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때 혼자 중국 배낭여행 갔던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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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사건 현자라던데 ㅈㄴ 웃기네 ㅋㅋ - dc official App 작성자 : 솜사아탕

고1때 혼자 중국 배낭여행 갔던썰 (2)앱에서 작성

헤이세이레이

2022.03.13 02:50:47

조회 6467 추천 54 댓글 28

첫날 다사다난하게 보내고 새벽 3시쯤에 잠

신기하게 5시간자고 8시에 빨딱 하고 몸이 일어나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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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 호텔주제에 (호텔 이름도 모름) 조식이 있다길래 가봤는데 생각보다 ㅆㅅㅌㅊ였음

저거 면요리는 되도않는 중국어로 라이 이펄~ 하니까 주길래 먹었음.

생각보다 존나 맛있었는데 닭요리는 먹으면 조류독감 걸리게 생겨서 안먹었다.

참고로 수박 옆에있는 과일은 하미과(?)인가 중국애들 많이 먹는 과일임 개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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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짜피 글을 재밌게 쓰는건 글렀으니 내가 아는 정보같은거 위주로 좀 말해주자면

내가 놀러간 '심천' 이라는 도시는 중국의 경제특구인가

암튼 전자산업으로 유명한 도시임

그래서 말그래도 빌딩숲이 펼쳐져있는 경우가 많더라

변두리인데도 저정도니 중심가는 지리겠지

관광지로는 좀 별로지만 부자동네다 보니까

아침마다 쓰레기차가 길거리 다 청소하고

식당도 위생 ㅅㅌㅊ고

친구사는 아파트는 헬스장에 영화관까지 있다더라

엄청 살기좋은 도시 느낌이 나던..

조식먹고 좀 돌아다니다가 들어가서 한 3시간 잤음.

아니나다를까 존나 피곤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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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나서 호텔 앞에 시장같은거 있길래 좀 돌아다녀봄

시장은 너무 정신없어서 제대로 구경은 못했고

개인적으로 빌딩숲을 엄청 좋아해서 거리 걸어만 다녀도 기분좋았음

카페도 많고 쇼핑몰도 많은데 땡기지는 않아서 안들어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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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데 어떤 사람이 한쿠킨? 요키 마싯서요 요기서 먹어요!

이러길래 마침 딤섬도 팔고 해서 들어갔던 식당임.

여행 통틀어서 제일 친절했던 집같은데

문제는 더럽게 맛이 없더라.

저거 딤섬 꼬라지 보셈 저 비주얼에 맛있으면 이상하지 ㄹㅇㅋㅋ

대충 배만 채운다는 느낌으로 먹고왔다.

저거 국수같은건 니우로우미엔 이고 딤섬은 하가우, 샤오롱바오, 샤오마이 임 (주문할때 븅신처럼 발음했는데 알아들어줘서 참 고마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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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친구가 가보고싶었던곳 있다길래 무작정 버스타고 갔다.

친구새끼가 몹시 멍청한데 대체 어떻게 안건지 저기로 가는 버스를 알고 있더라구.

대충 저거 타고 한 두시간정도는 간듯?

친구랑 노가리도 좀 까고

저때만 해도 여자친구 있을때라 친구잘때 연락도 좀 하면서 시간 보냈다.

(그럴일은 없지만 나중에 가고싶으면 참고하라고 지도 첨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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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니 대충 테마파크? 이런 느낌이였음 ㅇㅇ

입장하려는데 인포가 엄청 빠르고 긴 중국어로 뭐라뭐라 하더라

당연히 나랑 친구는 못알아 들었는데 내가 중간에

'신분증' (중국 발음으로 신뿐쯩임ㅋㅋ)을 알아들었음

그래서 아~ 신분증? 오케이 오케이~ 하고 여권 보여주고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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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서 한국이였으면 관심도 없었을 얼음 테마파크나 수족관 보고 왔음

개인적으로 여행의 가장 좋은점은 매순간이 설렌다는거라 생각하는데

여행와서 보니까 어린애나 할만한 짓을 해도 설레고 재밌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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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막 수중쇼? 저런거도 보고 물개쇼 돌고래쇼도 보고 기분 조아써

물개쉑 공연 잘하던데 아직 살아있을라나 모르겠네

여기가 어딘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다만 나름 소중하고 좋았던 기억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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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저기 무슨 오리배같은거 있었는데 한명당 60위안인가? 존나 비싸서 관둠.

딴거만 해도 세시간은 녹던데 저런거 탈 시간은 없기도 했고

사진은 테마파크 전경임.

2일차가 아직 안끝나긴 했는데 일단 여기서 끊을게

내일 마저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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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화 예고) 광저우행 기차표를 끊다

고정닉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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