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늘(25일) 광역급행철도(이하 GTX)의 정거장 추가 신설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GTX A 노선은 서울역, B 노선 청량리역, C 노선 삼성역에 각각 정거장 신설이 예정돼 있지만, 이대로면 서울 도심까지는 빠르게 오더라도 환승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불편이 예상된다는 게 서울시의 입장입니다.

이에, 서울시는 정거장을 추가 신설해 GTX와 도시철도 연계를 통해 환승 편의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가 요청한 곳은 3곳입니다. GTX-A 노선은 광화문(시청)역, GTX-B 노선은 동대문(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GTX-C 노선은 왕십리역으로, 순환 노선인 지하철 2호선과 1호선, 4호선, 5호선과 분당선, 경의 중앙선과도 연계된 곳입니다.

해당 역 신설 시 통행시간 절감 효과를 분석한 결과, 광화문(시청)역이 생길 경우, 킨텍스역에서 탑승한 승객이 2호선으로 갈아탈 때 기존 계획보다 5분 단축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동대문(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왕십리역이 신설될 경우에도 기존계획보다 각각 최대 7분의 절감 효과를 예상했습니다.

서울시는 GTX 정거장 추가 신설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과 정거장 설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현재 건의된 서울 도심 내 GTX 신설 추진 정거장은 주요 노선인 지하철 2호선 등과 연계되는 만큼, 교통 효율성 증대와 이용자 편의 향상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도시철도 중심의 편리한 환승 체계를 구축해 GTX가 수도권 전체를 위한 공공 교통 시스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