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나 중학교때 변진섭, 이문세 등등 테잎 사러 우리동네 성수동 레코드가게 엄청 들락거렸는데..
성수동엔 음반가게라곤 거기밖에 없었는데, 현우 부모님 가게였구나.
우리 현우 내 초등 후배인건 알았지만, 레코드가게 아들인건 예전 예능보다 알았네..
내가 공부한 교실, 교정, 복도, 운동장을 수년후 현우가 생활하고, 내가 기억하는 교문, 교정을 현우도 동일하게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신기한데 말이지.
그럼 혹시 레코드가게에서 본 그 꼬맹이가 현우였을까, 형 윤채였을까..아님 다른 고객이 데려온 아들이었을까..
친구들이랑 테이프 고르는데, 왔다갔다 돌아다니는 애기 본 기억이 있어서..
음반가게에 애기라 낯설은 장면이라 어렴풋이 기억나..
아..이럴줄 알았으면 눈깔사탕 하나 물려주고, 볼 한번 쓰다듬어줄 걸..
아저씨, 아줌마 잘 계시죠?
돈 없어서 테이프 못 살때는 가게에서 들리는 노래 실컷 들었던 기억이 나요. 오래오래 구경만해도 싫은티 내지 않으셨던 아저씨, 아줌마..
현우 부모님이셨다니..
우와,엄청난 추억을 제가 가지고 있었던 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