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강아지 키웠던걸로 결혼을 체감해봤다

ㅇㅇ(122.36) 2024.05.13 19:37:26

조회 85 추천 0 댓글 4

애는 겁나 이뻐

책임감은 강해져. 남들만큼 뭘 못해주면 내 자신이 작아지는 느낌이야

이런게 결혼이겠지

그녀석 지금은 좋은 곳 갔지만

지금이라면 겁나 귀찮아할 일일건데 키우던 당시에는 당연하다는 듯이 할일을 했던거 같음

결혼도 그런거겠지. 혼자 살면 귀찮다고 안할일도 애가 생기면 그냥 당연하다는 듯이 하게 되겠지

근데 강아지 키우다가 다시 혼자되보니까 느끼는건데

그땐 그냥 당연하다는듯이 했었지만 막상 또 혼자 되니까 혼자가 역시 편하긴 편하다

결혼도 그런거겠지

근데 또 부모님 케어할일이 생기다 보니까 느끼게 되는건데

나중에 나이들어서 몸 골골할 때 자식 없으면 겁나 쓸쓸하긴 할듯

강아지는 강아지가 나보다 먼저 가지만 자식은 나보다 먼저 갈일이 거의 없으니깐

한번 낳아놓으면 나 갈때까지 옆에 있어주는 가족이 생기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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