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작품 이랑 그 이유 공유할래?
나는 해치가 최애작품이야
그 전에는 영조라 하면 탕평책 시행한 거랑(그리고 그 마저도 노론 눈치를 봐서 완전하진 못함) 사도세자를 귀주에서 죽게한 무정한 아버지 그 정도였어. 그리고 나는 사도세자의 입장에서 나이 많고 변덕 심한 영조가 좀 싫었어. 영조가 재위기간만 52년으로 왕이었던 기간도 제일 길고 사도세자는 대리청정만 16년을 했대. 갤주 해치에서 대리청정 하는 것 보면 잘해도 눈치보이고 못하면 욕먹고.. 얼마나 힘들었겠어? 그런데 해치 보고 영조라는 인물이 참 입체적인 사람이라는 걸 느꼈어.
실제로 영조도 다른 왕들관 다르게 27살까지 민간에서 섞여 살아서 그때의 자료가 없어. 그리고 영조는 무수리의 아들이라는 것에 대해 스스로 자격지심이 있어 엄청 자기에 대해 엄격했대. 해치서도 갤주한테 천한핏줄 거론하는거 20번은 나오잖아. 그리고 해치에서 나온 것보다 훨씬 더 경종을 영조가 암살했다는 소문이 크게 나서 영조가 그런 것이 아니고 자기가 억울하고 왕의 자격을 빼앗아 온게 아니라는 책도 써서 배포했대.
분명히 사도세자 관련해서는 나쁜 아버지인 건 맞아 그런데 사도라는 이름도 영조가 지은거래 그 뜻은 슬픔을 생각하다 야
여러모로 영조는 참 재밌는 캐릭터야
해치에서는 드라마인 관계로 에피소드 형식으로 나왔지만 이인좌의 난, 나주 괘서 사건 등등

갤주 덕에 역사도 재밌어지고 해치는 진짜 볼수록 흥미로워. 내가 고3때 한것만 아니었으면 아빠랑 맨날 치킨 시켜서 본방사수했을 텐데.. 그래도 내 최대는 해치!!

(박문수 역할 갤주도 진짜 어울리지 않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