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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모성애가 강한 사람이 또 있을까싶어.

하악다기(121.158) 2008.10.24 12:41:38
조회 292 추천 0 댓글 1
														

어제  김재우 기자가 공개한  트루와의  마지막 통화내용 기사  보다가   넘  먹먹해서...  맘이,  또 몸이 아팠어.
난 솔직히  사람들이  트루의  죽음을  넘 악플로만  몰고 가는 게  좀  섭섭했거든.
트루는  그렇게  약하기만 한  사람은 아닐거라고 생각했었기에.
그동안 얼마나  힘들일들이  많았나.
하지만 트루는  그  모든 걸  다 이겨낸 사람이였어.
(겉으로  넘 당차서  속으로  그렇게까지  상처 받고 있을리라곤   많은 사람들이  몰랐지만...)

게다가   우울증이란 거,  그거   무서운 거잖아.
트루는   자살이 아니라  우울증에  살해당한 거라고 생각했었어.

근데 
'살아서  손가락질 받는 엄마보단  아이들에겐  미안하지만  죽어서  진실이 밝혀진 엄마가  더 낫지않을까'라고  했다던  그 기사보고    정말  억장이 무너지더라.

괴소문의 최초 유포자가   검거됐어도  사실   내 주변에서도  의혹의  눈초리들이 있었거든.
그래도  뭔가 있지않을까,하는...
아무리 아니라고해도  (심지어   트루 사망 후  사채 소문과는 아무 연관이 없다는 검찰의  발표가 있었어도   그래도   뭔가   있으니까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았겠나,하는   분위기가  있더라구.)  많은  사람들의   그런  의혹에 서린  시선들이  넘 힘드셨을거야.

그리고    그런  개떡같은  사회에선   트루가  진실을 토해낼,  트루의 진실을  믿어줄  자리가  넘 없었고.
그러니   트루는   자신의  진실을  증명하고  인정받을  확실한  무언가가 필요했던 것 같아.
무엇보다   아이들을  위해서.
자기땜에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을  두 아이가 상처받는 게  넘 싫었고,  그 아이들에게   엄마로서  당당하고  싶은 맘이  정말   컸을꺼야.
아버지의  자리까지   혼자  짊어져야 할 입장에선  더욱 더.

아...  세상의 모든 어미들이  다  그렇지만    트루는  넘  열정적인  엄마였던 것 같아.
살아서,   그런  나쁜  인간들에게  보란듯이  자신의  진실을  증명하고,  자신의 진실이  승리하는 걸  지켜봤더라면  정말  더할나위없이  좋았겠지만   사실  그럴  자리가   넘 없었던거야.
그토록  극단적인  방법밖에는...  (다른 사람들은 그래도  그렇지  굳이  죽어서까지,라고 생각하겠지만   트루에겐  그 방법밖엔 없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아. )
  우울증,  게다가  조울증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서  그런  극단적인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 하는  심리학자가  인터뷰했던  장면이  생각나.

트루가  죽음의 순간에까지  얼마나  억울하고, 속상했을지 생각하면  정말  맘이 아파.
난  요즘 매일  억울하고  속상한 맘에  눈을 뜨고  일어나.
트루가 이제  세상에 없다는 생각을 하면 내가  넘 억울하고 분하고,  속상해.
트루가 없는데도  웃고 (웃을 수 있고)떠들고(떠들 수 있는)  때되면  밥을 먹는(먹을 수 있는)  내 자신도  참 이상하고,  싫고...

백양이랑  나머지  세 명,  그리고   트루의 진실을  몰랐던, 혹은  모른 척했던   많은 사람들,  그리고  우리 모두  트루에게   죄를 진 사람들 같아.
20년 동안  트루에게  받은 건 많으면서   정작   트루가  우리에게  받은 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넘 힘들게  간 것 같아서  넘  맘이 아파.

이제  남은  사람들,  그리고   매스컴들도 모두 트루에게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
트루의 죽음보단  길지않은  40년 동안의,  트루의 삶에 대해  더  많은 얘기를 해야하지 않을까.
지금   가십성의  이야기들보단  트루를 오래 기억할 만한 ,  트루의   짧았지만 열정적이였던   그녀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하지 않을까...

얼마 전에 했던    MBC스페셜처럼  트루를 다각적으로  조명하는  프로그램을  또 보고싶어.

*트루 횽!
생전의  당신을  좀더  이해하지 못해서,  그리고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오래오래,  아니  영원히   기억할께요.

그곳에선   제발   당신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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