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역대급 전세난”…임대차법 여파로 혼돈에 빠진 전세시장

ㅇㅇ(175.223) 2020.12.16 17:33:12
조회 93 추천 1 댓글 0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올해 전세시장은 ‘브레이크 없는 열차’처럼 폭주했다. 전셋값 상승에 전세수급 불균형, 전세가율 상승까지 관련 지표는 수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세시장은 안정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한국부동산원의 전망이 완벽하게 빗나간 것이다.

전세시장의 불안한 조짐은 연초부터 있었다.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은 매수 관망세로 이어졌고 전세시장까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대책 발표로 겪는 혼란이었고 이내 안정세를 찾아가나 싶었다.

상황은 지난 7월 말 주택임대차보호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이 시행되면서 반전됐다. 임대차법은 전세난 악화의 촉매제가 됐고 임대임과 임차인 간의 갈등으로 각종 분쟁이 촉발됐다. 그야말로 ‘대란’이었다.

전셋값 급등에 매물은 ‘실종’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임대차법 통과를 기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1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달보다 1.02% 상승했다. 1%대 상승폭을 기록한 건 2011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도 임대차법 시행 직후인 8월 전달 대비 0.81%에 상승하더니 11월엔 1.09%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특히 고양·용인·남양주·하남 등의 전셋값 상승이 가팔랐다.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꿈에그린’ 전용 84㎡는 지난 10월 7억5000만원에 전세 거래됐다. 임대차법 시행 전인 5월 4억원에 불과했던 전셋값이 3억5000만원 오른 것이다. 서울 전세난에 밀린 수요에 3기 신도시 청약 대기수요까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세수급동향 추이도 비슷하다.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1월 기준 114.2로 지난해 11월보다 26.4포인트 급증했다. 서울과 수도권 역시 같은 달 128.8122.4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세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의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전세를 구하는 사람이 내놓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정부가 임대인과 임차인 싸움붙인 꼴”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한 임대차법은 되레 임차인에게 고통과 부담이 됐다. 전세수급 불균형은 심화됐고 집주인 우위가 꺾이기는커녕 더 공고해졌다. 세입자 면접을 요구하거나 대놓고 이면계약을 주문하는 집주인까지 생겼다. 전세 물건이 귀한 세입자는 울며 겨자먹기로 거래하는 상황이다.

임대인 입장에서도 재산권을 무리하게 침해받는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 특히 임대차법이 소급 적용되면서 집을 비워주겠다던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무기로 이사비나 위로금을 요구하는 사례도 나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가 임대인과 임차인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거세다. 임대인과 임차인 간 마찰이 생길 때마다 임기응변식으로 대응책을 내놓은 것도 큰 패착이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전세수급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임대차법까지 시행되면서 수급 불균형이 통제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전세난은 당분간 악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공급 확대도, 수요 감소도 요원하기 때문이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내년 전국 전세가격 4% 상승을 예상했고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역시 전셋값이 5%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월세상한제를 시행하면 중장기적으로 공급이 위축되는 것이 불가피한데 계약갱신청구권 영향으로 전세 물량은 더 줄어들 것”이라며 “반전세, 월세로의 전환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가족과 완벽하게 손절해야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24 - -
AD #삼성선물 #해외선물모투대회 #총상금 #2250만원 운영자 24/06/18 - -
AD LS증권 해외선물 수수료 $2.49 할인 이벤트 운영자 24/01/01 - -
3374311 여이잠목+과판 입지순서가 이거 맞냐? ㅇㅇㅇ(223.62) 21.01.20 91 1
3374310 망조다,, [1] ㅇㅇ(223.38) 21.01.20 132 2
3374309 일본 코로나 1일 사망자 100명돌파 [3] 자니.. 바이든(119.200) 21.01.20 106 2
3374308 좌파는 망해야 한다 [2] ㅇㅇ(223.38) 21.01.20 64 0
3374307 흑석 마포보다 싼 부촌 이촌ㅋㅋㅋㅋㅋ [1] ㅇㅇ(175.209) 21.01.20 127 1
3374306 이제 학원강사도 좆망이냐 [3] ㅇㅇ(223.38) 21.01.20 178 0
3374304 입지에 학군도 포함된다 그래서 대치가 비싼겨 ㅇㅇㅇ(223.62) 21.01.20 38 0
3374303 현재기준 거주지 비용 예산 딱 100~110억 이면 [2] ㅇㅇ(223.38) 21.01.20 78 1
3374301 부동산은 입지랑 신축만 보면 된다 무슨 학군 나부랭이 [3] ㅇㅇ(58.127) 21.01.20 61 0
3374300 5.18 개웃기네 ㅋㅋㅋ 거기 단체 회장이 조폭행동대장 [8] 한남동유지로(183.101) 21.01.20 136 8
3374299 똥서울충 폭동폭동 ㄷㄷㄷ [4] ㅇㅇ(218.153) 21.01.20 149 1
3374298 김포가 망할수밖에 없는 이유다ㅋㅋㅋ ㅇㅇ(221.147) 21.01.20 272 13
3374297 고속버스 안에서 햄버거를 꼭 쳐먹어야 겠냐? [6] ㅇㅇ(175.223) 21.01.20 144 0
3374295 서울시장 야당으로 바뀌면 서울집값 안정되나? [1] ㅇㅇ(39.115) 21.01.20 66 0
3374294 11일날 쓴글인데,,,그대로 흘러가는 헬조선 현황 [5] 이탈자(211.177) 21.01.20 128 2
3374293 과천<판교<목동<잠실<여의도<이촌 이게 맞나? [52] ㅇㅇㅇ(223.62) 21.01.20 1165 44
3374292 영끌 자산 6억이믄 평타? [6] ㄱㅂ(118.235) 21.01.20 141 0
3374291 재앙이랑 재명이 조폭이랑 연관이 있구나 [1] 한남동유지로(183.101) 21.01.20 140 4
3374288 무능 박시장이 재건축 막어서 이 사태 ㅇㅇ(223.38) 21.01.20 65 0
3374287 오늘 윤석열이 이재수 죽였다고 가짜뉴스 퍼트리는 가세연 [5] ㅇㅇ(222.117) 21.01.20 158 2
3374286 썩다리빌라 등기치고 마용성 드립치면 죽여도 무죄지? [2] ㅅㅅㅅㅅ(106.101) 21.01.20 97 1
3374284 부모님이 대곡주변에 올인하신다는데 [7] ㅇㅇ(117.111) 21.01.20 246 0
3374283 무주택자는 곧... [1] ㅇㅇ(110.70) 21.01.20 94 2
3374282 SF vs. 뉴욕, 판교 vs. 강남 [1] ㅇㅇ(218.153) 21.01.20 105 2
3374281 결국 부동산은 땅이다 [2] ㅇㅇ(39.115) 21.01.20 123 3
3374280 동부이촌동인지뭔지 거기는 부촌이라기엔 너무 고립된곳아냐 [1] ㅇㅇ(218.147) 21.01.20 123 0
3374279 [속보] 오세훈 한강 르네상스 부활 예고! [2] ㅇㅇ(175.223) 21.01.20 285 7
3374275 삼호가든 사는 애들 있냐 ??? ㅇㅇ(211.238) 21.01.20 72 0
3374273 씹재앙 언제 뒤짐? ㅋㅋㅋ(112.155) 21.01.20 35 0
3374272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이 웃긴 점 [2] 제하(185.56) 21.01.20 124 4
3374270 [단독]이재용, 백신 확보 위해 UAE 갈 예정이었다 ㅇㅇ(39.123) 21.01.20 97 2
3374269 테스 주주 없냐??? ㅇㅇ(125.133) 21.01.20 32 0
3374268 학원원장들 돈 존나버는중인대 [1] ㅇㅇ(106.102) 21.01.20 228 1
3374267 정부, 설 명절자금 38조원 푼다...소상공인 특별대출·보증 ㅇㅇ(223.38) 21.01.20 90 0
3374266 오늘 관전포인트 : 바황상 무난한 취임으로 일그러질 부정선거 유투버들 ㅇㅇ(222.117) 21.01.20 69 0
3374264 정의연 "'위안부 판결에 곤혹' 대통령 언급에 당혹·실망" [2] ㅇㅇ(39.123) 21.01.20 120 2
3374263 4차산업 경제의 중심. 경기남부의 마지막 퍼즐 플랫폼시티 분석. [1] ㅇㅇ(61.84) 21.01.20 568 13
3374262 빚내서 버티는 학원가…대출규모 역대 최대 또 경신 [2] ㅇㅇ(223.38) 21.01.20 149 0
3374261 산운6,8,9,10중에 고민중인데 [5] ㅇㅇ(221.165) 21.01.20 105 0
3374260 학군 필요없다는 애들 특징 [1] ㅇㅇ(39.7) 21.01.20 99 0
3374259 도쿄맨션 = 한국빌라 ㅇㅇ 아따시까와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20 101 0
3374258 롱패딩 입은 여성 버스에 깔려 숨져 ㅇㅇ(211.252) 21.01.20 408 0
3374256 옛날에 정시 더 많이 뽑을 땐 [2] ㅇㅇ(118.42) 21.01.20 111 1
3374255 경기남부에 반도체공장 네이버카카오있다고 [3] ㅇㅇ(222.108) 21.01.20 182 0
3374254 문재인정권 이번이 끝인데 이제와서 무슨 정책이야 ㅇㅇ(106.102) 21.01.20 77 1
3374253 학군은 성인이 되서도 중요해 ㅂㅅ아 [7] ㅇㅇ(106.102) 21.01.20 248 8
3374252 의대정원 한해 6000명으로 늘려라 [5] ㅇㅇ(118.42) 21.01.20 95 1
3374251 폭락튜브 재밌더라. 병신(39.7) 21.01.20 53 0
3374250 지상철 다니는 동네는 걸러야함 [1] ㅇㅇ(59.6) 21.01.20 120 0
3374248 대구 수성구 사람들 불쌍한게 [9] ㅇㄱㄹㅁ(223.33) 21.01.20 419 6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