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도 괜찮고 직업도 좋고
어디 모자란 곳 없는 사람이 소개팅에서 실패하는 이유는
상대방이랑 본인의 성향이 달라서임

사람의 성향을 크게 둘로 나누면 보수적이거나 개방적인데
이 양극의 사람들이 이성적인 감정을 시작하기에 앞서
대화를 풀어나가기가 굉장히 어려움

보수적인 사람들은 유교마인드가 베이스인데
개방적인 사람들은 그렇지가 않음

예를 들어서 개방적인 사람들이 갑자기 전여친(남친) 얘기를 꺼낸다거나 과거 연애스토리를 주제로 풀으면,
아직 그 주제에 대해 마음의 준비가 안된 보수적인 사람들은 순간 뇌정지가 오고 그게 표정과 스탠스에서 드러남

대화내내 자신있게 주도해나가던 개방적인 사람 앞에서
보수적인 사람은 수동적이고 느린 모습을 보여주게 되며
결국 이성적인 느낌을 주지 못함

나는 솔로라는 프로그램에 나오는 사람들만 봐도
"주로 연하(연상)만 만났었다"
"장거리 연애만 했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에 대해
보수적인 사람들은 내심 '어떻게 저런 말을 쉽게 하지...'라고 생각함
반대로 개방적인 사람들은 이런 보수적인 사람들의 생각을 읽지 못하고 결국 서로에 대해 호감을 갖지 못하게 됨

결론은 성향이 똑같은 사람을 만나야 하는데 그게 참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