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0초임. 취업하자마자 (고소득임) 열심히 모으고 영끌해서 작년에 서울 갭투했고 이제 집값 17억 정도됨. 순자산 (집값+남은현금-전세금-대출)으로 치면 7-8억 정도 될듯. 

갭투라도 해서 다행인데 근데 재산세, 종부세, 소득세, 증여세, 상속세 뭐 다 때가니까 이렇게 아둥바둥하면서 재산축적하는게 뭔 의미가 있나 싶기도함. 내가 열심히 살아서 순자산 20~30억 찍는다 해도 나중에 한국에서 자식한테 물려주면 30~40%는 뜯길것임.  부동산 사는 돈 자체가 이미 세후소득인데, 재산세 종부세는 또 미친놈 처럼 올려놔서 나중에 은퇴하면 이게 감당이 되나 싶더라. 17억 따리는 그나마 1년에 재산세+종부세 해서 500이하로 내니 버틸만한테 20-30억 하는 아파트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은퇴하면 왠만큼 쌓아논 현금과 은퇴자금이 많지 않으면 이게 유지 가능한 모델인지 의구심이 매우 강하게 듬

내가 친구들 대비 검소하게 사는편인데 한달에 순수 생활비 200~250 정도 씀 (그래도 쓸건다 쓰긴함... 몇년전 한참 돈모을땐 한달에 150정도 쓴듯). 결혼하고 1자녀 있다 치면.. 와이프도 비슷하게 쓴다하면 남녀 합쳐 500, 애 한명한테 들어가는돈 매우 보수적으로 100 잡아도 3인가족에 한달 생활비 600임. 일년에 생활비 7000이고 재산세, 종부세, 이자비용 등 합치면 일년에 8000은 나간다 봐야할듯. 그럼 고소득자라도 왠만한 어중간한 고소득자 (1~2억 따리)는 사실 세금으로 30~40% 정도 내고 위에 말한 돈 7000~8000 까면 노후대비 힘든것임. 

1-2억 벌어도 이런데 아닌 사람들은 (사실 대부분인) 어떻겠음... 주변만 봐도 집값 폭등으로 결혼 생각 접는 사람들 많고, 결혼 해도 애 만들 생각 거의 안하는듯. 근데 웃긴게 여자애들은 내또래에 은근 1억 이상 모은애가 진짜 많이 없다. 내 주변은 다들 적어도 대기업이나 증권사, 회계법인 정도는되서 일단 초봉 못해도 4000-5000에서 시작했음. 월100은 충분히 모을수 있는 조건이였고, 연차 좀 쌓이면 200도 충분히 모을수 있는 조건이지. 여자 군대 안가는것 감안하면 30초에 사회경력 5-7년은 되는것이고, 연 2000만원 x 5~7 하면 1억은 모았어야 사실 정상임. 하지만 몇몇 개념박힌애들빼곤 5천 좀 넘게 모으면 '여자로서' 모을만큼은 다 모았다 생각하고 다 소비해버리더라고. 참고로 빌라에서 시작하고자 하는애는 더없음 한명도 못본듯. 출산율 여기서 더 폭망으로 가는것은 피할수 없을듯 하고 인구구조는 더욱 더 기형화될듯. 

그럼 미래세대는 취업은 다소 쉬워지겠으나 초년생부터 연봉의 절반은 세금으로 때일듯하고, ㅅㅌㅊ 똑똑한애들은 진작에 눈치까고 중간에 애들 유학이나 이민 보내서 외국에서 터 잡고 재산 축적하게 하지 않을까함. 한국이란 나라 관점에서 생각하면 ㅅㅌㅊ 인력들이 계속 유출될수 밖에 없는거지. 인구문제는 ㅎㅌㅊ 국가에서 이민 받아서 해결할수 밖에 없을듯 한데 한국이 치안하나는 끝내주게 좋다는것도 갈수록 옛말이 되겠죠. 아파트 볼때 외부 단절, 보안, 내부 커뮤니티도 갈수록 학군만큼이나 중요해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