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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유통 업계, ‘친환경 동맹’ 형성 위해 팔 걷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7.27 19:54:20
조회 117 추천 0 댓글 0
[IT동아 김영우 기자] 요즘 시장에선 ‘착한’ 기업이 되기 위한 마케팅이 한창이다. 특히 친환경 분야의 경우, 단순히 지구를 살리고 생태를 보호하자는 추상적인 구호를 넘어, 친환경 제품이나 서비스가 고객은 물론, 기업의 실질적인 이득으로 연결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중이다.


(출처=셔터스톡)



이러한 분위기와 관련, 물류∙유통 업계의 움직임이 특히 눈에 띈다. 참고로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지난 3월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총 택배물량은 36억 3,000만개에 달했는데, 이는 2020년에 비하면 7.6%, 2019년에 비하면 3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배송 물량이 부쩍 늘어난 탓에 상자 및 보냉팩, 테이프를 비롯한 포장재 쓰레기의 발생량 역시 크게 증가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하는 대형 운송 차량의 이용시간이 늘면서 탄소중립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물류∙유통 업계의 선택은 ‘친환경 동맹’이다. 제품 제조사 및 유통사, 그리고 포장재 공급업체에 이르는 다양한 파트너들이 이에 포함된다. 포장재 쓰레기의 발생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한편, 친환경 포장재의 개발 및 보급에 힘쓰는 등의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CJ온스타일과 동반성장위원회는 협력사의 친환경 행보를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출처= CJ온스타일)



오늘(27일), CJ온스타일(CJ ENM 커머스부문)은 동반성장위원회와 손잡고 협력사의 친환경 행보를 지원하는 내용의 '2022 협력사 ESG 지원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경영이란 재무적 성과를 넘어 친환경과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개선까지 반영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함을 의미한다.

이번 협약에는 CJ온스타일과 동반 성장 협약을 맺은 22개 협력사가 참가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각 참가 기업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ESG 가이드라인 및 교육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각 기업은 CJ온스타일 협력사 지원 제도의 우선 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종이테이프 등을 비롯한 친환경 포장재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친환경 패키징 및 인증 제도와 관련한 취득 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다고 CJ온스타일은 밝혔다.


NS홈쇼핑은 중소기업 신규협력사를 대상으로 친환경 포장재를 지원하고 있다 (출처=NS홈쇼핑)



작년 6월, NS홈쇼핑은 자사의 중소기업 신규협력사를 대상으로 친환경 포장재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 해 동안 NS홈쇼핑에서 판매를 시작한 중소기업 중에서 성과가 우수한 4곳이 대상이며, 종이테이프 및 골판지 상자, 친환경 아이스팩 등을 지원했다.

지원한 친환경 포장재 중 종이테이프는 기존 비닐테이프와 달리 상자와 함께 분리배출이 가능한 제품이다. 또한 친환경 아이스팩 역시 100% 물로만 내용물을 채워 재활용 및 분리배출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그 외에도 NS홈쇼핑은 작년 4월에 중소 식품 협력사 10곳에 친환경 아이스팩 8만 9,000여개를 지원한 바 있다.


GS샵의 친환경 포장재 (출처=GS샵)



GS샵은 2020년부터 친환경 포장 시스템의 정립을 위해 협력사 과대포장 점검 서비스 및 온라인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협약을 맺었으며,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과대포장 점검 서비스의 경우, 협력사에서 실제 배송되는 형태의 상품을 KCL에 보내고 KCL은 이를 환경부 기준에 따라 과대포장 여부를 점검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GS샵은 이 과정에 필요한 점검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 또한, 협력사들이 실질적인 친환경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의 환경 관련 정책 및 과대포장 관련 법규, 그리고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교육도 제공한다.


CJ대한통운에서 운용하는 1톤 전기화물차 (출처=CJ대한통운)



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기술 협력도 이어지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1일 기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친환경 물류에 최적화된 목적 기반 모빌리티(이하 PBV: Purpose Built Vehicle)의 개발 및 관련 솔루션의 사업화를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아는 올해부터 CJ대한통운에 봉고III EV를 공급해 전기화물차 전환을 가속화하며, 2025년까지 CJ대한통운의 친환경 물류 사업에 최적화된 PBV를 공급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친환경 배송트럭의 사용자 경험 최적화 기술 및 상하차 작업 효율화 기술, 배터리 생애주기 관련 사업 등과 관련해 양사는 협력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20년 말, 택배업계 최초로 배송현장에 1톤 전기화물차를 투입한 바 있으며, 작년 하반기에는 수소화물차를 도입하는 등, 친환경 배송 인프라 구축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칼렛스토어를 통해 유통하는 친환경 포장재에 부여되는 ‘스텝 포 넷 제로’ 마크 소개 (출처=칼렛바이오)



친환경 물류∙유통 사업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서로 연결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 비즈니스도 주목받고 있다. 칼렛바이오 친환경 포장재 유통 플랫폼 ‘칼렛스토어’가 대표적인 사례다. 칼렛바이오는 기존 포장재 생산 기업에 친환경 포장재에 대한 디자인 및 유통 경로를 제공하는 한편, 칼렛스토어 플랫폼의 온라인 주문 시스템을 통해 수요 기업에 맞춤형 친환경 포장재를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포장재 생산 기업은 친환경 포장재의 판로 개척이나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수요 기업의 경우, 자사의 사업에 필요한 친환경 포장재를 맞춤형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 ESG 경영 전환에 대한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칼렛스토어는 종이 및 바이오 플라스틱, 바이오매스, 단일 소재 등 친환경성이 높거나 분리배출이 가능한 포장재 제품에 탄소 중립을 위한 발걸음이라는 의미의 ‘스텝 포 넷 제로(STEP FOR NET-ZERO) 마크를 부여하는 정책도 운영하고 있다.

친환경을 중시하는 ESG 경영이 선택 아닌 필수가 되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과 정책, 그리고 생태계에 주목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었다. 이와 관련해 업계관계자는 “자사뿐 아니라 파트너들까지 동반 성장이 가능한 플랫폼을 얼마나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지가 친환경 비즈니스 시장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p@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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