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에도

주택에 대한 전망은 아주 암울했다.

전문가도

유주택자도 무주택자도 

온라인에서든 오프라인에서든 집 얘기 나오면 90%가 부정적이었음.

그러나 2008년부터 시작된 공급부족의 서막은 전세가격의 급등으로 이루어졌고

특히 부동산 가격 하락을 기정 사실화한 사람들도 오히려 등기친 집을 매도하고 전세로 들어가기도 했음.

집값이 내려가건 말건 아니건간에 결국 사람은 집에서 살아야되고

공급이 부족하면 전세가 오르게 되는데 전세가 매매가 수준까지 차오른다. 

게다가 저금리라서 내집 마련과 오른 전세를 마련하느라 대출을 받는것과 비교를 할 수밖에 없게된다.

어차피 전세자금대출과 현재 저금리상황에서 담보대출 받고 집 사는것의 금리가 비슷한데다 전세가-매매가의 가격차이가 얼마 나지않아 내집 마련하는게 낫겠다 싶을때

집값은 상승하게 된다. 2013년의 수도권과 서울이 그러했다.

특히 당시에 전세 가격 올리느니 차라리 오른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해서 월세 올려받겠다고 통보하는 경우 세입자의 경우 진지하게 내집마련을 검토하게 된다. 

그 오른 한달 월세와 내가 대출받아서 그 이자와 월세를 비교 검토해보게 이 월세를 낼 바에는 차라리 대출받고 집 마련해서 이자를 내는게 더 싸게 먹히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그때가 2013년이었다.

게다가 전국적으로 입주물량도 터무니 없이 적었다. 2013년도에 내집 마련을 한 사람은 자의적이던 타의적이던 간에 탁월한 선택을 한 것이고 대부분 상당한 시세차익을 거두었다.

이런 상황에 박근혜 정부에서 인허가를 남발해서 주택공급물량을 늘린것이 가계부채의 뇌관이 되긴했지만 2013년에 이런 상황에서 주택공급물량이 차후에 부족하다는 신호를 줬으면 어떻게 됐을까? 난 전세가격의 폭등 수준을 넘었을거라고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