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번복' 쯔양 "돈 때문에 복귀? 틀린 말 아냐…한달 식비 600만원"

[OSEN=장우영 기자] 은퇴를 선언했던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이 복귀했다. 복귀 후 첫 방송에서 은퇴를 번복하고 복귀한 이유 등을 이야기하며 특유의 먹방을 펼쳤다.

쯔양은 지난 23일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에서 복귀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에 앞서 쯔양은 공지사항을 통해 “며칠동안 공지를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하다가 방송하면서 이야기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이렇게 공지를 남기게 됐다. 너무 민망하고 정말로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방송을 시작한 쯔양은 먼저 “정무박님의 말이 맞았다. 그런데 한달은 아니다. 솔직히 비긴 걸로 해주면 안되겠냐”며 “결국 돌아왔다”고 말했다. 앞서 정무박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한 네티즌은 쯔양이 한달 내에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올 것이라는 댓글을 남긴 바 있다.

오랜만에 방송을 켠 쯔양은 쏟아지는 시청자들의 축하와 응원에 몸둘 바를 몰랐다. 쯔양은 마음이 먹먹해진 듯 이야기를 잘 이어가지 못했고, 얼굴을 감싸쥐는 등 울컥한 모습이었다.

쯔양은 이날 라면 먹방을 진행했다. 라면을 다 먹은 뒤에는 초코 과자를 후식으로 먹으며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 쯔양은 복귀 이유 및 심경을 밝혔다. 쯔양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돈 때문에 복귀한 것도 맞다. 한달에 식비가 500만 원에서 600만 원 정도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쯔양은 “응원해주시는 분들 댓글을 읽어보면서 감동을 받았다. 나를 욕하는 사람들 때문에 나를 사랑해주는 분들을 보지 못하고 은퇴를 한다고 해 죄송한 마음이다. 내가 많이 바보 같았다”며 “쯔양이 돈 때문에 복귀했다고 하시는 분들, 틀린 말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내가 그 분들보다 더 많이 기부하고, 좋은 곳에 쓰고, 더 잘 살 거다”고 말했다.

또한 쯔양은 “댓글 보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그 상황에서 ‘절대’라는 말을 써가면서 은퇴한 건 내 잘못이 맞다. 하지만 돌아와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뜻대로 그만두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기 싫었고, 앞으로는 악플도 신경쓰지 않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쯔양은 뒷광고 논란이 불거졌던 지난 8월 은퇴를 선언했다. 뒷광고 논란 등에 대해 해명했지만 주된 은퇴 이유는 악플러 때문이었다. 이후 쯔양은 2개월 만인 지난 10월 욕지도 관련 영상을 올렸고, 은퇴를 번복하고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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