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sia.nikkei.com/Spotlight/Coronavirus/Jokowi-pledges-free-COVID-vaccinations-for-all-Indonesians
2020-12-16

조코 위도도 대통령, 모든 인도네시아인에게 코로나 백신 무료 접종 공약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달 말이나 내년 초에 대량 접종 시작을 목표

인도네시아에서 매일 코로나 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 대통령은 모든 인도네시아인에게 코로나 백신 접종을 무료로 하겠다고 수요일에 공약을 내걸었다.

조코위는 유튜브를 통한 국정연설에서 인도네시아 공동체를 위해서 코로나 백신을 무료로 접종한다고 발표했다. "내각, 각 부처, 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모두에게 2021년 예산에서 백신을 우선시하라고 지시한다. 대중들이 백신을 접종 못 받는 사태가 없도록 재무부 장관에게 백신의 무료 접종과 관련된 예산을 우선으로 배정하라고 지시한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조코위 대통령은 "백신이 안전하다는 확신을 주기 위해" 백신 주사를 가장 먼저 맞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조코위는 모든 종류의 코로나 백신에 대해서 무료인지, 외국인들도 주사를 맞을 수 있는지, 접종 비용을 국가가 제대로 부담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인도네시아는 여러 섬이 넓게 퍼져 분포하는 군도 형태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한 물류 문제 때문에 대량 접종이 매우 어려운 환경이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이미 아스트라제네카(영국), 시노팜(중국), 모더나(미국), 화이자-바이오엔텍(미국-독일), 시노백(중국) 그리고 자국 제약업체인 비오파르마 등 6개 업체의 백신에 대해 사용을 허가했다. 그러나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진행하려면 여전히 인도네시아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이 필요하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달 말이나 내년 초부터 백신 접종 프로그램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기 접종은 의료진, 군, 경찰 그리고 교사를 포함한 공무원 등 고위험 직군 종사자들에게 실시한다.

인도네시아는 12월 초 중국에서 120만 도스 분량의 시노백 제품이 도착하면서 코로나 백신 1차 분량을 받았다. 또한, 조코위 대통령은 내년 1월 초까지 180만 도스의 시노백 제품이 추가로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가장 많으며 총 누적 환자 수는 62만 9,429명, 사망자 수는 19,111명이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감염자 수가 매일 6,000명 정도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 전염병은 인도네시아 경제를 강타했고, 20년 만에 처음으로 경기 침체에 빠졌다. 저번 목요일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real GDP)은 전년 대비 3.49% 하락했다. 3분기 경기 침체는 2분기의 전년 대비 5.32%의 감소에 이은 것으로, 인도네시아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최근 아시아개발은행은 올해 인도네시아 경제성장 전망을 기존 -1%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아시아개발은행은 현재 2021년 경제성장 전망을 4.5%로 보고 있는데 이는 기존의 5.3%보다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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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대통령이 코로나 백신 접종을 무료로 한다고 했는데
설마 중국산 백신만 그런 혜택을 주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