만들었지만..

아주 조금만 더 이뻣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아무튼 카리스마 넘치는 소냐를 일러스트을 참고해서 만들어 봤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죄송하지만 저는 유튜브로 은박지로 캐릭터 만드는 법을 올리고 있어요T.T

혹시나 만드는 과정이 궁금하신분이나 소냐 만들기 도전하실분께 도움이 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