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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쇼-팀프레시, "동대문 패션 의류를 새벽배송으로 제공합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3.06 15:34:35
조회 885 추천 1 댓글 1
[IT동아 권명관 기자] 물류는 제조와 서비스 기업 등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생산, 소비 등 다양한 분야에 필요한 물건을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옮기는 것은 산업과 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ICT 기술의 발전과 함께 생산자와 구매자 사이의 좁혀진 거리만큼, 물류는 사람들의 일상생활 속으로 깊숙하게 파고들었다. 집집마다 쌓여있는 택배 상자처럼 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단절된 일상 속에서 물류 시장은 더욱 더욱 커졌다.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시작 이전인 2019년 27억 8,980만 상자였던 국내 택배 물동량은 2020년 33억 7,373만 상자로 1년 새 21% 증가했다. PC, 스마트폰 등으로 필요한 물건을 주문해 택배로 받는 서비스는 3일, 익일 배송을 넘어 당일배송, 새벽배송으로 진화했다.

물류 전문 업체가 물건을 판매하려는 업체의 위탁을 받아 입고, 보관, 포장, 출고, 재고관리, 교환/환불 서비스 등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를 뜻하는 ‘풀필먼트 서비스(Fulfillment Service)’에 대한 관심도 급증했다. 실제로 지난 1999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미국의 아마존이 제공하는 ‘FBA(Fulfillment By Amazon)’를 필두로 온라인 이커머스 시장에서 풀필먼트 서비스는 빠르게 확대됐다.


출처: 셔터스톡



이로 인해 PC, 스마트폰 등으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도 다음날 새벽 집 앞에 배송된 제품을 받는 경험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초기 당일배송, 새벽배송은 몇몇 기업이 자사의 경쟁력을 강조하는 서비스로 내세웠지만, 이제는 구매자가 옵션처럼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인식한다. 원한다면 조금 더 돈을 내더라도 빠르게 받을 수 있는 배송 서비스를 이용한다. 당일 또는 다음날 새벽에 받을 수 있는 배송 서비스를 매월 결제하며 이용하는 사람도 늘어났다.

다만, 풀필먼트 서비스는 배송하는 제품의 무게나 크기 등에 따라 효율이 달라진다. 같은 모양, 같은 크기 제품일수록 관리하기 쉽다. 스마트폰, 칫솔, 생수 등 공산품이나 일상용품 등이 여기에 속한다. 하지만, 옷은 아니다. 같은 디자인의 옷이라도 사이즈, 색상 등을 구분해야 한다. A, B 구매자가 같은 디자인의 옷을 주문했더라도 95 사이즈와 105 사이즈는 엄연히 다른 제품이다. 또한, 같은 사이즈라도 흰색, 검은색, 회색 등 색상별로도 나뉜다.


배송을 위해 다양한 옷을 포장하는 모습, 출처: 트랜쇼



포장도 어렵다. A 구매자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셔츠와 바지, 코트, 양말 등을 장바구니에 주문했다고 가정하자. 판매자는 각각의 제품별 사이즈와 색상 등을 확인해 포장해야 한다. 또한, 셔츠, 바지, 코트 등 옷에 따라 다른 포장 방법을 고려해야 하고, 여러 상품을 하나로 묶어서 보내기 위한 준비도 마련해야 한다.

보관도 문제다. 주변 환경에 따라 옷은 금방 상할 수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계절에 따라 구매자가 찾는 옷은 달라지는데, 빠르게 변화하는 유행에도 민감하다. 2022년 겨울에 판매할 것으로 예상해 준비한 패딩이 예상보다 적은 판매로 인해 재고로 남아도 2023년 겨울에 다시 판매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트랜쇼는 이러한 옷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패션 산업에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동대문 지역에 특화한 풀필먼트 서비스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 수천의 패션 상품을 생산하는 동대문에 맞춰, 당일 발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리고 지난 10월, 동대문 도매(청평화패션몰, 디오트, APM 등)에서 가장 근접한 거리에 2,500평 규모의 도심 패션 풀필먼트 센터 ‘DCF(DONGDAEMOON CROSS BORDER FULFILLMENT)’를 오픈했다.


트랜쇼의 도심 풀필먼트 센터 ‘DCF’, 출처: 트랜쇼



그리고 트랜쇼는 보다 빠른 배송을 위해 새벽배송을 포함한 물류 대행, 식자재 유통, 차량 주선 등을 제공하는 팀프레시와 손을 잡았다. 지난 2018년 설립한 팀프레시는 2022년 12월 기준, 누적 출고 건수 925만 건, 누적 배송 건수 1,616만 건, 누적 매출액 3,374억 원, 누적 거래액 1조 원 등을 기록하며, 국내 콜드체인 새벽배송 대행 영역에서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이에 IT동아가 트랜쇼 박민범 대표와 팀프레시 김찬우 COO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새벽배송이 가지는 의미


IT동아: 최근 서울 동대문 인근에 2,500평 크기의 패션 전문 풀필먼트 센터를 설립한 트랜쇼와 국내에서 콜드체인 새벽배송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팀프레시가 TF 팀을 구성해 협력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물류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서로 집중하는 영역이 다른 두 업체가 어떤 시너지를 위해 손을 잡았는지 궁금하다.

김찬우 COO(이하 김 COO): 하하. 두 업체가 협력해 각자의 장점을 더한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이고자 한다.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까 서로 고민하는 시간을 꽤 가졌고, 2023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동대문 패션 풀필먼트 센터 DCF에서 패션 의류 새벽배송 MOU 조인식을 맺은 트랜쇼 박민범 대표와 팀프레시 김찬우 COO, 출처: IT동아



IT동아: 거두절미하고 묻고 싶다. 새로운 서비스라는 것은, 새벽배송인 것인가.

김 COO: 패션 의류 제품에 특화한 새벽배송 서비스다. 트랜쇼가 서울 동대문 도심 중심에 구축한 풀필먼트 센터를 기반으로 새벽배송 물류를 제공하는 팀프레시가 협력하면 패션 의류 제품을 새벽배송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흔히 택배라고 불리는 물류는 현재 다양한 서비스로 소비자에게 다가간다. 배송하는 거리, 시간대에 따라 익일배송부터 당일배송, 새벽배송 등으로 불린다. 특히, 물류 배송 시스템 효율은 계속 발전했다. 이에 따라 배송 시간은 계속 빨라지고 있다.

좋은 서비스를 경험한 소비자는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예전에는 제품을 구매하면 2일 또는 3일 뒤에 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하지만, 당일배송, 새벽배송을 경험하면 생각은 달라진다. 그만큼 편하다. 특히, 새벽배송을 찾는 소비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어차피 주문하고 내일이면 받는데, 그걸 새벽에 받는다고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니다. 경험의 차이다.


출처: 팀프레시 홈페이지



IT동아: 결국 소비자의 경험은 더 빠른 배송 서비스로 움직인다는 뜻인가.

김 COO: 그렇게 생각한다. 조금 더 이야기를 보태면, 소비자가 제품을 배송받는 시간대에 의미가 있다. 새벽배송의 의미는, 소비자가 하루를 시작하기 전 문 앞에 제품이 와있다는 것을 뜻한다. 어제저녁에 주문한 식재료를 아침에 요리할 수 있고, 어제저녁에 주문한 바지를 출근할 때 입고 나갈 수 있다.

똑같이 다음날 받는 배송이라 할지라도, 배송받는 시간대에 따라 소비자의 경험은 이렇게 달라진다. 하루의 시작이 달라지는 셈이다. 자고 일어나서 바로 문 앞에 어제 주문한 제품이 있다는 것이 바꿀 수 있는 일상이다. 크게 생각하면 사용자경험이다.

IT동아: 상품에 따라 받는 배송 받는 시간을 크게 개의치 않는 경우도 있을 것 같은데.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하지만, 2일~3일 뒤에 받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상품이 있지 않을까?

김 COO: 초기 새벽배송은 신선식품에만 해당하는 영역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신선식품 이외에도 다양한 일상용품을 새벽배송으로 받는다. 신선식품 위주로 콜드체인 새벽배송을 제공했던 팀프레시도 최근에는 의류, 화장품 등으로 배송 상품을 넓혀가고 있다. 이렇게 생각해 보자. 소비자가 주문한 제품이 무엇이든, 다음날 새벽이면 집 앞에 있다고 말이다. 이런 경험을 싫어하는 소비자는 없다.


출처: 팀프레시



IT동아: 확실히… 맞다. 이해했다. 기자도 요즘 오픈마켓에서 제품을 구매하며 다음날 새벽에 배송을 보장하는 상품만 우선 검색한다. 알게 모르게 빠르게 제품을 받는다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트랜쇼와 팀프레시는 어떻게 협력하게 된 것인지 궁금한데.

김 COO: 방금 전 말했듯, 신선식품 위주였던 새벽배송에 의류, 화장품 등 패션 뷰티 제품이 하나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었다. 팀프레시가 직접 패션 뷰티 제품 배송을 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업체와 협력할 것인지 두 가지 방안 중 하나였다.


팀프레시 김찬우 COO와 심규현 책임, 트랜쇼 박민범 대표의 모습(왼쪽부터), 출처: IT동아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동대문 패션 상품을 빠르게 풀필먼트 서비스로 제공하는 트랜쇼와 이야기를 나누게 시작했고, 3~4개월간의 논의 끝에 협력을 결정했다. 사실 동대문 패션 시장은 이전부터 사업적인 관점에서 고민하고 있던 영역이었다. 국내 패션 의류 제품의 대부분이 동대문에서 생산되지 않나. 다만, 사입삼촌과 같은 동대문만의 독특한 물류 시스템을 어떻게 내재화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했다. 트랜쇼는 이 부분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라고 판단했다.

IT동아: 신선식품에서 패션 의류, 뷰티 제품으로 확장한다는 것은, 팀프레시 입장에서 신사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김 COO: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요청하는 기존 고객사로부터 신선신품이 아닌 제품도 새벽배송할 수 없냐는 요청은 계속 있었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인 새벽에 제품을 받는 경험을 소비자가 원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고객사들이 상품 확대를 원했다.


트랜쇼-팀프레시 TF 팀, 출처: IT동아


도심 패션 물류센터와 새벽배송의 만남


IT동아: 트랜쇼와 팀프레시가 TF팀을 구성한지는 얼마나 지났는지 궁금하다.

박민범 대표(이하 박 대표): 팀을 구성하고 난지는 1개월 조금 지났지만, 협력 여부를 고민한 시간은 이보다 더 길다. 역할 분담을 위한 시간이었다. 도심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한 트랜쇼는 동대문으로부터 받은 의류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포장에 집중하고, 팀프레시가 포장한 상품을 소비자 집 앞에 배송하는 라스트마일 딜리버리(last mile delivery)를 담당한다. 두 업체가 협력하는 패션 의류 새벽배송을 브랜드 또는 서비스로 구체화하는 것은 아직 고민 중이다.

동대문에서 패션 의류를 받아서 DCF로 가져오고, DCF에서 이를 주문한 소비자에 맞춰 포장하고, 포장한 패션 의류를 팀프레시가 새벽배송으로 소비자 집 앞으로 옮긴다.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부가적인 효과를 확인하며 상황에 맞춰 대응할 계획이다. 경우에 따라 하나의 상품이나 서비스 또는 브랜드로 발전할 수도 있지 않겠나.


트랜쇼 박민범 대표, 출처: IT동아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트랜쇼와 팀프레시 모두에게 패션 의류 새벽배송은 첫 발걸음이라는 점이다. 이를 통해 동대문 패션 의류 물류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고자 한다.

현재 동대문 패션 시장에서 풀필먼트 서비스는 하나의 흐름이다. 동대문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중소 규모의 많은 인터넷쇼핑몰을 대상으로 배송, 보관 등의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서비스 등도 등장했다. 다만, 각각의 플랫폼들이 제공하는 풀필먼트 서비스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트랜쇼와 팀프레시는 어디까지나 물류, 그 자체에 집중하려고 한다. 동대문에서 생산한 패션 의류 제품을 소비자 집 앞까지 빠르게 가져다주기 위해 협력한다. 패션 의류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는 업체가 이용할 수 있는 새벽배송 풀필먼트 서비스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IT동아: 어디까지나 효율적인 배송에 집중하겠다는 뜻인가. 플랫폼의 영향력을 강조하는 형태가 아니라.

박 대표: 맞다. 동대문을 바탕으로 패션 의류 제품을 판매하는 인터넷쇼핑몰, 인플루언서 등 고객사를 위한 새벽배송 서비스다. 우리는 상품 포장과 배송에 집중한다. 인터넷쇼핑몰 사업자가 패션 의류를 판매하기 위해 상품을 보관하는 창고나 물류센터를 구축하지 않아도 되고, 상품을 포장하기 위해 따로 인력을 채용할 필요도 없다.


트랜쇼의 도심 풀필먼트 센터 ‘DCF’, 출처: IT동아



김 COO: 동대문 패션 의류 물류는 하나의 도전이다. 공장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물류를 디지털화하는 작업은 산업 전반으로 확산했다. 하지만, 동대문은 여전히 아날로그적인 시장이었다. 동대문은 일반적인 패션 업계와 확실히 다르다. 수많은 소매점과 도매점이 거미줄처럼 얽히고설켜 있다. 새벽마다 동대문시장을 누비며 커다란 비닐 보따리를 들고 돌아다니는, ‘사입삼촌’이라는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문화도 있다. 언젠가는 풀어 보고 싶은 영역이었다(웃음).

IT동아: 트랜쇼가 DCF를 설립한 뒤, 풀필먼트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사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 혹시 트랜쇼 고객사들도 새벽배송을 요청했었는지?

박 대표: 있었다. 고객사 중에 이미 택배보다 따른 배송 서비스를 따로 이용하는 곳도 있었다. 이에 콜드체인 새벽배송으로 시작, 새벽배송 영역에서 단단한 인프라를 구축한 팀프레시와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동대문 패션 풀필먼트 센터 DCF에서 패션 의류 새벽배송 MOU 조인식을 맺은 트랜쇼 박민범 대표와 팀프레시 김찬우 COO, 출처: IT동아


조금 더 빠른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경험


IT동아: 패션 의류 외에도 화장품으로 상품군을 넓히고 있다고.

박 대표: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패션 의류를 구매하는 소비자는 화장품과 같은 뷰티 상품부터 패션 액세서리를 원한다. 의류와 액세서리를 패션 상품이라고 한다면, 화장품과 같은 뷰티 상품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예를 들어 보자. 패션 의류를 판매하는 인플루언서가 있다. 스스로 옷을 입고 홍보하는데, 그 밑에 이런 댓글이 달린다. “옷은 좋은데, 지금 사용한 립스틱은 뭐예요?”, “지금 착용한 귀걸이는 뭔가요?” 등이다. 옷을 판매하는 인터넷쇼핑몰에도 비슷한 질문이 달린다. 패션 의류와 뷰티, 메이크업은 이렇게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IT동아: 팀프레시에게 묻고 싶다. 새벽배송의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은데.

김 COO: 가장 큰 어려움은 배송시간이다(웃음). 소비자 집 앞에 새벽에 상품을 배송하기 위해서는 야간에 일해야 한다. 야간에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때문에 일반 배송 대비 비용이 비쌀 수밖에 없다. 또 하나는 물량이다. 새벽배송을 원하는 고객사가 늘어나야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이 부분은 새벽배송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조금씩 해결되고 있다.


트랜쇼 이종환 공동대표(가운데)와 팀프레시 김찬우 COO(우), 출처: IT동아



조금 다른 부분은 새벽배송의 난이도다. 아무래도 주간에 배송하는 일과는 다르다. 새벽에 차를 운전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소비자 집 근처에 도착해 문 앞에 가져다 놓는 일이 쉽지 않다. 소비자들이 다 자는 시간 아닌가. 배송 왔다고 자고 있는 소비자를 깨울 수도 없고… 아파트 공동 현관문 출입처럼 낮에는 어렵지 않은 일이 새벽에는 곤욕스러운 경우가 많다.

이 부분은 그동안의 새벽배송 경험을 통해 자체적으로 노하우를 쌓았다. 직접 부딪쳐보며 해결할 수밖에 없는 영역이다(웃음).

박 대표: 고객사가 원하는 새벽배송을 위해 트랜쇼와 팀프레시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물류센터부터 딜리버리까지 현장에서 일어나는 배송 효율을 높이기 위해 양사가 손을 잡은 이유다. 동대문 패션 업계에서 오래 경험을 쌓은 트랜쇼와 새벽배송에서 노하우를 쌓은 팀프레시다.

배송 현장의 효율을 양사 모두 추구하고 있다. 트랜쇼는 동대문 인근에 패션 풀필먼트 센터를 오픈하며 거점을 잡았고, 팀프레시는 콜드체인 새벽배송을 통해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동대문 기반으로 활동하는 고객사에게 새벽배송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출처: 팀프레시



지난 2022년 10월 10일, DCF 센터를 오픈했다. 약 4개월 정도 지난 시점에 30개 이상의 고객사와 계약을 맺었다. 이름을 들으면 알만한 패션 의류 업체 또는 쇼핑몰도 10개 이상이다. 동대문 패션 의류 상품을 빠르게 배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인정받은 성과다. 여기에 팀프레시와 함께하는 새벽배송까지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면,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배송 서비스의 경쟁력은 자연스럽게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IT동아: 기자가 남자라서 그런지 정말 궁금한 것이 하나 있다. 패션 의류를 새벽배송으로 받고자 하는 소비자 요청이 그렇게 많은가.

박 대표: 많다. 정말 다양하다(웃음). 고객사 중 수영복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업체가 있는데, 겨울에도 한달에 100건 이상 판매한다. 배송을 못 기다리고 물류센터로 찾아와 직접 받아 가는 소비자도 있다. 결혼이나 행사에 필요한 드레스를 기다리는 소비자도 조금이라도 더 빠르게 받을 수 없는지 묻는다.

기본적으로 어떤 상품이라도 더 빠르게 받기를 원하는 소비자의 요청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비단 패션 의류 상품만이 아니라 팀프레시 김 COO님이 초반에 언급했듯 소비자들이 바라는 새벽배송 상품군은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가 물류를 담당하는 트랜쇼나 팀프레시에게 새벽배송을 문의하는 이유다.

트랜쇼와 팀프레시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서로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계속 찾아갈 예정이다.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유니크한 패션 시장인 동대문에서 안정적이며 빠른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오늘 주문한 옷을 내일 입고 나갈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하겠다. 앞으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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