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친구
애……? 야마가타가……? 무슨 말이야……?
반친구
지구를, 지배……!? 마지막 여름이라니… 엣, 농담이지?
아카리
아~, 아~아~. 지금 당장은 아니니까, 너무 동요하지 마세요!
아카리
아까까지, 재밌게 놀고 있었잖아요~.
반친구
웅성웅성…… 웅성웅성……
아카리
……안되겠네, 이거~. 꽤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실수했네요.
히나코
아, 아카리 쨩, 기다려요! 지배라니…… 지구를 침략한다는 말인가요!?
히나코
그런 건, 일방적이에요! 대화하죠! 아직, 뭔가 방법이──
반친구
웅성웅성…… 웅성웅성……
아카리
조금…… 조용히 해주시면 좋겠과!
빠직빠직빠직
반친구
…………. …………. …………. ………….
아카리
아~아. 더이상 되돌릴 수 없게 되어버렸네요. 뭐, 여왕님께서 판단을 맡기기도 하셨고, 괜찮겠죠.
히나코
잠, 뭐하는 거예요, 아카리 쨩!
아카리
뭐라니…… 조금 조용하게 만든 것 뿐이에요.
히나코
다들 조용해지긴 커녕, 사과가 되어버렸잖아요!
아카리
네. 사과는, 가지고 다니기에도 편리하니까요. 야마간타에서 마중을 나오면, 이대로 운반할거예요.
히나코
무슨 말을 하는……
아카리
……링고로 씨, 긴급신호를 보내세요. 한시라도 빨리 마중을.
링고로
…………과.
부스럭 부스럭
아카리
……아, 그 근처에 정리해서 놔두세요. 부디 흠집이 나지 않도록!
야마간타성인?
…………알겠습니다, 과.
히나코
그만두세요! 뭘 하고 있는 건가요, 당신들…… 뭔가요!?
아카리
가정부같은 거죠.「씨앗」을 각성시키면, 이렇게 되는 거예요.
아카리
뜻밖에도, 출하가 빨라서, 교육이 부족하지만…… 야마간타를 위해서 전력으로 일하도록 시킬게요.
히나코
그런……! 그 사람들은 인간이죠!? 학교에서 본 적 있는 아이도 있고…… 어째서……!?
아카리
음~…… 원래부터, 소질이 있었거든요. 뭐, 그것도「씨앗」에 의한 조작이지만요.
히나코
또,「씨앗」…….
아카리
히나코 쨩에게도, 그게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요,「씨앗」. 착각이었던 것 같네요.
아카리
……아, 아직「황금의 씨앗」일 가능성도 있네요! 그래도…… 이젠 상관 없어요. 마중을 오면 판단을 맡기죠.
후미카
………….
히나코
…………히나코들과,
아카리
네?
히나코
히나코들이랑……! 좀 전까지, 여러가지 이야기하고! 함께 웃었으면서!
히나코
그 아카리 쨩은, 거짓이었나요!?
아카리
……거짓이 아니에요. 전~부 같은 저예요. 하지만…… 한 가지 모습밖에 없다는 건, 말도 안되죠?
아카리
여기에 있는 모두──란코 쨩이든, 후미카 선생님이든, 요리코 씨든.
아카리
히나코 쨩이든…… 때와 장소에 따라, 여러가지 자신을 맞춰서 연기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다른가요?
히나코
……히나코는…….
아카리
아, 맞다! 게다가, 히나코 쨩, 야마간타에 흥미가 있다고 했잖아요!
아카리
히나코 쨩에겐, 특히 신세를 졌으니까요. 우리집에 오면, 우대할게요.
아카리
히나코 쨩과는, 왠지 처음 만난 것 같지 않아서…… 앞으로도, 함께 있고 싶다고 생각해요. 정말로요.
히나코
(함께 있고 싶다, 라고…… 들으면 기뻐야 할텐데, 어째서, 냉담한 걸까요……)
아카리
히나코 쨩이 원한다면, 란코 쨩이나 요리코 씨도, 선처해줘도 좋고요……
아카리
지구가 없어져도, 의외로, 나쁜 일만 있는 건 아닐지도 몰라요?
히나코
지구가…… 없어진다? 정말로…… 어떻게? 어째서……
아카리
정확히 말하면, 없어지는 건 아니지만요…… 이 근처를 정리하면, 또 얘기할까요.
???
──그렇게 두진 않아!
두둥
아카리
……큿.
히나코
란코 쨩!?
아카리
헤에, 그게 란코 쨩의 정장인가요. 잘 어울리네요. 그렇지만 그 모습은, 어디선가…… 아, 혹시……
아카리
쿠마문드의!
란코
그런 이야기, 지금은 관계없어! 역시, 당신은…… 이 배움터에…… 이 별에, 혼돈을 가져오는 자.
란코
나는…… 그 꺼림칙한 사실을, 가장 먼저 알아차리고 있었는데……
아카리
히나코 쨩에게 감화돼서, 저와 사이좋게 지내려고 해줬지요.
란코
달라! 벗의 탓이 아냐! 내가…… 벗의 말을 듣고, 스스로, 결정한 거야!
아카리
아, 그런가요.
투쾅
란코
큿……!
히나코
란코 쨩! 괜찮아요!?
란코
벗이여…… 나, 계속 말하려고 생각했어……. 쿠마문드의 일…… 내가, 이 별의 사람이 아니라는 것.
란코
하지만, 미움받는 게 무서워서…… 약해서. 말할 수가 없어서…….
히나코
……괜찮아요. 태어난 게 어느 별이든, 란코 쨩은, 란코 쨩이니까요.
히나코
강하고, 상냥해서…… 언제라도 히나코를 지켜준, 히나코의 소중한 친구예요.
히나코
무서운 것도, 괴로운 것도, 아무것도 없어요. 그러니까, 그런 슬픈 얼굴은 하지 말아주세요…… 네?
란코
히나코 쨩……
키잉~
아카리
란코 쨩! 란코 쨩의 상대는, 저예요! 한눈을 팔면 안되죠!
란코
……무척, 즐거운가보네.
아카리
그야, 설마 란코 쨩이 불의 별・쿠마문드의 생존자였다고는, 생각하지 않잖아요!
아카리
그 곳은, 다른 별에 침략당해서…… 앗! 그러고보니, 공주님만 도망갔던가요!
란코
……큿. 히나코 쨩…… 여기는, 내가 막겠어!
란코
히나코 쨩은, 후미카 선생님과 요리코 씨와 함께, 무사한 학생을 데리고 피난해……!
히나코
하지만……!
란코
저 전학생은…… 응원이 올 때까지, 여기서 움직힐 수 없을 거야. 그 사이에, 무력화한다!
란코
모두를 원래대로 되돌릴 방법도 실토하게 만들겠어……!
아카리
하~, 과연 과연. 딱히 저는 그걸로 상관없어요. 어찌됐든, 전부 제압할 뿐이에요!
란코
히나코 쨩, 부탁해! 나를 믿어…… 아니, 나는, 히나코 쨩을 믿어.
히나코
……알겠습니다. 후미카 선생님, 요리코 씨! 여긴, 란코 쨩에게 맡기고……
콰앙
히나코
엣……?
털썩
히나코
(쓰러짐)
링고로
…………과.
아카리
……하? 무슨 짓을 하는 건가요, 링고로 씨.
란코
히나코 쨩……!? 싫어어어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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