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드리겠습니다. 현재 총여학생회 및 기자회견에 참가했던 학생회장들에 대한 비판여론은 이성적인 비판을 넘어 \'총여학생회, 그리고 단대학생회장들에 대한 마녀사냥\'식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물론 기자회견을 열고자 했을때, 총여학생회와 학생회장들이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했어야 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 참석했던 학생들의 행동이 과연 옳지 못했는가.

총여학생회와 학생회장들의 행동은 불의를 당한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사회적 정의의 행동이었고, 불쌍한 사람을 돕고 싶어하는 개인의 양심에 따른 행동이었습니다. 결과만을 우선시하는 법적인 판단과는 달리 우리에게는 개인의 양심과 사회적 정의에 따라 행동해야 하는 도덕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이번 성폭력사건과 관련한 총여학생회,학생회장들의 행동은 불쌍한 사람을 도우고자 했던 마음에서 출발한 선의의 행동이었지, 비판받고 징계받아야 할 잘못된 행동이 아니었습니다. 정의와 양심의 편에서 피해를 당한 사람을 선의의 마음으로 도우려 했던 그들의 진심과 의도까지 왜곡해서는 안될 일입니다.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해결을 해야 합니다. 실수를 했다면 그에 응당한 책임을 지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이 실수를 꼬투리잡아 어려운 일에 처한 사람을 도우고자 했던 선의의 의도까지 깔아뭉개면서 실수한 사람을 마치 범죄자취급처럼 낙인찍어 마녀사냥 한다면 앞으로 누가 이러한 일에 발벗고 나서려고 하겠습니까.

정의와 양심에 따른 행동을 한 사람을 이런 식으로 억압하려 한다면, 앞으로 경희대에서는 그 누구도 섣불리 불의에 맞서려고 하지도 피해를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목소리를 내려고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누군가의 어려움을 보고도 방관한 채, 도우려 하지 않는 경희대는 합리적인 지성이 살아있고 사회적 정의와 양심이 살아있는 대학이 아니라, 침묵만이 강요되는 황폐화된 대학으로 전락할 것입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바로 이 것입니다. 저는 총여학생회가 잘못이 있다면 책임을 회피할 것이라 생각치 않습니다. 물론 그 정도의 책임의식이 없다면 총여학생회라는 경희대학교의 여학우를 대표하는 조직을 맡을 역량조차 없는 것이겠지요. 제가 이 글을 통해 비판하고 싶은 부분은 위와같은 부분입니다. 남용선 학우님께 답변드립니다.

http://community.khu.ac.kr/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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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이 도덕적으로 불륜을 했냐?  연애질 한것도 죄라면 할말없지만..

판결 결과보고 처리해도 늦지 않았을것을....껀수 잡았다고 설레발치고 사과하라고 했을때
신중히 대응해야한다며 시간때우기 말돌리기 이랬으면서..


어쩌냐 여총은 경희대 전체를 위해 사과는 없다란 카드를 꺼냈는데 -_-; 

저희 총여학생회를 비롯해서 경희 구성원 모두에게 ‘독이 든 사과’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경희총여] "무혐의 판결이 난다고 해도 우리가 어떤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