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평은 베란다를 확장한 집이었고, 15평은 확장하지 않은 집이었다. 아무리 확장을 했어도 13평은 확실히 더 작다는 느낌이 훅 들었다. 물론 깨끗하게 수리가 되어있는 집이라 '아담하고 예쁘다' 생각했지만, 확 끌리지는 않는 평수. 15평은 확장 뿐만 아니라 수리 자체가 거의 안 되었다고 느껴지는 집이었는데, '수리하면 살만 하려나' 싶긴 했다. 근데 내 기억이 맞다면, 여기는 층이 그리 높지 않았기 때문에 복도에서도 한강은 거의 보이지 않았고 그래서인지 썩 메리트가 느껴지지는 않았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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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가양 3단지는 9호선 급행열차 정차역인 가양역과 가깝다는 걸 장점으로 볼수도 있는데,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아니면 뜨거운 햇빛에 지쳐서인지 그리 가깝지만은 않다는 느낌(네이버로 검색하면 넉넉잡아도 9분인데 느낌은 훨씬 길었...)이었다. 내가 임장을 나섰을 땐 한 낮이었는데, 밤에도 이 길을 맘편히 지나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암튼 주변 환경이 좀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