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격다보면 궁금한게 많아지는 것 같아요.
형은 용화에게 묻고 싶은게 시간이 지날수록 참 많아지는 것 같아요
오늘 그래서 인터뷰 영상을 보면서 내가 만약 저 리포터였다면 어떤 질문지들을 준비했을까 생각해봤어요.
보통 신인이라면 내가 알기로는 기획사에서 질문지를 보통의 경우 미리 매니저가 준비해주는걸로 알아요
이런 유형의 질문을 해주길 바란다고 이런 질문은 자제바란다고 미리 방송사 쪽으로 질문지를 보내고
그 질문지에 맞춰서 답변을 준비하고 무슨 면접도 아닌데 그런 인터뷰는 좀 재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혹시 오늘 용화의 인터뷰도 그런 준비된 인터뷰가 아니었을까? 그냥 의구심이 들었어요.

아무리 스타가 만들어지는 직업이라지만 사람에게 진실성이 없다면 신뢰할 수가 있을까요?
믿음이란건 만들어질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기도 합니다.
오늘 인터넷 웹서핑을 하다가 헌터스에서 같이 MC를 보는 현중군이 공식홈페이지에 남긴 글을 보았습니다.
자신이 약속했던 말을 지키고 있는지 그 말들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했는데 어떤지 팬들에게 묻는 내용의 글이었어요
앞으로도 열심히해서 팬들에게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다고
자기가 배우 가수 MC 여러가지를 해서 팬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용화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요? 현중 선배는 식당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메뉴가 있어서 어떤 사람이 계속 와도 쉽게 질리지 않을 수 있는 식당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합니다.
용화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요? 어쩌면 용화는 그럴 수도 있겠네요.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할까?
의구심이 드는 것은 아닐까요? 아마 요즘 정신없이 바쁘고 피곤할 것 같아요. 무엇보다는 건강이 최고인거 알죠?
아무리 바빠도 끼니는 거르지 말아요. 시간을 돌릴 수 없듯이 지나간 끼니는 딱 그때 먹을 수 있는거에요.
부모님 말씀 잘듣고 안부인사 시간날 때 자주자주 해드려요. 가족이란 어쩔땐 아킬레스건이 되어 너무 아프게도 하지만
용화가 지치거나 무너질 때 가장 용화를 이해하고 지지해주는 존재들이란거 알고 있죠? 
표현을 자주해요. 내가 보기엔 용화는 표현에 서툴러보여요. 그게 매력이기도 하지만 가끔은 솔직해져야해요.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세상에서 가장 용기있는 사람은 가장 숨기고 부끄러울 때에도 떳떳하게 솔직해질 수 있는 사람입니다.
어떤 실수를 했을 때 인정하는 것 바로잡는 것. 잘못했을 때 인정하는 것 사과하는 것이 얼마나 삶의 양분이 되는지....
그런 것들을 많이 많이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그래서 궁금해요. 어떤 사람일지 내가 제대로 보고있는 것인지,
그냥 용화가 보여주는 비쥬얼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그게 전부일 수는 없습니다. 내면은 억지로 만들 수가 없으니까요....
인력으로 조절할 수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고 합니다. 난 용화가 너무 외롭지 않은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괴로우면 괴롭다 피곤하면 피곤하다. 힘들면 힘들다. 아프면 아프다. 말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내가 너무 과한 것들을 용화에게 원하는건지도 모르겠지만 난 용화가 그렇게 되주리라 믿습니다.
아니 어쩌면 지금도 용화는 내가 생각하는 사람에 근접해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한가지 걱정되는 것은 말입니다. 용화의 음악을 위해서 용화가 희생해야하는 것들이 생기는 것은 아닐까 하는겁니다.
그리고 너무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난 오늘 인터뷰 영상에서 용화의 미소가 지쳐보였습니다.
한번 화보 촬영을 하면 이 방송사 저 방송사에서 비슷한 질문 비슷한 패턴으로 말을 걸기도 하니까 당연히 지치겠죠.
그런데 너무 그게 티나게 보였습니다. 나 지금 지쳐요. 그래도 내 일이에요. 난 괜찮습니다. 이런 표정같아서 마음이 짠했습니다.
아직 하고 싶은 것도 많을 것이고 세상을 조금 늦게 알아도 좋을만큼 어리디 어린 나이인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난 용화가 너무 많은걸 쉽게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타협도 해보고 싸워도 보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두서 없는 글이 되버렸네요. 밤이 깊었습니다.
앨범 녹음도 해야하고 하루하루 진행되는 스케쥴 앞으로의 일정들이 미리 잡혀있기 때문에 정신이 없겠지만
혹시라도 시간이 나거나 여유가 생긴다면 마음을 비울 수 있는 시간이 용화에게 허락되어지길 바래봅니다.
언제나 당신에게 평온이 함께 하기를 오늘도 역시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