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봤습니다.
후기는 아래 딤플 횽이 너무 잘 써주셔서 전 패쓰.

2시쯤 일이 끝나서 사무실로 복귀하려다가 너무 마음이 그러해서...
같이 갔던 직원을 꼬드겨 이런 날 사무실 일찍 들어가기 너무 싫지 않냐면서 코엑스나 좀 둘러보고 3시에 들어가자고 하고는 히히 그 쪽으로 유도했죠. (근데... 우리 팀 직원도 혹시 승갤러? 그럼 조용히 내게 알려줘요. 우리 이 마음 공유하자고)

딤플횽 말처럼 2시 35분쯤 내여자라니까로 시작, 나랑결혼해줄래, 처음처럼 그때처럼, 여행을 떠나요 4곡 부르고 님은 떠나셨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일코하기 때문에 아까도 현장에서 우리 팀 직원에게 일코하느라, 마치 모른 척 왔다고는 했지만...
대놓고 기다리시는 팬분들이 몇 분 계시더군요. ^^

사진을 찍으려 하니 외부에 공개되는 행사가 아니라 아니 된다는 경호원들 말씀때문에,
게다가 문까지 닫았었다가 어렵사리 열어주셨던 거기 때문에 사진은 못 건지고
저런 몰카같은 사진만 인증으로 건졌습니다.

그래도 문앞에 오글오글 붙어서 애원하던 저희가 애처로왔든지 경호원님 문 열어주셔서 사실 너무 감사했습니다.

막상 코엑스 가기 전까지는 너무 고민 많이 하고 이상스레 마음 답답하고 그랬었는데.
오늘 그 행사장 안에는 못 들어갔지만, 그리고 새끼손톱만한 승기를 보고 온거지만,
어쨋든 봤고. 봤으나 제대로 본 게 아니어서 오히려 맘이 편합니다.
이런 기분 이해하실 수도..
정말 너무 보고 싶었는데 보면 너무 멀어져 버릴까봐 걱정했었는데...
봤는데 제대로 본 게 아니라서, 아직도 우리의 스타가 저 하늘 높은 곳의 스타가 아니라,
그냥 좀 가까운 느낌의 스타인 거 같은 일종의 안도감.
뭐 기분은 그렇습니다.
기분은 참으로 좋습니다. 여러분 말씀 들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

아.. 그리고 그 행사장 안의 여러분들이 우루루 몰려나가서 승기도 깜짝 놀라서 위험하다고, 제가 다 가겠다는 멘트도 있었거든요.
안에서 사진 찍으시는 분들 상당히 많았으니까 곧 사진들이 올라오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