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4일에 밀리터리내무반 갤러리에 남긴 글 복붙.
장소는 강원도 태백시 하이원 리조트 건설현장으로부터 약 2km 동남쪽 지점..(소햏 고향집임다~)
지난 금요일 새벽 1시 40분 경..
담배 한 대 태우고 잘 생각으로 창문을 열었다.
담뱃불을 붙이고 시선을 뒤뜰 잔디에 두고 있으려니
안경 렌즈에 빛이 산란했다.
자동차 라이트나 가로등 불빛이 안경 렌즈에 비추어질 때가 있지만
고향집 내 방 창문을 열면 함백산 자락의 능선이 보일 뿐 불빛이 보일리 만무...
무심코 고개를 들었더니 옅은 푸른빛의 원형 광채가 구름 위에서 번쩍이고 있었다.
원형 광채는 자체로 뱅긍뱅글 돌아가고 있었는데
사각형의 모양으로 4 개가 각각 꼭지점을 이루고 있었다.
몇 초 더 보고 있으려니
이 광채들은 시계 반대 방향(사실 시계 방향인지 반대 방향인지 헷갈림...)으로 자리 이동을 하기 시작했다.
여러 생각이 떠올랐다...
내 가족, 내 지인들이...이 광경을 본 얘길 듣고 뭐라 그럴까...증거를 남기자...
그러나 난 디카가 없고...
동영상 촬영을 하려고 핸폰을 꺼내들었다.
문득 옥상에 올라가면 더 잘 보일 거란 생각이 스쳤다.
옥상에 오르니 더 넓은 시야가 확보되었다.
핸폰을 꺼내들고 촬영을 시작했다.
동영상 촬영을 알리는 신호음이 울리는 순간...
네 개의 불빛이 중앙의 한 점으로 모였다.
흩어져 있을 때보다 더 큰 원으로 자체 회전을 하면서
\'웅~웅~\'하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큰 원의 광채는 구름 위에 떠 있는 건지 구름 안에 위치한 건지
뚜렷한 윤곽을 드러내지 않은 채 점멸하는 형상이었다.
동영상 촬영 신호음과 동시에 원들이 한곳에 모였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
졸라 우스운 생각이 아닐까 싶으면서도 저게 혹시 날 알챈 게 아닌가 겁이 덜컥 났다.
옥상의 보일러실 가건물 뒤로 몸을 숨기면서 짧은 동영상 촬영을 마쳤다.
저장 버튼 따위를 누르느라 잠시 고개를 숙이고 다시 하늘을 올려다 본 순간...
중앙의 원은 네 개로 나누어져 그야말로 순식간에
사각형의 모서리를 향해 뻗어갔다.
각각 산 너머로 날아갔고 곧 시야에서도 사라졌다...
기억에 의하면 처음 그걸 본 게 1시 38분 쯤이었고...
사라진 게 1시 44~45분쯤이었다.
울 동네 꼭대기에 \'하이원리조트\'가 건설 중이고 골프장은 이미 영업 중이니...
여름 휴가 피크를 맞이해 레이져 쇼를 한 것일 수도 있고...
레이져 쇼를 준비 중인 것일 수도 있을 테다(울 아부지 말씀).
다만 그걸 본 게 새벽 2시에 가까운 시각이었다는 것과
레이져 쇼라면 당연히 보였어야 할 지상으로부터의 광원이 없었다는 점이
UFO일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내가 본 건 도대체 뭘까...ㅡㅡ;
이것저것 검색하다가 내가 본 거랑 비슷한 걸 목격한 글 발견...
http://cafe.daum.net/yg2005/3QYb/66?docid=xX04|3QYb|66|20080802003235&q=%B9%CC%C8%AE%C0%CE%20%BA%F1%C7%E0%B9%B0%C3%BC&srchid=CCBxX04|3QYb|66|20080802003235
ps. 핸폰이 2005년에 구입한 모토로라 레이저인데...
안 그래도 화질이 구린 데다가 한밤중에 하늘을 향해 찍었더니
이건 하늘을 찍은 건지 땅바닥을 찍은 건지 확인이 안 됨...
결국 증거가 없으니 헛것을 본 거나 다를 바 없다능....
<>setTimeout("resizeImage();",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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