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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일주 후기...jpg [스압]앱에서 작성

노가다딸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1.31 10:22:39
조회 64727 추천 630 댓글 451

- 전국일주 1일차...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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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를 사고 꼭 해보고싶었던 전국일주를 떠났다

딸동기로 가니깐 힘들어서 첫날은 이정도만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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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처음인데 바이크로 구불구불산길 가니까 

너무 꿀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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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댐 갔는데 가는길 ㅈㄴ 좋더라

아직 젖은길도 군데군데 있지만 

풍경도 너무 좋고 코너 많은 길이라

지루할 틈이없이 달릴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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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모텔하나잡고 섹스 조졌다

내일도 준내 달린다

개추




- 전국일주2,3일차 후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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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을 나와 ㅈㄴ 달리려고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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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눈오고 노면 다 졎어서 진부령 넘다 

20번정도 슬립할뻔함 ㅠ

도로에 있는 염화칼슘물이 다 퉈서 바이크도, 몸도 씹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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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여행에서 젤 많이 달리고 휴게소에서 라면 때리니까

눈물이 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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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와서 피칭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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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술상을 차리고 술기운에 잠들었다

요즘은 기온이 영상이라 캠핑해도 안춥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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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에는 여유롭게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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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잠자고 일어나 근처 목욕탕가서 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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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섹스도 잊지않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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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곳도 처음으로 왔다

근데 ㅅㅂ 이때부터 바이크가 8천rpm이상으로 쏘면

앞브잡힌것마냥 슬슬멈춰서

60km이상 주행이 안됬다

바갤에도 질문해봤는데 잘 모르겠어서

근처 센터에 물어보니 엔진벨브가 뒤졌단다...

그래도 엔진 잘 식혀주고 60이상 안쏘면 괜찮다니

전국일주는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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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롭게 주행하며 문무대왕릉도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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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목적지인 일산해수욕장에 와서 모텔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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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된것같은 여행이지만 예측할수없는게 재미아니겠어?

성공적인 내일을 향해 치얼스~!!

개추




- 전국일주4,5일차 후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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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울산 sym대리점에 가서 울프가 지랄났다 하니까

동센이 오일 ㅈㄴ 많이넣어서 과열이 빨리오는거였음 ㅠ

그래서 오일좀 뺏지만 여전히 60이상 못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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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나와서 60으로 국도타며 죽을뻔했다 ㅠ

덤프들이 답답해서 동차선 추월하더라...

점심으론 해병짜장먹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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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합토라드도 갔다

이번엔 바이크가 별로없고 놀러온 사람뿐이더라

합토라드를 나와서 합천군 초계면에 있는 할머니집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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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암산정상에서 본 초계면이다

사진이 구려서 안보일수있지만, 초계면은 운석떨어져서 생겼다

정상엔 패러글라이딩활공장이있어 모토캠핑오는 사람도 많다

여기는 합토라드온 다음에 꼭 가보길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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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집에 와서 삼촌들과 술잔을 기울였다

외삼촌이 30년지난 도라지주를 맥여서 정신 못차렸다

다들 합천에서 평생 사셔서 합토라드 사장님 사업성공한썰

일본처자와 결혼한 통일교 다니던 형님썰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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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삼촌은 아침부터 오토바이 고치자며 내 손을 잡고

읍내로 향했다  삼촌 지인이 운영하던 시골센터다

사장님이 배터리 교체하고 퓨즈 함 터트려주고

울프고장원인을 알아냈다!  바로 점화플러그다

사장님이 점화플러그 한대 때리맥이니까 울프는 고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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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 길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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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서 해병짜장도 먹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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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풍경과 함께달리다가

기름 앵꼬났다!! ㅅㅂ!!!

가까운 주유소가 5km라 나는 서둘러 히치하이킹을 시도했다

한 10분지나고 한 아저씨가 포터를 타고 오셔서 

내 집으로 가자 라고하셨다

대식이엔딩날까봐 주머니의 스페너를 꼭 움켜쥐고 차에 탔다

아저씨는 사실 선장님이여서 집에 휘발유가 있었다

덕분에 무사히 여행을 계속할수있었고, 전라도의 정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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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여행은 앞을 예상할수없는게 재미다.

좋은 인연들이 나를 달리게 해준것처럼, 

우리도 고로시만 하지말고 서로 존중하며 사는게 어떨까?

개추




- 전국일주6,7일차후기(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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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5일차의 밤, 완도사는 단양게이만나 완도 풀코스 체험했다

완도타워에서보는 전망은 사진 ㅈ같이 안찍으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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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완도를 나와 새만금방조제를 목표로 달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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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거리가 멀어 점심도 안먹고 쭉 달렸다

바리나온 다른분들도 많았다

달리고있으면 문득, 하늘을 달리는 느낌이 들정도의 날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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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쓰래기만 남은 고독한어촌에서 담배한대피고

서천읍에 있는 모텔에 들어가 "지금우리학교는"을 시청했다

좀비사태가 일어나면 한손엔 샷건, 한손엔 할리핸들을 잡고

세상을누비는 꿈을꾸며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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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의 코스는 신만장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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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의 쏘울푸드, 한식뷔페에서 아침을 먹고

무거워진 몸과 졸음을 담배에 태우고 바이크에 올랐다

가는길에 삽교호쪽 지났는데 바리나오신 사람들 참 많았다

오늘 추워가지고 손이 얼어 운전이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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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신만장에 가서 여러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다 

집으로 돌아왔다 

전국일주 총평&느낀점
화석원동기, 공랭식으로 전국일주는 미친짓이다.

속도도 그렇고 한번 고장나면 ㄹㅇ버리고 오는게 더 편하다

그래도 다른 좋고, 편하고, 비싼바이크 사이에서

오래되고, 더럽고, 불편한 바이크로 완주에 성공했을때

다른 멋지고 성공한 사람들 사이의 "나"도 

내 바이크처럼 뭐 하나 해볼수있다는 용기를 얻었다

개추

+이번여행에서 사고는 한번도 안났다. 지리산자락에서 똥싸러
등산하다가 발목 타박상입은거 빼고 ㅠ




출처: 바이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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