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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열 좋아하세요?(2집)

빙그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2.27 14:42:32
조회 410 추천 3 댓글 7

1집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indieband&no=341197&page=1&search_pos=&s_type=search_all&s_keyword=좋아하세요?

 

그리고 지금 쓸 건 2집

 

그 전에 전편에 했던 '가벼운 음악' '무거운 음악' 에 대해서 저의 표현이 부족해서

제가 말하고 싶은  '가벼운 음악' '무거운 음악'과

듣는 사람이 받아들이는  '가벼운 음악' '무거운 음악' 에 대한 느낌이 다를 수 있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뭔가 애매모호하고 명확하지 않은 가벼움, 무거움보단

음악을 시작한지 20년, 살아온지 44년의 뮤지션이 만드는 세월의 흔적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쓰고나니까 무거운 음악과 같은 의미 같지만..)

 

 

여튼 지금 쓸 건 2집

 

In Exchange (2007. 5. 3)

 

viewimage.php?id=24b3d42fe0d039a86a&no=29bcc427b18a77a16fb3dab004c86b6f01720db71ff9b164c92673d429e7ad8e4bb235250cd5c5790c2aed605156f8825bdfab3d892eede428dd2f

 

01. 친구에게, 나에게
02. 기억할게
03. Buona Sera
04. 가면 (feat. 지선)
05. 우리는
06. 스물 그리고 서른
07. 시간의 끝
08. 새벽, 아침의 문
09. 그들을 위한 기도
10. 탕!
11. trumpet call
12. 곡예사
13. 아도나이

 

2집과 3집은 앞서 말 한 세월의 흔적을 가장 흠뻑 느낄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유앤미 블루나 이승열 1집이 대중성 보다는 ‘하고 싶은 대로 한다. 이해할 사람만 하면 된다’라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그런가 다소 어둡고 무거운 느낌이었죠. 하지만 2집은 결혼 이후에 발표되어  '웨딩 앨범' 이 아니냐 라는 말을 들을정도로 상당히 밝아졌습니다.  

 

1집에 비해 전체적으로 조금은 밝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마 그런 평가를 듣고 있을 것이다. 혹자는 그래서 '웨딩앨범'이라던데...
그런가요? 사실 제가 결혼을 한 지는 좀 오래 됐어요. 2000년 10월에 했으니....단지 결혼 사실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이 제 공연을 통해서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이렇게 공적으로 밝히는 것은 정말 근래의 일입니다. 숨기려고 한 건 아닌데, 아내가 물어보지 않는 한 밝히지 않았으면 하더라구요. 어떤 식으로든 자기가 거론되는 것이 싫다고 하네요. 물론 신보에도 아내를 위한 노래가 있어요. 그렇다고 솔직하게 말하기도 했고. '새벽 아침이 오면'인데, 가사는 제가 썼지만 클래지콰이(Clazziquai)의 김성훈씨가 작곡하고 프로그래밍한 곡이죠.

 

그래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 앨범의 장르를 '뉴 로맨틱 모던락'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1집 때 제 자신에 몰입해 작가주의 정신에 투철했다면, 이번에는 대중 친화적이고 친절한 사운드를 담았습니다. 1집 때와 마찬가지로 블루스, 재즈 등 다양한 요소가 있지만 악기 구성 등에서 가장 필요한 요소만 정제해서 담았죠. '스물 그리고 서른'에서는 드럼을 아예 뺀 채 어쿠스틱 기타 위주의 포크 사운드를 시도했습니다. 나를 원하는 (기존의) 대중'에 대해서도 생각했지만 그 범위를 조금 더 개방시킬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우울함이 깃들어 있던 곳에서 햇살을 향해 미소 짓는 편안함으로 한 발짝 옮겼다고 생각해 달라"
  

 

기억할께

 

네가 품었던 꿈은 여기 낯선 나라의 찬란한
빛 속으로 조금씩 사라지고

 

나는 오늘도 네 모습 기억하려 해 all I can do
나는 내일도 네 모습 기억할게 that's all I can do. 

 

피아노가 서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한 후 여러 악기가 도입되고 점차 멜로디가 강해진다. 내뱉는 듯하면서도 몽환적인 클라이맥스의 보컬이 인상적이다. 라는 기사의 표현 처럼

단촐한 피아노와 기타소리에 중저음의 목소리가 섞여 듣고있으면 편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가사는 이주노동자들의 고통과 고향에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가사가 가벼워 보이지 않는것은 이승열 부모님이 미국 이민 1세대이자 본인도 한국, 필리핀, 미국으로 정처없이 오갔을때의 감정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겠죠.

 

 

 

가면

 

번듯한 외모가 무기 일 수밖에
끈적거리는 눈빛이 중요해
뒷 모습을 보여 줄 테면
살며시 우연인 척 해
가면 쓰는 것 좋아해


가면은 러브홀릭의 지선과 같이 부른 노래로 가장 스타일리쉬한 곡입니다. 섹시한 두 명의 목소리가 간드러지게 어울리는 곡이기도 하죠.

 

 

우리는

 

숨, 숨이 차면
조금 쉬어갈 수 있겠죠
세상은 발아래 가만히 세워두고
늘 오늘 만큼 날 열어 둘 수 있다면
고마워요 오늘도 I loved you

1집 비상이 러브홀릭의 강현민과 같이 작업했다면, 이 곡은 W의 베이시스트인 김상훈과 작업한 노래입니다.

그리고 케세라세라의 OST로 쓰이기도 하여 사람들에게도 익숙한 노래기도 하죠.

드라마 OST라 그런가 비교적 있어보이는 표현이나 무거운 수사법이 없는 조금 직설적으로 감정을 들어낸 노래입니다.

 

시간의 끝

 

But I can′t let you get away
Everytime 시간의 틈으로
사라져 버린 널 이젠
부디 don′t let you get away
anytimes 어둠이 우리 둘
떼어 놓을 수 없어 영원히


이승열을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물론 얼빠도 있겠죠) 가장 공감할만한 매력은

1. 중저음의 목소리

2. 가슴을 울리는 가사

두 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그 두가지가 가장 잘 나타낸 곡이 '시간의 끝'과 '아도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승열의 색깔과 내공에 흠뻑 젖을 수 있는 곡.

 

한 팬은 이승열의 음악을 '푸른 새벽 하늘을 바라보며 옥상에서 담배 한 대 피우고 싶게 만드는 목소리'라고 표현했고

저는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가볍지 않은 음악 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아도나이

 

둘러앉아서 결정 해왔어 수천 년을

멈출 수 없어 뛰어 내려도 괜찮은 걸까
좁아져 가고 좁아져 가고 보이지 않아 black hole

Somebody just said 준비됐니

maker of me 아도나이

이승열은 재밌는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단 한번도 최우수 모던락 노래 부문을 놓친적이 없었습니다

5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 남자부문과 최우수 모던록 노래 수상

9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모던락 앨범과 최우수 모던락 노래 수상

(모던락 부문은 2회부터 제정되었음.)

 

아울러

- 하나의 테마를 뚝심있게 끌고 가면서도 음색을 미묘하게 변형하며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 곡의 진정한 시작을 알리는 솔로부터 시작, 보컬 멜로디와 공존하며 서사적 웅장함을 가미하는 기타 멜로디는 이승열이 뛰어난 보컬리스트일 뿐만 아니라 그에 못지않은 기타리스로서의 자질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라는 수상평을 받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이승열의 입문곡이기도 합니다

PS: 아도나이는 여호아, 야웨 등 이스라엘의 유일신을 지칭하는 다른 이름이라고 합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519251&cid=100&categoryId=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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