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랫만에 민바 보러 감.
나노 후기를 찌고 싶지만 기억력도 없고 곰손이라 다른 횽 후기 보는 것이 좋을 듯 ㅠㅠ
카메라도 없이 급히 가서 현장 사진도 없다. ㅜㅜ
그런데 왜 글을 쓰냐면 =17일을 기록해놔야 할 것 같아서
의식의 흐름대로 씀. 후기라기보다 뻘글성 내용이라 읽을 횽들에게 미리 양해 구함.
이 날 민바 지각 할 뻔 했음
왜 이렇게 시간이 부족했는지 나도 모름.
1분 1초가 급한데 교통카드 충전도 안되서 대멘붕에 휩싸여 지하철 타는 시간 빼고 뛰고 또 뛰었던 것 밖에 기억이 안남.
센텀시티는 나에게 달려야하는 동네인가보다.
하여간 미친말처럼 뛴 덕분에 시작 5분 전에 민바 무대에 세이프... 못 보는 줄... 아부지신이 도우셨다.
감사합니다. 아부지신이시여...
사정이 그래서 똑딱이고 안가져감. 어차피 사인회 취소되었으니까.라고 생각했다.
몇 시간 뒤 생각하길 차라리 신발을 신지 말고 맨발로 뛰고 똑딱이를 가져갈걸.이라고 생각했다.
극장에 도착하자 1열 잡은 것을 가슴깊이 후회함.
발 뻗을 공간도 없이 무대가 거리가 가까운건 좋음.
그런데
...진짜 이랬다.
내 앉은키보다 무대가 높으면 어쩌자는거여...
목이 꺾어지는 고통은 감내할 수 있음. 하지만 배우들 다리는 안보이고 콧구멍만 수월하게 보이는 것은 슬픔.
영화의 전당 !#$!$%%^#%ㅗ$# 표값도 비싸면서! 무대 이렇게 만들거면 1열을 팔지말어 T_T
이런 극악한 각도에서도 오랫만에 보는 맆조는 핵존잘이었음.
ㄴ이것 보다 높고 잘생기셨다.
첫공과 비교해서 횽들 후기대로 추가된 부분도 보였고 배우분들 호흡도 한결 더 매끄럽고 멋져져 있었음.
이 날 내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아마 40대로 기억하는데...안중기가 아내의 머리를 가만히 만지는 장면
그렇게 정적이 흐르는데... 그리움, 슬픔, 묵직한 안타까움. 안중기가 정말 아내를 사랑하는구나. 그때만큼 진하게 느낀 적이 없었던 것 같음.
아 정말정말정말 좋았다.
그리고 60대 맆중기는 언제 봐도 가슴 아파서 못보겠다 ㅠㅠ 맆조 늙지 마세요.
마지막에 무대 인사하는데 이한위씨 몰이당함ㅋㅋㅋ아무 말 없이도 몰이할 수 있구나ㅋㅋㅋ
오랫만에 민바 보니까 좋았고 끝나고 집에 갈 생각하니 슬퍼졌었다. 이 날 맆조 사인회는 취소되었지. ㅠㅠ 영화의 전당!#$#@%!$$@
그래도 혹시나 모르니까 작년에 사인받기에 실패한 삼봉집은 들고 갔었다.
결론만 말하자면 삼봉집에 맆조 사인 못받음.
...언젠간 받고 말거야...
대신 유니크한 아이템을 얻음.
이 날 공연으로 민바 부산공연은 끝나서 직원 분 두 분이 현수막을 떼고 있었다.
저거 버리겠지? 아깝다. 생각하며 소심하지만 배고픈 짐승이 다가갔다. 중년 직원 분이 청년 직원 분에게 "이거 어떻게 처리하지" 하고 말하셨다.
짐승이 "그거 버리실 거에요" 하고 말했다. 청년 직원 분이 "네" 하자 "저에게 버려주세요" 했음 청년직원분이 바로 ㅇㅋ 함.
<system> : 부산 민바 대형 현수막을 획득하셨습니다.
얘가 얼만큼 크냐면 가로가 3미터다.
3미터가 되는 봉이 2개 달려 있었는데 그건 집에 들고 갈 수 없었음. 무지막지하게 큼.청소하시는 분께 물어보니 지하에 쓰레기통이 있다고 그리로 가라고 하심. 계단으로 막 뛰어내려갔는데 주차장이 너무 넓었음. 전자 문을 지나 막 뛰는데 쓰레기통 안보임. 이 넓은 곳에서 쓰레기통 어케 찾아요 아줌마 ㅠㅠ 다시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뒤를 보는데 전자?문이라 자동닫힘....
대멘붕에 빠져서 뛰다가화물용 엘리베이터를 발견하고 봉과 나를 우겨넣고 탐.
그렇게 로비로 올라오니 저 멀리 맆조가 보임.
이 날 맆조가 맑은 하늘 태극기처럼 아름다웠다. 사진이 없어 증명할 방법이 없지만 진짜다.
금손 횽들이 올려줄거임. ㅜㅜ
그리고 그리고 이때 지하주차장 뜀박질+3미터 봉+갑작스러운 맆조 등장에 혼이 나가 잘 기억이 안난다.
하여간 맆조가 사인을 해줬다. 아까 그 현수막에다가!
그리고 민바 배우분들도 나오셨음. 이한위님은 전에 멀리서 본 적 있지만 권진님 이지현님 무대 밑에서 처음 봤는데 진짜 이쁘심.
이한위님, 권진님, 이지현님 사인 다 해주셨다.ㅠㅠ
다른 배우분들 사인하는 내내 맆조가 현수막을 잡아줬음. 상냥해...
그냥 무지막지 큰 현수막이었는데 초레어 아이템이 되버렸다. 덜덜...
그렇다. 이것때문에 글 올린거임. 이 아이템 때문에 글 쓸 자신은 없지만 올려야 할 의무감이 드는 것이다. ㅠㅠ
현수막 전체 제대로 찍는데 실패하고 부분만 찍어 올림
ㅠㅠ
ㅠㅠㅠㅠㅠㅠ
서두는 길고 본론은 짧고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모두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5월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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