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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 카스트로 (퇴고)

카스트로(183.108) 2015.06.20 05:08:41
조회 134 추천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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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 카스트로


회색의 아픔
새벽 새소리

나는
여섯 자루의 삽으로
구덩이를 메운다


돌이킬 수 없는 휘파람을 불며


너는 저 멀리 

산등성이 사이로 사라져간다


가끔씩 탄성彈性으로 되돌아오는 총탄은

가냘픈 나의 머리를 겨낭하여 움직이고

나는 소리 없이 병신같은 비명을 지른다


잠들지 마라

잠들지 마라

작은 속삭임


그러나

너는 더욱더 멀어져 더 이상 쫓을 수 없는 거리로

이만


젖어 무거워진 잎들을 걷어 내려고 애쓰는

비오듯 땀을 흘리는 네 뒷모습이 마지막이었다


감긴 나의 두 눈

어렴풋이 구덩이 파내는

삽질 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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