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글자수 제한 없었던 것 같은데...

여튼 2부부터 시작~

ㅡㅡ2부

9. Password

콘에선 패스워드가 진리, 섹시한데 공연의 절정을 만들어내는 신기한 노래

10. Life Is Party

도입부 가성 진짜 놀라움.

♡웰컴투 2부~

예전엔 춤추는 게 부끄러웠다. 밴드맨으로서 정체성 때문에. 지금은 맨날 추고 싶어. 올해 꼭 앨범 낼 거예요.이번 콘서트는 리스타트에요. 내가 올라운드인걸 홍보해야겠다. 예전에도 공연이 너무 재밌었지만 사실 부담감이 더 컸어요. 요즘은 무대 자체가 너무 즐거워요.

솔로콘서트이기 때문에 커버곡이 하고 싶었다. 외톨이야 다음으로 많이 부른 노래. 진짜진짜진짜정말정말정말... 이 노래를 듣고 그때가 기억이 난다면 나랑 같이 나이들어간다는 거예요.

11. Geek In The Pink

노련함이 아우~~~

12. 백만송이 장미

이걸 생귀로 듣게 될 줄이야..

트롯신때와 조금씩 달라진 부분이 있는데 그래서 더 조화로운 느낌이 들었다. 그냥 자기 노래로 만들고 자기 노래처럼 부른다.

벨팅이 아우~~~

13. 너 나 우리

첫 소절 후 이준 오른쪽 계단에서 등장.

♡토크

Y 깜짝 놀랐죠?

J 쿨한 관계예요. 용화가 하는 건 다해요.

Y 너나우리 할래? 노래 들어볼래?

J 일단 할게.

제 팬들인 거 마냥 반갑다. 드라마 하는데 3초만 봐주세요.

Y? J? 만나서 밥만 먹고 헤어져요. 나와 같은 타입 처음 봤어.

Y 스케줄 볼 게 이런 말도 안 하고 일단 하자

14. 처음 사랑하는 연인들을 위해(반말송)

맨처음.. 끊고 다시

Y 아이컨택을 최소화하면서

J 난 볼 거야. 보고 싶었어

15. I Got You

이건 진짜 콘서트마다 사골처럼 우려줘야 할 곡이다. 진짜 신난다.

16. That Girl

사실 이 노래 잘 안 듣는다. 가사 때문에. 그런데 대체, 왜, 뭣땜에 이렇게 좋은 건데!! 아놔..징차.. 미친듯이 떼창하고 춤추고 난리난리. 내가 이 노래 안 듣는 거 아는 우리가족들이 오늘 내 모습 보면 되게 이중적이라고 놀려도 할 말이 없을 만큼 신났다. 흡.. 자존심 좀 구겨진 듯한 느낌이지만 뭐 어때 콘에서 재밌으면 장땡이지!

17. Livin' It Up

이 곡은 안 그래도 날 미치게 하는 노랜데 That Girl에 이어지니 더 미친다.

ㅡㅡ앵콜

피아노 독주? 무슨 곡이지? 그리워서 전주의 변주라기엔 너무 낯선데.. 내가 음악적 지식 문외한이라 그런 건가.. 녹음파일을 다시 듣고 또 들어봐야겠다..

18. 그리워서

벤치에 앉아 애간장 끊어질 듯 부르는데 너무 짠하다. 드라마 서사와 최근 용화 개인사가 연결되면서 너무 안쓰러웠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19. 35  Years Old

오늘을 기억하는 의미에서 35살로 해요. 같은 말도 진짜 멋지게 하는 사람.

20. 별,그대

둘째날 이 곡 끝에서 "널 사랑해~ 나도 사랑해~~"라고 할 때 달달해서 미칠 뻔 했다. 하아..정말 사람 자체가 꿀로 만들어진 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어떻게 이렇게 다정하지? 정용화 어머니가 어릴 때부터 참 사랑스러운 아이였다고 한 게 생각난다. 날 때부터 다정함이 치사량 이상 내재된 사람이다. 그래서 그런가 잘 삐지기도 한다. 앵콜 소리 작아서 집에 갈 뻔했다고 팬들 놀리는 건 그냥 단순 장난같기도 하지만 뼈있는 장난인 거 다 안다. 이준이 어제 자기 톡 읽씹했다고 집요하게 투정하는 거 보면 그렇게 확신하지 않을 수 없다. ㅋㅋ

21. 불꽃놀이

후반부 간주에서 정면을 꽤 오랜 시간동안 말없이 응시한 건 무슨 의미일까.. 첫날엔 응시 끝에 눈시울이 붉어졌길래 (1)팬들에 대한 고마움에 울컥해서? (2)할머니 생각에? (4)잘생김 정면 짤 생성을 위해? (4) 막곡에 음악과 무대에 대한 자신의 진지한 마음을 가득 담아내려고? 뭐 이런 여러 가지 가능성을 생각했는데 오늘 또다시 같은 부분에서 응시하는 걸 보고 뭔가 다른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게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어제는 돌발적으로 응시했었는데 양일간의 통일성을 위해 오늘도 같은 퍼포를 한 건가 싶기도 하다가도 숨쉬는 타이밍 등 콘서트의 모든 순간을 디자인할 것 같은(평소 p이지만 자신의 일에 있어서만큼은 완벽한 계획주의자인 J로 느껴지므로) 정용화이기 때문에 돌발적인 퍼포가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그간의 행보를 보면 그런 느낌이 든다.

여튼 공연의 완성도, 구성을 위한 것이라 해도 정면 응시 퍼포는 아이러니하게도 정용화의 배우적인 면모가 확 드러나게 한다. 평소 깨발랄 성격과 웃을 때의 빙구미 등에 가려져 있던 차갑고 강한 멘탈이 직격탄을 날리는 것 같달까? 체크메이트 때도 눈을 위로 치켜뜨고 정면 카메라를 응시하는 때가 있는데 그때 또한 마찬가지다.

얼마 전 인스타에 올라왔던 그 사진에서도 확 느낀 바 있는 배우성(배우 재질)이다.

눈이 크기도 큰데 그 눈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콘서트장 맨 끝 벽이라도 뚫어버릴 것 같이 강렬하다.

급 마무리

콘 직후에 작성해둔 게 여기까지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