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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빈은 최근 영화 '박쥐'(모호필름, 박찬욱 감독)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박쥐를 실제로 본 적 있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박쥐 뿐 아니라 집게 벌레, 달팽이, 지렁이 등 눈에 띄는 곤충과 벌레를 장난감처럼 갖고 놀았다고 했다.
전남 순천이 고향인 이 대담한 여배우는 "중학교 때 동네에서 놀다가 우연히 박쥐를 잡은 적이 있다"면서 "당시 많은 여학생들이 비명을 지르며 놀랐지만 난 달랐다"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김옥빈은 "야들야들하면서 부드러운 날개의 촉감이 지금까지 선명하게 기억난다"며 "박쥐가 포유류 중 유일하게 날아다니는 동물이란 것도 그때 처음 확인했다. 포유류인 증거가 있더라"며 웃었다. 그는 또 "쥐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눈이 굉장히 슬퍼 보였다"고 덧붙였다.
영화 '박쥐'와의 인연에 대해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답한 김옥빈은 "굵고 낮은 목소리 등 여배우로서 단점이 많았는데 박찬욱 감독님이 이런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켜줬다. '내가 이렇게 쓸모가 많은 배우였구나'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해준 고마운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여배우치곤 손도 굉장히 큰 편이라며 양 손을 앞으로 쭉 펴보이기도 했다.
그는 "정작 영화 주인공 송강호 선배는 박쥐를 TV에서만 봤다고 하셨다. 내게 박쥐를 본 소감을 꼬치꼬치 캐물어서 좀 곤혹스러웠다"며 웃었다. 김옥빈은 '박쥐'에서 남편(신하균)의 친구(송강호)와 눈이 맞아 불륜에 빠지고 남편 살해를 주도하는 팜므 파탈 태주로 출연한다.
김범석 기자 [kbs@joongang.co.kr]
사진=임현동 기자 [hyundong3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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