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혼자서 생각해 왔던건데 지금 여기서 말해볼게... 후~~ 텔레비젼이나 신문 등 언론에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며 세종대왕을 칭송하지. 세종대왕 덕분에 현재 우리가 아름다운 우리말을 사용하게 되었다고... 하지만, 여기에서 "우리말" 이라는 부분은 잘못 사용하고 있는거 같아. 언어를 말(language)와 글(letter)로 구분해서 생각한다면, 세종대왕이 만든건 글이지, 말은 아니거든...-_-;; 우리말이 색감표현과 감정표현 등에 뛰어난 능력을 보인다고 하면서 이 모든게 세종대왕 덕분이라고 하는건 틀린거 아냐?? 예를들면, red라는 표현을 우리는 붉다, 붉으스름하다, 빨갛다, 새빨갛다 등등으로 표현할 수 있는게 세종대왕 덕분이야?? 세종대왕 이전에도 우리는 父를 "아버지"라고 불렀을거고, 母를 "어머니"라고 불렀지만 한글이 만들어진 이후, 父라는 글 대신에 "아버지"라는 글로 표현이 바뀌었을뿐이지, 세종대왕이 "아버지"란 말 자체를 만든건 아니잖아...-_-;; 다르게 생각해보면, 만약 일본이 한자와 히라가나 같은걸 사용안하고 한글을 수입해서 사용한다고 치면.... 현재 일본은 "고맙습니다"라는 표현을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라고 쓰면서 "아리가또 고자이마쓰"라고 읽는 대신, "아리가또 고자이마쓰" 라고 읽으면서, "아리가또 고자이마쓰" 라고 쓰겠지... 그럼 일본어도 세종대왕이 만든게 되는거야?? -_-;; 쓸데없이 길게만 쓴거 같네...휴~~ 지금 내 말이 완전 어거지는 아니지??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