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울엄만 내 친구들 주공애들이나 가게집 애들이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누구네랑 놀지마라 이런 말안하고
오면 다 밥멕여 보냈는데

나도 그게 몸에 배서인지 미국가서도
악바리로 유학생활하는 별 시골 흙수저 애들하고도
그냥 다 친구하고 지내는데

살아보니 울엄마가 나 잘못 가르친거

중고딩때 주공애들 학부때 시골 흙수저애들

나이들면서 다 하나하나 거르게돼

먹고사는데 도움이 안되서거 아니라
뭐 멀쩡한 친구들이랑은 모여서 정보만 주고받는줄 아냐

그지출신들은 나이들수록
말하나 행동 하나하나가 짜증나고 거슬려

점점 사고가 삐딱해지는 것도 있고
나이에 맞는 매너와 어투 여유를 못갖추는 것도 있고

친구란게 만나고 연락해서 편하고 즐겁자고 만나는건데

언더때 나름 친하게 지내던 시골 흙수저들 서넛 있었는데
지난주에 마지막놈 손절한 김에 한마디

어른되서 만나는 인간들도 마찬가지
동네가 중요한게 애들 친구도 그렇지만

맨 변두리 시골서 올라와 강남 사는게 인생로망이라
이악물고 강남찌끄러기 붙잡고 감격해서
이제 나도 강남구민이다 이러고 그동안 억눌린
부심부릴 만반의 준비가 된 아줌마들이랑
한단지에서 인사하고 살고싶진 않쟎아?
그집 애들은 말할 것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