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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흙수저의 비애앱에서 작성

내꿈은임대업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3.20 20:40:44
조회 169 추천 4 댓글 2

요즘들어 정신적으로 너무 몰려있어서 신세한탄겸 생각 정리하려고 글 써본다.

대졸 후 바로 취업 후 3년차. (세후 220)

빈손으로 집 나와서 그지같이 살면서 모은 돈 3천.
(야로나로 지난 1년은 자산증식 거의 없었음.)

2억따리 소형 아파트 사려고 보금자리 70퍼해도, +3천필요.
빌라, 오피는 맘 접었음. 현 월세거주.

신용대출은 작년 원천징수 일용직으로 잡혀서 ㅈ망. (요식업 종사)


이성적으로는 지금 할 수 있는거 하면서 후일을 도모하자...
라고 생각은 되는데, 그동안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순식간에 벼랑끝으로 밀려버리니 삶의 의욕이 안 생긴다...

소주성 때도 그냥저냥 월급 받으면서, 행복한 내집마련의 꿈을 꾸면서 살고 있었는데, 코로나까지 터지니까, 일개 직원인 내가봐도 가게 휘청휘청하더라.

덕분에 거의 8~9개월은 월급 반토막나서 생존만했지. 어디 투자하거나 자산증식할 엄두가 안 나더라.
(지금생각해보면 마지막 기회였지만, 당시에는 거기에 베팅할 금융지식이나 배짱이 없었다. )


집값은 정부새끼들 하는 꼬라지보면 앞으로도 우상향할텐데,
이제 내집 마련 어떻게 해야되냐?

대가리 깨진 주변 ㅂㅅ들은 이재명 잘한다 거리고 있고,
브레이크 걸어야 될 야권새끼들은 지들끼리 밥그릇 싸움이나 하고 앉았고.

이대로 그냥 다 포기하고 임대주택에서 얼굴도 모르는 놈들이랑 같이 쎄쎄쎄하면서 평생 월세살이나 해야되는거냐?


하ㅡㅡ... 가족은 한평생 같이 살았어도 답이 없길래, 대졸하자마자
가족 다 손절치고 나와서 "적어도 니들보다는 잘 살거다." 라고 생각하면서 살았는데...

요즘은 그 ㅈ같은 가족이라는 비빌 언덕 하나조차도 없다는게 한편으로는 아쉽고 또, 스스로 참 비참하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ㅅㅂ 이럴거면 뭐하러 착한 아들내미 코스프레하면서 살았는지 모르겠다.
"성실하게 살고 남들을 배려하면 언젠가는 알아줄거다."
이 말을 가슴에 새기고 그렇게 살아왔다고 자부했는데, 사회 나와서 목표를 가지고 자산을 모으고 살다보니, 시발 다 부질없는 개소리라는게 느껴지더라...

저렇게 20여년을 살아봤지만 남들한테 등쳐먹히고, 내 삶이 아닌 남의 삶만 살아주는 개병신만 되었지, 알아봐주는 사람은 극소수고 그마저도 나한테 지대한 이득은 안 되더라. 10이 알아주고 잘해주면 뭐하냐? 90이 앞뒤로 다 쳐까먹는데.


아무튼, 시발.
개 ㅈ도 없는 흙수저 새끼라서 최근 1년간 얼굴에 표정이라는걸 지어본 적이 없다. 드라마에서 다 뒤져가는 놈 호흡기 떼서 "삐ㅡㅡㅡㅡㅡ" 소리 나는 화면 보여주는 것 마냥, 삶에 아무런 감정도 없이 사는 것 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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