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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드 삼국지 이야기 조금만

잉여작가(211.238) 2016.09.24 21:00:31
조회 752 추천 1 댓글 0

정치이야기 별로 할만한것도 없고해서, 오랜만에 삼국지에 대한 썰이나 좀 풀까한다. 중드 삼국지(신 삼국. 2011년판)을 최근 국회방송에서 해주길래 봤는데 - 추석연휴 막바지인 어제 끝남 - 아마 중드로 삼국지가 제작된게 1994년에 이어 2011년판이 두 번째인걸로 알고있음. 보통 평가하는게 원전에 대체로 충실하게 만들어진게 94년판이라면, 어느정도 삼국지에 대한 새로운 정치적 해석을 덧붙이고 스토리도 약간 융통성있게(?) 변형시킨게 2011년판임. 굳이 비유하자면 94년판은 박종화 삼국지 같고 2011년판은 이문열 삼국지같음


2011년판 ‘신 삼국’을 이문열 삼국지 같다고 한게 확실히 중간중간 삼국지에 대한 재해석한 부분도 눈길이 가지만, 중요한건 제갈량 사후를 거의다 짤라먹은게 사실상 이문열 삼국지와 붕어빵임. 근데...삼국지를 제갈량 사후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다는 사람도 더러 있지만, 솔직히 나도 이문열 견해에 동의하는게 제갈량의 죽음으로 사실상 삼국지 스토리는 끝난걸로 봐도 과언이 아님. 결과적으로 촉은 천하통일을 못하고 위나라도 사마염에게로 정권이 넘어간다는 결말을 아는 마당이면 제갈량이 북벌에 실패하고 죽은 마당에 더 읽어볼 이야기거리가 있나 의문이 드는게 삼국지 스토리임. 강유가 물론 제갈량의 뒤를 이어 북벌을 다시 시도하지만 사실상 제갈량 북벌 시즌2인데다가 역부족으로 거듭 실패만 하는게 제갈량의 육출기산과 별반 다를게 없어서 결국 제갈량때에 비해 흥미도가 떨어져버림.


그런걸 생각해볼때 제갈량 사후를 대폭 축약하고 촉,위,오가 차례대로 멸망하고 진나라가 천하통일 하는걸로 설정하는게 스토리상 더 신축성있는 느낌임.


사실 이문열도 지적한것처럼 삼국지의 전체 스토리를 황건적의 난이 일어나는 180년에서부터 오나라가 멸망하는 280년까지의 100년정도로 본다면 제갈량의 최후는 234년이니 전체 백년중 절반을 아주 살짝 지난 시점임. 그러니 삼국지연의는 전체 역사 100년의 스토리중 전반기 50년에 전체 스토리의 약 80-90퍼센트를 할애하고 나머지 후반기 50년은 전체 스토리의 10퍼센트 정도 비중밖에 안 됨. 그렇다면 어차피 그렇게 비중이 없는데다 흥미로운 사건도 별로 없는 부분이라면 대폭 스토리를 축약하는것도 뭐 그리 나쁘진 않다고 봄. 소설이나 드라마의 기-승-전-결에 견준다면 제갈량의 북벌실패와 죽음이 사실상 클라이막스고 이후 결말로 가는 하향곡선이라고 보는게 적절함.


사실 전체 역사를 보면 오히려 더 아이러니한게 삼국지연의만 보면 사마염이 여하튼 천하통일을 하고 태평성대가 된것 같지만, 실제 역사를 보면 오히러 진나라 이후가 5호16국의 더 복잡한 혼란기고, 무엇보다 이 시절이 바로 중국 역사에서도 가장 혼란기로 치는 위-진-남북조 시대인데, 우리가 흔히 삼국지연의로 알고있는 위,오,촉의 삼국시대는 결국 이 위진남북조 혼란기에 전반기에 해당됨. 진나라가 천하를 통일하지만 다시 5호16국의 혼란기가 찾아오고 439년(삼국시대 진이 오를 멸한게 280년)까지 가고, 그 5호16국이 일시적으로 전진과 동진으로 정리되는 시점이 오긴 하지만 다시 남북에 여러 왕조가 세웠다가 몰락하곤 하는 ‘남북조’시대가 다시 열림. 사람들이 혼동하기 쉬운데 5호16국과 남북조가 같은 시대가 아님. 진이 쇠락하면서 5호16국 혼란기가 열린것이고 그 5호16국이 일시적으로 정리되는듯 하다 다시 남북조의 혼란기가 또 온것임. 그렇게 수나라가 그 남북조 시대를 통일하는 589년까지 후한말 황건적의 난이 일어나고 군웅할거의 시대가 시작된때부터를 포함시키면 그야말로 약 400년간이 그와같은 혼란기였던것임. 그리고 삼국지연의가 다룬시대는 그 400년 위진남북조 혼란기의 전반기에 불과한 삼국시대 100년임(게다가 실제 삼국정립기는 조조가 위공이 된 220년부터로 쳐도 촉나라가 멸망하는 265년까지 대략 한 45년정도)


헌데 그 400년 혼란기중 전반기 100년사를 다룬게 ‘삼국지연의’고 그 백년의 절반정도의 시간에 전체 스토리의 약 80-90퍼센트를 할애햔게 ‘삼국지연의’임. - 게다가 굳이 따지자면 위진남북조 혼란기를 마치고 통일을 이룬 수나라도 고구려와의 전쟁 끝에 38년만에(619년) 멸망한 단명왕조고 사실 수가 멸망하면서 다시 일시적으로 중국에 또다시 군웅할거의 시대가 도래할뻔한 위기가 닥침. 수나라가 멸망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반란세력이 대략 한 10여곳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다행히 이번인 이세민이 그 혼란기를 제대로 수습하고 통일해서 새로운 군웅할거 시대로까진 안 가고 당나라 시대가 열린것뿐. 그러니 더 정확히는 후한말 쇠락기에서부터 이세민의 통일에 이르기까지 (620년) 무려 400년이 훨씬 넘는 시간 중국은 혼란기였던걸로 봐야. (그리고 그 위진남북조 시대 우리나란 고구려,백제,신라의 삼국시대고)


중드 삼국지(2011년판)에서 또 하나 흥미로왔던게 정주라는 가공인물임. (실제 삼국지엔 등장 안 하는 인물) 아마 후반부 주인공을 사실상 사마의로 설정해서 새로운 로맨스같은거라도 만들 생각이었나본데, 여하튼 정주라는 인물이 조조가 죽고나서 조비가 자신을 잘 보좌해줄것을 부탁하며 마치 선물이라도 하듯(어차피 고대사회니) 첩으로 내어줌. 다만 삼국지 스토리 자체를 지나치게 왜곡할 우려가 있어서인지 그렇게 큰 비중없이 그냥 사마의 옆에서 보필만 하는 역으로 나오다가 나중에 아이낳다 죽는걸로 끝남. -.- 인물 자체는 그러니 흥미를 위해서 등장시킨 인물로 봐도...정작 별 흥미는 못 끌고 퇴장해버림. 다만 여하튼 조비가 정주를 사마의에게 내주는게 조조 사후인 223년으로 친다면 제갈량이 죽은게 234년이고 사마의가 정변을 일으켜 실권을 잡는게 245년인데 그때까지도 계속 새파랗게 젊은 여자로 나옴.


그야말로 80년대 KBS에서 제작했던 ‘인형극 삼국지’의 가공인물 ‘동자’에 견줄만한 영원히 늙지않는 피터팬 캐릭터 ^^;;...기왕 ‘인형극 삼국지’ 이야기가 나온김에 자연스럽게 이쪽으로 이야길 좀 넘어가볼까 하는데. 가공인물 정주 이야기를 하면서 동자 운운 했으니...그 이야기부터 하자면 삼국지연의에 유비가 제갈량 처음 찾아갔을때 등장하는 동자. - 유비가 ‘한나라 좌장군...어쩌구 하면서’ 긴 직함을 늘어대니 ‘그걸 어떻게 다 외우냐 ?’고 푸념하던 그 동자...근데 80년대 초반 했던 KBS 인형극 삼국지에선 이 ‘동자’를 제갈량이 유비를 따라 나설때 같이 따라가는걸로 설정함. 뭐 그냥 어린이 소재 인형극이니 그래도 아역이 하나쯤 등장하는게 더 재미있지 않겠나. 대충 이런 발상으로 이런 설정을 한 모양인데...


헌데 웃긴게 이 동자야말로 영원히 늙지도 죽지도 않고 나중에 제갈량 죽고 촉나라 멸망할때까지 계속 나옴. -.- 재미로 등장시켜놓고...어째 처리곤란(?)하니까 그냥 삼국지 끝날때까지 한 열 살 남짓한 ‘동자’로 계속 등장시켰나본데, 굳이 연대로 따지면 삼고초려가 207년의 일이니 이때 만약 열 살 남짓한 소년이면 제갈량 죽을땐 이 양반(?)도 40 다 된 나이여야하고 촉나라 멸망할때쯤이면 환갑 넘은 나이여야하는데...그러니 굳이 나일 따지자면 관흥,장포,강유보다도 나이가 많을텐데...그럼에도 불구하고 삼국지 끝날때까지 계속 관흥아저씨...강유 아저씨...이러면서 계속 열 살남짓한 동자로 남은...그야말로 초 특급 슈퍼 피터팬 캐릭터임. 영원히 늙지도 어른도 되지않는...-.-


뭐 동자 설정은 여하튼 초등생 대상 어린이 인형극이었으니 그냥 재미로 한 설정으로 봐줄수도 있지만...그리고 80년대 초반 했던 이 KBS 인형극 ‘삼국지’가 그나마 평가받을만한게 꽤 원작에 충실한 작품이었다는 점임. 물론 관도대전이라던가 이 삼국지도 축약한 스토리가 일부 있는 아쉬움은 있지만 대개의 소년삼국지라던가 만화삼국지가 후반부 이야기를 대폭 축소한게 많은 반면...가령 일본에서 만든 애니 삼국지가 90년대에 여러차례 수입되어 방송되긴 했지만 대개 중,후반부 스토리 축약이 많은 아쉬움이 있었음. 헌데 이 80년대 초반 KBS ‘인형극 삼국지’는 제갈량 사후 사실상 촉의 멸망까지 다룬...소년 대상 삼국지로는 보기 드물게 원전에 대체로 많이 충실한 그런 삼국지였음.


내가 이 인형극 삼국지 후반부가 어찌 마무리 되었는지가 기억이 정확친 않은데, 여하튼 제갈량 죽는데까진 내가 분명히 봤고, 제갈각의 죽음까지도 나왔다는 증언이 있는걸로 봐선 여하튼 최소한 촉의 멸망까진 확실하게 다뤘던것 같음. 인형극 삼국지 기억하는 세대가 많이 있을텐데...생각보다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다보면 자료가 그리 많지 않음. - 7,80년대 추억의 만화나 영화,드라마 같은것 관련 자료나 블로그 찾다보면 그야말로 발에 채일정도로 많은게 7,80년년대 추억의 만화나 드라마 관련 자료인데...이상하리만치 이 ‘인형극 삼국지’는 기억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지 자료가 별로 없음.

확실히 이 KBS의 80년대 초반 인형극 삼국지는 거의 원전에 충실하게 - 일본판 애니나 인형극은 스토리 축약이 많음 - 제작했다는 점에서 평가받을만한 작품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료가 없다는건 확실히 아쉬움. 혹 페친중에 KBS 관계자분들 계시만 한번 KBS에서 관련자료라도 좀 찾아서 위키백과나 나무위키에 자료보충좀 해주세요. 하다못해 ‘인형극 삼국지’ 스토리라던가 당시 출연 성우진 정도라도 자료보완(위키백과,나무위키등)을 해주셨으면 좋을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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