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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누군가의 생일이다앱에서 작성

ㅇㅇ(221.145) 2023.08.14 03:15:17
조회 113 추천 0 댓글 1

아무 의미 없는 날 이지만, 어떤 이 에게는 특별한 날 이다. 적어도 그에게는 특별한 날 이다.

떠들썩한 축하는 바라지도 않았다. 그냥 좋아하는 사람과 별거 아닌 날에 의미 부여 해 가며, 그 핑계로 한번 더 웃을 수 있으면 충분한 날 이다.

오늘은 누군가의 생일이다.

아무도 모르는 누군가의 생일이다.

이제와서 슬프지는 않지만, 다른 날 들 보다 특별히 적적한 날이다.

특별한 오늘도 평소와 같이 일해야 하고, 평소와 같이 모두가 발을걸어 넘어뜨리려고 애쓰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날이다.

아예 몰랐더라면 마음이 아프진 않았겠지만 이렇거 비참한 생일을 보내는 사람도 한때는 즐거운 생일을 보냈던 적이 있었기에 더욱 슬픈것 이겠지

사랑했던 그대여. 나는 아직도 여기에서 지난 날들과 똑같은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는데 어째서 나를 모른체 하는가. 너는 나를 떠나 즐거운가. 나는 네가 떠나 매일이 어둡고 모래를 씹는 것 같은 나날이다.

사랑했던 그대여, 처음에는 그대를 그리워했고, 기다렸으며, 이해 해보려 했지만 이제는 나도 지쳤소. 그리움은 원망이 되고 기다림은 분노가, 이해는 오해가 되어 그대를 미워하라고 마음이 소리치고있소.

하지만 내 어찌 사랑하는 그대를 미워하리.
차라리 내 마음을 미워하는것이 더 편하고 올바른 길 이니.

나는 나를 미워하고 원망하리. 사랑하는 그대여.

언젠가 다시 찾아올 생일에는 꽃이라도 한 송이 돌려받았으면 좋겠네.

내가 줬던 사랑은 전부 널 위한거였지만, 전부 쏟아주고 나니 나는 남은게 없더라.

물론 너도 나를 사랑했겠지만 이젠 빈 상자만 남아서 버릴수도 없고, 괜히 울적한 날에 열어봤다가 텅 비어버린것이 우습고 처량하여 다시 닫아놨지.

너를 위해 쓴 내 열정과 시간은 내 최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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