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은 대중에 드러나는 것을 싫어하고, 자신을 감추려한다.

이 이유는 프랑스 혁명을 생각해보면 쉽다.

프랑스는 주기적으로 혁명이 일어날때마다 돈있고 동네 힘쎈 양반들 데려다가 모가지를 자르는 역사가 있다.

그래서 살아남고 싶은 사람들은 돈있는 티를 내고 싶어하지 않는다.

​

​

​

한국도 별다를 바가 없다. 어떤 사람이 성공했다거나, 그 사람의 사업체가 성공적이라고 소문이 나는 경우, 여러곳에서 공격이 들어온다.

예를 들어 너가 A라는 사업방식으로 시장에서 성공하게 되면, 그걸 보고 카피해서 치고들어오는 경쟁자가 생기기 마련이다.

보통 대기업들이 그 업계에 들어와서 관련 워크플로우나 사업방식을 역공학으로 완전 분석하거나 내부자를 포섭해서 아예 같은 사업을 차려버린다.

누군가 정부의 여러 부처에 민원을 넣어서, 세무조사와 검찰조사까지 받는 경우도 있다.

배아픈 사람들과 공격해서 뺏으려는 침략자들이 벌이는 일들이다.

​

당연히 지금도 벌어지는 일들이고, 당신이 성공한다면 당신에게도 벌어질 일들이다.

​

​

한국사람들은 빠르게 부자되기를 열망하지만 동시에 부자를 경멸한다. 주변에 부자가 된 사람들을 보면은 존경을 표하거나 배우려고 들지않고, 일단 극성맞고, 샘을 내고, 시기의 냄새부터 풍기기 시작한다.

​

​

​

그래서 티비에 나오는 사람들 중에 자신이 이러이러하다고 돈벌었다고 떠벌리고 자랑하고 다니는 사람을 나는 믿지않는다.

내가 실제로 아는 부자들은 그렇게 행동하지 않기때문이다.

슈퍼카를 타고 다니면 시덥잖은 사업제의, 투자제의를 계속 해오기도 하고, 돈빌려달라는 사람도 수두룩하다.

게다가 고객 앞에서 돈을 많이 번다는 티를 내면, 그 고객이 다른 거래처로 옮기고 아예 관계가 끊어지는 경우도 있기에.

사장님들 보면 외제차를 타진 않지만, 에쿠스 체어맨을 몰고다니는 이유도 그런 것의 일종이라고 보면 될것이다.

​

​

​

물론 슈퍼카를 타고 다니고, 비싼 집에 사는것을 과시하면서, 그것이 사업을 홍보하는 수단이 되고 그것으로 사업을 지속하는 사람들도 몇명 있긴하다.

유명세로 사업을 지속시키는것이고, 이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겉으로 잘 굴러가게 만들고, 그것으로 투자를 받고, 계속 사업을 확장한다.

그러나 현금흐름이 끊기는 순간 그 사람은 지옥길 직행 열차를 타게된다.

레버리지를 쓸때 이익도 몇배로 벌겠지만, 손실도 몇배로 본다

고로 보이는것만큼 실제도 좋을것이라고 생각하는것은 망상이다.

​

​

​

​내가 아는 사람들의 소비패턴을 살펴보자면,

옷의 경우, 같은 가격이면 좋은 옷감이나 소재를 보며

굳이 비싼 가격에 크고 이목이 쏠리는 차를 사지않는다.

시계같은 경우 차고 다니지않으며,

휴대폰은 무슨 20년전 쓰던 피쳐폰을 아직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

물론 이런 소비재들 같은 경우 취향과 취미의 영역이 있는것이고, 사람마다 다를 수 는 있다.

​

내 직간접적인 경험상, 티내지 않는 사람이 보통 오래 살아남는것 같더라

아는 지인의 경우에 이게 징크스같은거라고, 막 티내고 자랑하고 다니면 '부의 신'이 그 사람에게서 떠나는것같다고 입버릇처럼 나에게 자주 말하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