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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은 “안타 하나 치려고 노력했는데 5일만에 나왔다. 야구 참 어렵다. 긴장감이 조금 풀렸는지 밸런스가 흔들렸는데 꼭 홈런이 아니더라도 안타가 나와서 긍정적이다”면서 “그만큼 좋지 않았다. 새로운 팀과 3연전이 시작되니 반성할 것은 점검해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주말 두 아들 은혁, 은엽이 야구장을 찾는다는 이승엽은 ‘주말에 400홈런을 채우면 좋겠다’는 얘기에 “그러면 좋겠지만 이제 안타를 하나 쳤다. 시간이 촉박해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웃었다.

이 승엽은 특별한 홈런 세리머니가 없는 선수로 유명하다. 기쁨의 표정이나 제스처없이 덤덤한 표정으로 베이스를 돌아 홈을 밟는다. 400홈런 때도 이승엽의 스타일은 달라지지는 않을 것 같다. 이승엽은 “400홈런이라고 해서 세리머니를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 세리머니는 순간의 기쁜 감정이 마음가는 대로 표출되는 것이지 인위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혹시 모르겠다. 더그아웃에서는 소리치면서 좋아할 수는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