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자동차 외장 스크래치/흠집, 한번에 모아서 수리하면 좀더 저렴할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1.08 17:06:55
조회 3472 추천 4 댓글 2
[IT동아]

운전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자동차 외장에 생채기가 생기기 마련이다. 일단 차가 긁히고 나면 수리 때문에 더욱 머리가 아파진다. 보험처리 유무나 수리 방법 등에 따라 견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가장 널리 퍼진 속설은 '외장수리는 한꺼번에 모아서 처리할수록 저렴하다'라는 것. 정말 그럴까?

누구라도 재화나 서비스를 살 때 그 값이 저렴하기를 바란다. 자동차 외장수리도 예외는 없다. 차량 소유자라면 어차피 고쳐야 한다면 최대한 저렴하게 수리하려는 게 당연하다. 이에 일반적으로, 바로바로 수리하기보다는 수리할 것들을 한번에 모아서 고치는 게 조금이나마 저렴하리라 여긴다.


제공=카닥


외장수리비의 대부분은 공임

결론부터 말하면, 이 속설은 거짓이다. 원론적으로 그렇다. 다만 운전자 입장에선 이해하기 어렵다. 어차피 내 차만을 위한 페인트를 만들고(조색하고), 내 차를 위해 도장 부스를 쓰고, 내 차 한 대를 열처리하는 것인데 왜 그럴까?

자동차 외장수리 서비스의 과정과 투입되는 자원을 살펴보면 이해가 된다. 외장수리,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처리되는 판금도장은 재료나 설비비보다 '공임'의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즉 작업자가 판금하고 칠하는 데 들어가는 인건비가 크다. 때문에 같은 페인트로 같은 부스에서 여러 판을 수리하더라도 그 구조 상 견적 비용이 내려가기 어렵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원론적인 얘기다. 실제 수리 현장에서는 여러 판을 한번에 수리하면 수리비를 좀 깎아 주기도 한다(물론 그러지 않을 때도 많다). 수리비 할인의 이유는 앞서 말한 것처럼, 수리 과정이 쾌적해서가 아니다. 그저 작업자에게 좀더 의미가 큰 고객에게는 그만큼 대우하는 것일 뿐이다. 마치 미용실에서 단골고객이 염색과 커트를 한번에 의뢰하면, 총 가격을 살짝 할인해 주는 것과 비슷하다.


제공=카닥



이때 간과하면 안되는 사실이 있다. 커트나 염색은 미루더라도 모발에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그저 머리카락이 좀더 자랄 뿐이다. 반면 자동차 외장수리를 미루면 자체에 녹이 생기거나, 부품의 추가 탈락으로 수리비가 오를 수 있다. 이 관점에서는 모발 관리가 아닌, 방치할수록 일이 커지고 비용도 높아지는 충치 치료에 가깝다.

개인적으로, 자동차 외장의 상처는 발생 즉시, 늦어도 2주 이내에 수리하기를 권장한다. 그 기간이 넘어가면 금속의 산화가 시작돼 한번에 몰아서 수리하더라도 수리비가 오를 수 있다. 금속이 아닌 패널(범퍼)이더라도 ADAS(운전자 지원 시스템) 장비나 주차 센서의 오작동, 충격 흡수재의 기능 상실 가능성도 있어 가급적이면 신속히 고치는 게 좋다.

글 / 정상현 카닥 크리에이티브 파트 리드

월간 '카라이프' 편집부와 SK엔카닷컴의 온라인 사업팀에서 일했다. 현대자동차 공식 블로그의 고정 필자로서 다년 간 기고했다. 현재는 차량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닥에서 크리에이티브 파트를 맡고 있다.

정리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박진성의 블록체인 바로알기] 12. NFT 구매 전 알아 할 필수 지식▶ [모빌리티 인사이트] 청정에너지로 가는 길, '수소경제'가 시작된다▶ [디지털콘텐츠로 자녀와 소통하기] 2. 지식착각과 디지털콘텐츠의 갈등



추천 비추천

4

고정닉 0

7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2043 성균관대 K-디지털 플랫폼 개소, 공유와 개방 통해 메타버스 시대 인재 육성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1 122 0
2042 [IT하는법] 게이밍 모니터, 최초 한 번은 주사율 직접 바꿔줘야 [1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1 3186 6
2041 제2의 카카오 먹통 막을 ‘전고체 배터리’…日선두·韓 맹추격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1 214 1
2040 [스케일업] 스페이스앤빈 [2] BM분석 “작고 강한 벤처로 성장하기 위한 조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1 180 0
2039 스마트시티 꿈나무 자란다, 성동 퓨처포밍 코딩 경진대회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1 1806 0
2038 참사 앞에 등장한 '누칼협'... 더는 가벼운 농담으로 보기 어려운 '밈(Meme)'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8 348 0
2037 [모빌리티 인사이트] 1인 1비서의 시대가 열린다, 자동차에 탑승하는 AI비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8 129 0
2036 늘어나는 디지털 탄소발자국... 개인은 환경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8 118 0
2035 [농업이 IT(잇)다] 에이엠알랩스 “AI와 로봇 기반의 첨단 농업, 확장성 크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8 99 0
2034 [리뷰] 백색 인테리어에 제격, 카멜마운트 고든 GDA2 디자인 모니터 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8 291 0
2033 [지스타 2022] 게임쇼에서 조연으로 존재감 뽐낸 하드웨어 업체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8 145 0
2032 [2022 창구] 내일 입을 옷 고민 'AI 코디'가 해결…손 안의 옷장 ’스타일봇'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8 119 0
2031 [지스타 2022] 불쑥 커진 회의론에도…메타버스, XR, NFT 존재감 여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8 133 0
2030 [스케일업] 엘포박스 [2] 톡톡박스, 디바이스가 아니라 ‘Playground’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8 155 0
2029 [시승기] 가솔린 엔진 얹고, 공간을 더하다…’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7 130 0
2028 [지스타 2022] 인텔, 레노버, 스틸시리즈까지…게이밍 기기 모인 인벤 전시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7 141 0
2027 [지스타 2022] 역대 최대 전시관 마련한 삼성…SSD, 게이밍 모니터 앞세워 관람객 맞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7 177 0
2026 경기도일자리재단, 협업 툴 '두레이'로 업무 혁신·보안 달성한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7 114 0
2025 [스타트업in과기대] 홀린 김창경 대표, "온라인 합주용 플랫폼 만들 것"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7 2119 2
2024 에이수스, 13세대 코어를 위한 최상위급 메인보드, Z790 시리즈 다수 출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6 128 0
2023 [2022 창구] 로플리 “막막한 미국 이민, 앱 하나로 맞춤형 서비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6 127 0
2022 '전기 먹는 하마' 오명 붙은 데이터센터... 친환경 전환 필요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6 135 0
2021 [스케일업] 휴로틱스 [2] BM 분석 “웨어러블 로봇, 성장의 열쇠는 파트너십”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6 139 0
2020 [가상자산 제대로 알기] 6. 비트코인에 관한 기본 지식 [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6 1252 3
2019 퀄컴 스냅드래곤 8 2세대는 스마트폰을 어떻게 바꿀까 [1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6 1574 4
2018 에이비씨써클 “농식품 기술창업교육, 스타트업 성장의 디딤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6 100 0
2017 [리뷰] 레이저 넘은 기업용 잉크젯, 엡손 워크포스 프로 WF-C879R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6 101 0
2016 올해의 농식품 혁신 주역들을 만나다…’2022 A-벤처스’ 시상식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5 135 0
2015 [스케일업] 엣지케어 [1] “초음파로 환자를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5 112 0
2014 ASML 피터 베닝크 CEO, "반도체 시장 앞으로 10년 간 두 배 성장"··· 한국에 2천400억 투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5 156 0
2013 [박진성의 블록체인 바로알기] 13. 블록체인 마이그레이션이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5 92 0
2012 [르포] '볼보' 토슬란다 생산 공장…"1,400대 로봇과 6,500명 작업자의 조화가 ‘핵심’" [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4 1369 2
2011 [2022 창구] 소셜인베스팅랩 "개미투자자 위한 주식정보는 쉬워야 한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4 142 0
2010 "프리미엄 시장 잡아라" 中 스마트폰 기업 신제품 파상공세 [29]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4 1751 2
2009 [스케일업] 푼타컴퍼니 [3] “식후경 속 고객 행동 데이터는 시식의 또 다른 가치입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4 102 0
2008 [주간투자동향] 스픽이지랩스, 38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4 1636 0
2007 AMD 4세대 에픽 프로세서 출시 관련 질의응답 정리 [29]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2 7323 10
2006 [홍기훈의 ESG 금융] ESG와 채권 (7) 채권과 ESG에 대한 핵심 질문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1 132 0
2005 [농업이 IT(잇)다] 그린 “중소/청년 농업인 정착을 위한 맞춤형 토털솔루션 제공”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1 124 0
2004 한국차양산업협회, 애니온넷과 MOA 체결 “IoT+차양, 진정한 융복합 산업으로 거듭날 것”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1 114 0
2003 [IT신상공개] 라이카 렌즈를 스마트폰으로 ‘라이츠 폰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1 140 0
2002 [스케일업] 카파바이오사이언스 [1] 신소재 합성 기술로 원료의약품 혁신 이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1 186 0
2001 AMD, 4세대 에픽 프로세서 공개··· '115조 서버 시장 놓고 경쟁' [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1 1116 6
2000 [가상자산 제대로 알기] 5. 전자지갑의 이해와 사용 실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1 113 0
1999 [모빌리티 인사이트] 보다 안전한 세상을 만든다, 생명을 수호하는 '인간형 로봇'의 등장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0 103 0
1998 스웨덴 볼보 ‘EX90’ 공개 현장…첨단 기술과 전동화에 담은 미래 청사진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0 824 0
1997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제품을 찾아서, 서울과기대 해커톤 개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0 116 0
1996 스마트한 교통 관리 체계의 완성, 해답은 클라우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0 112 0
1995 시놀로지, 데이터 관리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영역 넓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9 126 0
1994 [스타트업-ing] 주식회사 쉼 김희진 대표, “1인 창업가를 위한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9 150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