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맞이해서 피아노를 연주해봤어

꿈의문(101.235) 2017.01.21 20:51:38

조회 1323 추천 19 댓글 5

오늘도 여느 휴일과 다름없이 잉여로운 하루를 보내고 있었어...

그러다가 갑자기 밖에 눈이 내리더라고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내 마음속 하우스 감성이 자극받아서 한번 연주해봤어ㅎㅎ

이 곡이 흘러나올때의 장면은 너무나도 슬퍼..

많은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커디. 열심히 사랑을 나누는 13하고 포어맨.

그리고 눈이 내리는 밖을 배경으로 집에 고독히 피아노를 치는 하우스를

교차로 보여주며 하우스가 느낄 쓸쓸함이나 외로움을 아주 극단적으로 표현해

Cuddy's serenade

제목에 '커디'라는 단어가 들어간걸 보니 아마도 작중 하우스가 작곡한 곡일 거야.

나는 솔직히 이 곡의 전반부는 별로 좋아하지않아. 저 영상에서도 엄청 버벅거리고ㅠ

암울한 하우스가 표현하는 즐거운 사람들... 같은 느낌? 어둡고 어지러워..

그러다가 템포가 점점 느려지고 갑자기 곡의 분위기가 확 바뀌어.

전반부와는 다르게 훨씬 간결한 멜로디로 편안한 느낌을 주는 곡으로 바뀌지.

마음속이 꼬일대로 꼬여서 남들의 불행만 바라는 사람은

절대로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을 작곡해내지 못해.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서는 커디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과

커디를 위해 홀로 집에 남아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는 애틋함이 느껴져

항상 소름이 돋아 너무나도 좋아하는 곡이야ㅎㅎ

글이 엄청 길어졌네... 쨌든 여기 하갤러들도 좋은 설 보내길 빌게!

오늘 밤 하우스 시즌 5 15화 한번 꼭 보도록 해봐ㅎㅎ

귀카피한거라서 하우스가 친거하고 많이 틀려ㅠㅠ 그래도 예쁘게 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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