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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여운 잿빛짐승

UeberMensch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06.27 19:15:20
조회 63 추천 0 댓글 0
														

아, 따사롭고 찬란히도 빛나는 태양의 빛


검붉은 핏물을 잔인히도 빛나게 하네


오 !


검밝은 아름다움


표현하기 버거운 오감 만의 것


그것, 그것이 인생 이었단 말인가 ?


빛이 숨어버린 북쪽


끝없는 구렁텅이로 떨어져 흘러가는


아니 붙들려져 가는 남쪽


너와 나 하나의 운명의 조각 들


그와는 반대방향으로 걸었던가 ?


그러나 언제나 내눈앞을 가로막는 거대한 그림자


환상으로 빚어진 우리, 환상된 안식을 위해서 !


들려오는 반대방향으로 내달았던


어리석은 발돋음에 대한 조소


지발로 사나운 낭떨어지 사방으로 기어가는


눈과 귀를 가지지 못했던 돌연변이


그들, 어린양을 어리석다 해야 하나


용감하다 해야 하나


벗어날수 없게도, 불상한 그것 들


쿵쾅쿵쾅, 허무의 심장소리


흩퍼지는 환상


무채색 잿빛 진리


외다리 까막이


외날개 까막이


팔다리 가진적 없던


까막눈이 까막이


두눈 보인적 없던


무질서위에 칠한 질서


혼돈위에 만들어 놓은 진리


판도라를 가두는 강한 신 들의 무력


허나 다시금


하얗게 어지르고, 오색으로 정리하고


아, 우리들 아 ! 나 진실된 의지로 말하거늘


또한 내 자신 세상 칠하는 외로운 까막이


까악 까악 까맣게 태어난 까마귀


영원한 영혼의보존 이 속삭이는 들릴리 없는 명령


복종하려는 의지와 반하려는 의지 사이의 암투


자신의 색을 그리도 매섭게 쪼아데는 흑색 짐승


그를 검은 까마귀라 하여도


그는 잿빛 까마귀


선악의 저편에서 홀로된 신 을 느껴버린 병걸린 잿빛 짐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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