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음
이상하게도 그랬어
내 스스로 내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도 없었음
나는 인간관계만큼은 걍 단순명료하게 하게 싶었어
인생이 워낙 복잡다단해서ㅋ
해서 단순하게 생각했지
내가 좋아하는 사람한테만 좋은 사람이면 된다
해서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진짜 최선을 다하는 편이야
엄청 잘해주려고 노력하지
그리고 오랫동안 지켜봐주고 곁에 있으려고 하지
그렇게 십년 이십년 지내다 보니 내가 진짜로 좋아하는 사람들만
곁에 남았어
근데 가끔 그런 사람들을 만나
스치듯 지나왔던 사람들 중에 내가 너무 무관심해서 존재 자체를 의식해 주지 않아서 아쉬웠다는 사람들을.
가령 삼년 내내 같은 반이었는데 걔는 나를 아는데
나는 몰라..
진짜 생각이 안나
그래서 미안해 지는..
근데 진짜 그런 성격이야
관심가는 것에만 에너지를 쏟는 형
모 아니면 도인 형
이게 말야 나이가 들어 가니까 단점이 되기도 해
의도하지 않게 무시하는 듯한 느낌을 주게 되는 거지
노력해서 고쳐 가야 하는 거지?
이제와서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고 될까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