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늘어나는 '와이파이 7' 지원··· 2024년 와이파이 전환 원년 될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12 11:14:42
조회 6995 추천 6 댓글 17
[IT동아 남시현 기자] 와이파이 규격을 확정하는 와이파이 얼라이언스가 지난 1월 8일, 와이파이 7을 공식 출시했다. 와이파이 7은 기존 와이파이 6보다 속도와 확장성, 안정성을 더욱 끌어올린 차세대 규격으로, 지난 2022년 미디어텍에서 처음 와이파이 7 지원 프로세서가 출시된 이후 많은 브랜드에서 와이파이 7 지원 칩셋 및 스마트폰, 공유기 등이 출시 돼왔다. 다만 정식 표준안이 출시되기 이전에 등장한 제품을 쓰고 있다면, 1월 8일 출시된 와이파이 7 인증(Wi-Fi Certified 7) 표준안에 맞춰 펌웨어를 업데이트해야 한다.


와이파이 5, 6, 6/6E, 7의 주요 성능 및 특징 비교 / 출처=인텔



와이파이 7은 처음으로 6GHz 대역을 사용한다. 이 대역을 활용하면 와이파이 4,5,6 모두 활용하고 있는 2.4GHz 및 5GHz 대역과 중복되지 않아 간섭 없는 환경을 만들 수 있고, 같은 와이파이 7 공유기가 활성 상태일때도 겹치지 않도록 채널의 크기를 320MHz까지 늘렸다. 또한 칩셋 성능의 향상으로 처리량을 늘리면서 대기 시간은 줄여 여러 장치의 연결성을 늘리고, 속도 역시 이전 세대의 1024 QAM보다 20% 더 높은 4K QAM을 지원한다. 제품에 따라 2.5Gbps, 5Gbps, 10Gbps 급의 유선 네트워크 연결을 지원하기도 한다.

22년부터 출시된 와이파이 7 제품, 어떤 제품이 지원하나


현재 우리나라에 상용화된 최신 와이파이 세대는 와이파이 6E다. 기존 와이파이 6는 속도의 상한은 크게 높이지 않고 다중 환경에서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만 주력했고, 와이파이 6E가 부족한 속도를 보완하기 위해 등장했다. 와이파이 7은 이를 바탕으로 전송 속도와 성능 분배 효율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리는 게 특징이다.


퀄컴은 지난 22년에 이미 와이파이 7 대응 칩셋을 내놨다 / 출처=퀄컴테크날러지



흥미롭게도 주요 제조사들은 이미 2022년에 와이파이 7 지원 제품을 제조할 기술력을 확보한 상황이었다. 단지 표준안이 확정되지 않았을 뿐이어서 초안을 바탕으로 제품을 먼저 출시하고, 이후 표준안이 확정되면 그것에 맞춰 제품의 소프트웨어를 재구성하기로 했다. 제품이 몇 년이나 앞서 출시된 이유다.

공유기용 칩셋을 처음 공개한 기업은 퀄컴이다. 퀄컴은 22년 6월에 신규 RFFE 모듈을 발표함으로써 와이파이 7 지원을 시작했고, 중국의 H3C가 이를 활용해 세계 최초의 와이파이 7 공유기를 만들었다. 스마트폰에서의 지원은 22년 11월 미디어텍이 출시한 디멘시티 9200 탑재를 탑재한 스마트폰부터다.


삼성 갤럭시 S24 및 플러스는 와이파이 7을 지원하지 않는다. S24 울트라만 와이파이 7 지원 대상이다 / 출처=삼성전자



현재 국내에 출시되고 있는 최신 스마트폰 중에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8 3세대 제품을 탑재한 갤럭시 S24 울트라가 와이파이 7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2월 현재 시점에서는 쓸 수 없고, WFA 지원 승인 이후인 3월에 업데이트를 받으면 그때부터 쓸 수 있다. 아울러 삼성 엑시노스 2400을 탑재한 S24 및 S24 플러스는 와이파이 6E까지만 지원한다. 아이폰은 최신 제품도 와이파이 6E까지만 지원하며, 표준안이 확정된 이후 출시되는 아이폰 16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전 세대 제품인 갤럭시 S23 및 S23 울트라, Z 폴드 5 등은 와이파이 7을 지원하는 퀄컴 스냅드래곤 8 2세대 칩을 탑재해 추후 업데이트 가능성이 없진 않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구형 제품에 최신 제품에도 없는 기능을 탑재할 가능성이 낮은 점, 그리고 와이파이 7 구현을 위해 별도의 안테나나 하드웨어가 필요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지원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에이수스의 와이파이 7 대응 공유기 및 PCIe 확장 카드 / 출처=에이수스



와이파이 7 공유기 및 노트북 등도 판매 초읽기에 들어갔다. 티피링크는 지난해 9월 단일 10Gbps 전송 속도 및 총합 33Gbps 급의 데코 BE95 공유기를 출시해 와이파이 7 시대를 열었고, 올해 1월에는 머큐시스가 9.3Gbps 급의 MR47BE를 출시했다. 넷기어나 에이수스, 링크시스 등의 브랜드도 해외에서는 이미 와이파이 7 공유기를 출시한 상황이어서 조만간 국내에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데스크톱 역시 PCIe 확장 카드로 와이파이 7을 지원하게 된다. 단 현재로선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이상 제품만 가능하며, AMD는 제외다. 에이수스는 지난 10일 데스크톱에서 와이파이 7을 지원하도록 돕는 PCE-BE92BT PCIe 무선 랜카드를 출시했다. 그러면서 윈도우 11 설치,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이상을 탑재를 조건으로 달았고, 모든 AMD 제품은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원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노트북은 지난 12월 출시된 인텔 코어 울트라가 와이파이 7을 지원한다. 인텔 코어 울트라 탑재 노트북들은 현재 와이파이 6E까지 지원하지만, 기술적으로 와이파이 7 칩셋 연결 시 활성화가 되도록 제조됐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미지원이지만, 추후 노트북용 칩셋이 대중화되면 인텔 코어 울트라를 탑재한 신제품부터 와이파이 7을 쓸 수 있다.

와이파이 7, 유선 네트워크의 종식 부를까



와이파이 7이 이전 세대와 근본적으로 다른 이유는 MLO 지원 여부다. MLO를 지원하면 송신 및 수신이 독립적으로 작동해 속도 및 활용도가 크게 개선된다 / 출처=인텔



와이파이 6E도 대중화되지 않은 시점에서 와이파이 7의 활성화가 와닿지 않는 건 분명하다. 하지만 제조사들 역시 이를 감안해 몇 년 전부터 제품을 출시하며 단계적인 시장 확장에 열을 올려왔고, 스마트폰과 노트북, 공유기가 충분히 배포되고 기업 및 통신사, 공공에서 와이파이 7을 폭넓게 채택하면 순식간에 대중화가 될 것이다. 와이파이 6가 그랬고, 6E도 그랬다. 소비자의 체감보다 기술의 적용이 훨씬 빠른 상황이다.

특히 와이파이 7은 멀티 링크 동작(MLO)이라는 기술을 지원한다. 이전 세대까지는 전송과 수신이 동시에 이뤄질 수 없어 다운로드가 빠르면 업로드가 느리고, 업로드가 느리면 다운로드가 저해됐다. 하지만 MLO를 사용하면 유선 네트워크처럼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가 별개로 동작한다. 즉 유선 네트워크처럼 안정성과 활용도가 높아진다. 여전히 가격도 높고, 활용처도 더딘 상황이지만, 유선 네트워크의 대체제로 떠오르는 순간 확산에 성공할 것이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뉴스줌인] AI∙콘텐츠 작업용 노트북, ‘MSI 프레스티지 16 AI Studio’ 이모저모▶ 인텔, 미국 뉴멕시코주에 반도체 생산시설 ‘팹 9(Fab 9)’ 오픈▶ 갤럭시 S24 ‘울트라’만 강조하는 삼성, 기본∙플러스 모델은 어떻기에?



추천 비추천

6

고정닉 0

5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사이버 렉카로 가장 피해 입은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7/22 - -
4103 [농업이IT(잇)다] 넥스트그린, 기후변화 속 고부가가치 작물 재배 ‘식물공장 육묘 시스템’을 제안하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6 25 0
4102 [자동차 디자人]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 디자인 수장 ‘벤 페인’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6 33 0
4101 [생성 AI 길라잡이] 내 손으로 만드는 광고 시안, 코바코 'AiSAC'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6 27 0
4100 [리뷰] 성능은 갖추고 가격은 낮췄다, 낫싱 CMF 버즈 프로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6 62 0
4099 [SBA x IT동아] 고차원 “아프기 전 관리하는 구강·수면 케어 전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6 627 0
4098 마이바흐 첫 전기차 ‘EQS SUV’ 출시…주행가능 거리 612km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5 78 0
4097 [스타트업 첫걸음] 멘토링, 멘티가 되는 것도 준비가 필요하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5 71 0
4096 [스타트업-ing] 이영은 이니티움 대표, “초등학생도 음악을 작곡할 수 있습니다” [9]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5 5540 1
4095 리클 “의류 재활용 비즈니스를 위한 업무혁신, 그랜터 AI로 가속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5 72 0
4094 [SBA X IT동아] 아임토리 “로봇 팔 도입한 제조업 현장, AI 공정 최적화로 효율 극대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5 890 0
4093 차트분석 도구 ‘트레이딩뷰’ 파고들기 - 2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5 81 0
4092 람보르기니 ‘분당 전시장’ 오픈…최초 하이브리드 SUV ‘우루스 SE’ 공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4 89 0
4091 방문 어려운 해외∙오지 분석, “인공위성으로 한 눈에” - 스텔라비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4 87 0
4090 DAXA, 자율규제안 제·개정 “가상자산법 안착 위해 노력할 것”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4 773 0
4089 릿툰 “웹툰도 이젠 숏폼이 대세, 인스타그램 아닌 전문 플랫폼 필요”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4 92 0
4088 ‘케이블 노출 없이 깔끔하게’ 에이수스, BTF 설계로 PC 시장 변화 주도 나선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4 103 0
4087 ‘클라우드에서 AI PC까지’ 인공지능 시대를 위한 AMD의 전략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3 355 1
4086 [신차공개] 르노 ‘그랑 콜레오스’ 가격 공개·KGM ‘액티언’ 흥행 예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3 120 0
4085 클라우드 오류가 불러온 '사이버 정전', 발생 원인과 교훈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3 381 1
4084 [자동차와 法] 판례로 보는 휴가철 교통사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3 334 0
4083 [혁신스타트업 in 홍릉] 틸더 “의료데이터 활용, 소비자에 실질적 혜택 제공하는 게 관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3 154 0
4082 운약근답올핏 “혼자 할 수 있는 재활 운동 기구 ‘라이클’을 개발합니다”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3 100 0
4081 [스케일업] 두디스 [2] 어센트코리아 "경영자는 모든 것을 숫자로 판단해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3 4916 0
4080 [정구태의 디지털자산 리터러시] 건전한 디지털자산 시장을 위한 민간 중심 감시시스템 구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2 112 0
4079 텐스토렌트, 웜홀 AI 가속기 판매 돌입··· '증명의 시기 왔다' [10]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2 2650 1
4078 ‘휴대성ㆍ디자인ㆍ다중작업까지’ 다양한 선택지 갖춘 인텔 AI PC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2 236 0
4077 가상자산 거래소, 예치금 이용료율 발표 ‘최대 2.5%까지 이자 제공’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2 115 0
4076 [뉴스줌인] 커세어의 새로운 SFX 폼팩터 파워서플라이, 뭐가 다를까? [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2 1039 1
4075 차트분석 도구 ‘트레이딩뷰’ 파고들기 - 20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1 131 0
4074 AMD 개발자들이 말하는 '라이젠 9000ㆍ라이젠 AI 300' 이야기 [48]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0 9308 11
4073 공항, 병원, 은행 모두 멈췄다… 전 세계적 전산 장애 발생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9 281 0
4072 [SBA X IT동아] 리피드 “폐식용유 기반 바이오 항공유 산업을 위한 토털 솔루션 제공”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9 245 0
4071 [생성 AI 길라잡이] 법률가를 위한 AI 어시스턴트 등장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9 155 0
4070 [농업이 IT(잇)다] 국내 최초 식물성 선인장 가죽 만든 ‘그린컨티뉴’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9 838 2
4069 [리뷰] 모던함과 개성을 다 갖춘 스마트 워치, 낫싱 CMF 워치 프로 2 [9]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9 1085 0
4068 [스타트업-ing] 원하는 포장재 100장부터 제작, 칼렛스토어 ‘소량 인쇄 서비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9 133 0
4067 가상자산 첫 규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9 2424 2
4066 ‘새로운 반도체 설계와 효율 개선’ AMD 라이젠 9000 프로세서의 핵심 요소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8 164 0
4065 홍수경보 지역 지날 때 알람…'車 내비게이션 고도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8 134 0
4064 두나무 ‘업비트 투명성 보고서’ 공개···“투명한 운영 힘쓸 것”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8 126 0
4063 가상자산이용자법 대비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8 998 1
4062 [IT’s 가성비] AMD 라이젠5 5600, 가성비에 호환성까지 ‘착한’ CPU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7 184 0
4061 BEV? FCEV?...헷갈리는 친환경차 용어 정리해 보니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7 122 0
4060 ‘NPU+GPU 성능 개선’ AMD 라이젠 AI 300 프로세서의 핵심 요소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7 994 0
4059 [스타트업-ing] 한의학과 기술의 접목으로 진료 효율 높이는 ‘헬리큐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6 160 0
4058 코파일럿+PC가 연 'AI PC 시대', 제조사 별 시장 전략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6 149 0
4057 레드힐스 “비건 특수 메이크업 브랜드 noon:Ker로 시장 변화 이끈다”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6 940 0
4056 ‘AI PC 경쟁 이제부터’ AMD, 라이젠 AI 300ㆍ라이젠 9000 시리즈 CPU 공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6 506 0
4055 [월간자동차] 24년 6월, 신차·중고차 거래량 모두 하락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5 169 0
4054 [정구태의 디지털자산 리터러시] 디지털자산 규제 샌드박스가 필요한 이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5 15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